반가워 함백! > 사진방

사진방

홈 > 커뮤니티 > 사진방

반가워 함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단비 작성일22-01-25 16:03 조회4,400회 댓글4건

본문

 

안녕하세요! 임인년 2월부터 함백의 새로운 산장지기를 맡게 된 단비입니다!

 

 

 

산장지기가 바뀌었다니? 누굴까?’ 하며 궁금하실 것 같아

먼저 새로운 산장지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단비단독.jpg

새로운 산장지기는 깨봉 더부살이 2년차로 접어든 저 단비와(은샘이가 찍어준 사진)

 

은샘단독.jpg

 역시 깨봉 더부살이 2년차가 되는 은샘입니다

 

 

 

이렇게 두 명의 산장지기들이 결성되어 앞으로 함백산장을 가꾸고 돌보게 되었답니다.

산장지기 제 2기(!) 은샘+단비가 전하는 함백산장의 이야기와 풍경들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새로운 산장지기들의 첫 활동이 있었습니다. 

대망의 첫 활동은 바로.... 함백산장에서의 산장지기 오티입니다Emotion Icon

 

 

 

이번 오티를 통해 앞으로의 산장지기 활동을 위한 기초 사항들을 익히고 돌아왔답니다.

(충무로에서 함백산장 오가는 방법, 산장지기 활동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보기 등등

산장지기의 오티현장은 어떠했는지 사진으로 함께 보시죠^^

 

아침먹기.jpg

  

오전 여덟시 반, 깨봉에 있는 은샘이와 만나 충무로 역으로 향했습니다. (제 뒤에 나루가 보이네요) 저는 느지막히 일어나 사과를 몇 점 먹고 역으로 향했습니다.


 

기차역 진입.jpg

 

청량리역으로 돌진! 간만에 기차를 타는데 사람이 많아 어리둥절 했답니다.

 

책보기사진.jpg

 

함백 가는 기차 안에서 내내 자다가 가끔 정신이 들 때는 책보는 은샘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천역을 지나는 은샘. 제가 찍은 사진이 너무 현실적이라고 하는 은샘이는 많은 사진 중 이 사진을 특히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후후.

 

 

 

내릴 준비하는.jpg

 

예미역에 곧 도착합니다! 작년 여름 휴가로 깨봉 친구들과 다녀간 함백, 너무나 오랜만이라 어떤 모습일지 설레었습니다.

 

복희씨 곰샘투샷.jpg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선생님들은? 바로 바로 복희씨곰샘첫 활동이라 마중을 나와주신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플랫폼 앞에서 선생님들을 뵈다니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두분이 오순도순 서계시면서 저희를 기다리시는 모습이 참 귀여우셨(!)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습니다.Emotion Icon

 

 

KakaoTalk_20220124_202829823.jpg

 

선생님들이 차로 마중해주셔서 무사히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반갑다 함백산장아!

 

산장문을 열고 산장지기로서 첫 발걸음을 해봅니다.

 

 

오리고기 볶는 복희씨.jpg

 

 산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벌써 한시가 넘었습니다! 점심을 먹지 못한 저희를 위해

복희씨가 오리고기를 볶아주시는 모습입니다.

 

 

정갈점심식사.jpg점심 식사.jpg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죠. 은샘이와 저는 밥 두 그릇씩을 비웠습니다. 남지 않는 밥과 반찬을 보며 선생님들은 먹는 것을 보니 산장지기 합격이라고 하셨습니다^^ 깨봉에서나 함백에서나 한결같이 맛있게 잘 먹는 저와 은샘!

 

 

 

점심을 먹자마자 이어진 일정은 바로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함백의 산책코스탐방입니다! 

선생님들이 야심차게(?) 준비해주신 일정으로, 산장 근처 명소 이곳저곳을 탐방하고 왔답니다.


 

눈이 소복소복한 함백.jpg

소복소복 눈 쌓인 함백

 

 

선생님들과 함백초등학교 운동장을 돌며 저와 은샘이의 자기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 깨봉의 암묵적 룰(?)을 따라 사주명리의 일간을 밝히는 것으로 소개를 시작했는데요. 저와 은샘이 둘 다 신금이라 하니 곰샘께서 신금이 무섭다며 복희씨 뒤로 숨으려 하셨습니다 ^^;; 선생님들 저희는 해치지 않습니다 허헛..사주로 시작하여 활동은 무엇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벌고 쓸 것인지 등등등.. 실로 다양한 토크였답니다. 

 


특이한 뱀나무에 감탄.jpg

 

산책 중 발견한 구불구불 나무! 어찌 이렇게 구불구불할까요? 보면서도 너무나 신기해서 궁금함과 감탄이 연달아 있었답니다. 곰샘은 상대성 이론 중 공간이 휜다는 내용을 떠올리시면서 신기해하셨습니다. 2월에 함백에 올 때도 다시 이 나무를 보고 신기해할 것 같아요.

 


 

라멘교 앞.jpg

 

그리고 함백산장 근처에는 <라멘공원>이 있답니다. 이 곳에서 샘들께서 함백지기들의 커플사진을 찍어주셨는데요. 왼쪽 사진의 뒤에 보이는 라멘교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라멘(Rhamen)식 철도교량이라고 합니다. 복희씨가 이 라멘 다리에 대해 말씀해주시는데 자꾸 일본의 라멘이 생각나면서 입맛을 다시기도 했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재미있는 이름이에요

 

 

노란색 우산우산.jpg

 

라멘공원에는 개똥벌레 등딱지같이 귀여운 구조물들이 있었는데요, 여기도 포토존이라고 선생님들이 어김없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함백산장에 오시면 꼭 산책을 하시면서 포토존을 지나치지 마시고 사진 찍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산책을 다녀오고 난 오후, 잘 먹고 잘 놀았으니 본격적인 산장 가꾸기를 시작해봅니다!

 

첫 활동은 재활용 쓰레기들을 분류해서 배출하는 것이였는데요, 산장지기들이 도착하기 전에 함백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셔서 재활용 쓰레기들 또한 많이 나왔습니다. 비닐, 플라스틱, 종이를 열심히 분류하느라 사진 찍는 것을 놓쳤답니다. 산책 중 포착한 함백의 풍경으로 사진을 대신해봅니다. 

구름함백.jpg

 

그리고 저희는 선생님들과 잠시의 휴식 및 간식타임을 가졌답니다. 선물 들어온 단팥빵 그리고 사과를 먹었습니다. 점심을 엄청 든든하게 먹었는데도 간식이 반가운 것을 보니 몸을 잘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맛난 간식타임 후 다시 산장지기 활동 시작! 산장 곳곳을 쓸고 닦아 볼까요?

 

뜨락카페.jpg

 

은샘이가 역동적으로 비질중인(?) 이 장소는 뜨락카페인데요. 신발을 벗고도 한번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야외 카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보다는 여름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 장소라 하는데요, 뜨락카페를 이용할 여름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산장 촵촵.jpg

 

그 다음 청소 장소는 함백산장 내부! 카페트들의 먼지를 청소기로 빨아주고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 탈탈 털어주었는데요, 꽤 무거운 녀석들이였습니다. 그래도 카페트 친구들에게 바깥구경을 시켜주니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은샘샤워기 dd.JPG

 샤워거치대 달기 성공!

  

마지막 활동은 줄자샘의 특별부탁이였던 샤워거치대 달기였는데요. 함백에 간다는 소식을 들은 줄자샘께서 이 샤워거치대를 함백지기들에게 전해주셨습니다. 설명서가 외국어로 되어있어 어려운 것인가 걱정했는데 은샘이가 그림을 보더니 뚝딱뚝딱 달아주었어요

 

 

마지막 임무까지 완료한 함백지기들! 선생님들께서 기차 시간에 맞춰 다시 예미역으로 데려다주셨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던 은샘이가 함백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을 찍었어요.

 

겨울기차.jpg

 

떠나기.jpg

 


함백지기들과 함께 한 함백 나들이 어떠셨나요? 함백지기들은 겨울 함백산장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았어요.(저는 가는 기차에서도 푹~ 자고, 은샘이는 아침에 서울에서 기차를 타면서 아팠던 부분이 활동을 마친 후에는 편안해져서 신기했다고 합니다.) 

 

오티를 마치며, 이제 산장지기 활동을 하니 함백의 사계절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산장지기 오티에서 곰샘이 저희에게 해주셨던 말씀을 잊지 않으며 산장지기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거 하나만 기억해. 물건이 그 자리에 있는 걸 행복하게 해주면 돼'

 

 그럼 2월 둘째주에 은샘지기의 후기에서 만나요!

댓글목록

샘샘님의 댓글

샘샘 작성일

하필 사과먹을 때 사진 찍히던 단뱌언니~
함께 무시무시한 신금 함백지기가 되어 기쁘오!
우리의 금기를 발휘해서 지대로 관리보자굿~!
물건과 친구가 된다는 게 정말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는데, 곱씹어볼 수록 좋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승현님의 댓글

이승현 작성일

함백 산장지기가 되시다니 부럽습니다 ㅋ깁자기 배도 아프네요 ㅋㅋ 활동하시면서 배우실 때마다 한 개씩 꼭 꼭 씹어 잘 소화시키기 바랍니다ㅋㅋ 축하해요 누나 ㅋㅋㅋㅋ

산진님의 댓글

산진 작성일

단비 은샘, 산장지기로 활약하게 된 걸 축하해요!^^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니 넘 대단합니당~
곰샘의 당부는 명언이네여! 잊지 않아야게써여!
산장지기들 파이팅!!ㅎㅎ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오호 은샘과 단비 함백지기를 보니
무서우면서도 왠지 든든하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