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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일지>운명과 친구되기
 글쓴이 : 박단비 | 작성일 : 22-04-27 11:47
조회 : 1,686  

2022423~24일 함백지기 후기

 

 

안녕하세요! 4월 넷째주 함백산장지기 후기를 올리는 단비입니다.

봄기운으로 가득한 함백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토요일 여행길부터 보시죠~

 

먼저 함백에 출발하는 토요일, 청밴 논어 수업이 끝난 후 매우 피곤해진 함백지기들은

삼십분 낮잠을 자고나서 기차를 타러 와다다 충무로역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날 논어 강독자였던 은샘이는 에너지를 많이 썼는지 유달리 배고파했는데요그래서 저희는

충무로역에서 이른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산 뒤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늘 먹어보고 싶었던 어묵핫바를 사먹어보았습니다.

 

핫바.jpg

 

상호명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짜지도 않고 맛난 핫바였습니다. 먹다가 다급하게 사진을 찍느라 

사진이 흐리네요. ^^


 

함백가는중2.jpg

든든해진 배로 기차에 오릅니다. 

 

함백가는중3.jpg

 

저희는 예미역에 갈 때 1호차 단골입니다. 거의 1호차를 배정받는 것 같아요. 

1호차는 간이책상도 쓸 수 있고 발걸이?도 있고 여러모로 참 좋은 칸이에요.

  

오늘의 책.jpg

 

'오늘의 책'을 들어주는 은샘. 이번주는 청밴 에세이 기간인지라

은샘이의 에세이 책인 <인생>을 보고 있군요!



잠이보약.JPG

 

저는 기차에서는 책보다 잠이 먼저입니다. 

그간 함백가는 길에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늘 까먹고 챙겨오지 못했던 눈안대와 목배개를 

이번에 단단히 챙겨왔습니다.

기차에서 모두 장착해보았는데 은샘이가 그 모습이 웃겼는지 사진을 찍었네요

(근데 이미 낮잠을 한번 자고 기차를 탔기에 낮잠을 잘 자지는 못했답니다)

 

  

박스더미들.jpg

 

도착을 하니 엄청나게 큰 택배가 저희를 맞이해주었습니다.

크기를 보아하니 가구 같아 복희씨께 여쭈어보니 산장 곳곳에 놓을 테이블이라고 하십니다

샘들이 다음주에 함백에 오실 계획이라 샘들 오시는 날에 맞춰 테이블을 주문해두셨는데 

예상과 달리 엄청 빨리 도착한 것이라 합니다! 

함백지기들 오는 날 문 앞에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획.jpg

 

'테이블 조립'이라는 새 일거리가 생겼으니 내일 하기로 했던 일들에 추가하여 써둡니다.

 


그리고 다음 날왠일로 은샘이보다 제가 먼저 일어났는데요. 

은샘이를 기다리는 동안 모처럼 아침 산책을 해보았습니다.

 

아침산책.jpg아침산책 (3).jpg

아침산책 (4).jpg

 

라멘교 방면으로 산책을 했는데 멋진 봄 풍경에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이십분여의 짧은 산책을 끝내고, 은샘이와 어제 깨봉에서 싸온 카레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귀한 카레를 내준 주방매니저 용제, 감사합니다!(먹느라고 사진이 없군요)


든든한 아침을 먹고 택배상자를 열어 테이블을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스 조립.jpg

 

상자를 매우 좋아한다는 은샘이는 컨셉샷을 요청하였습니다

 

박스.jpg

KakaoTalk_20220424_141115406_10.jpg

둥!

 

 

이 컨셉은 뭘까요? 

 

 

뱀파이어.JPG

 

뱀파이어!!!!!!


뱀파이어도 저리가라 할 수 있는 은샘의 포스였습니다.

 

테이블조립 (2).jpg 

 

어느새 뚝딱뚝딱 하며 테이블 하나 완성한 은샘.

 

또 다른 테이블 상자를 뜯고 있는데 누군가 함백산장을 찾아오셨습니다.

바로 전전 함백지기이시면서 현재 함백산장을 돌봐주고 계시는 수현샘이 오셨어요!

 

저희가 어제 함백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보시고는 바로 찾아오셨는데요.

텃밭일을 함께 하자 하시며 함백지기들을 불러내셨습니다

함백지기들은 그리하여 예정하지 않았던 텃밭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은샘이는 오늘 테이블 조립으로 목수가 되보고 싶었다며, 쓴 입맛을 다시며 말했습니다.

 "이것이 운명이라는 건가?"

 

농사일.jpg

농사일 (2).jpg

 

지난 번 밭일 후 제거되지 않았던 잡초들을 손으로 뽑고 호미질을 하고 낫질하여

제거합니다. 


그리고 귀한 나물(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도 같이 뽑아버려 수현샘이 당황을 하였습니다 ^^; 저희 텃밭초보들은 무엇이 나물인지 잡초인지 구분이 잘 안 갑니다앞으로 하나 둘 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수현샘은 저희와 같이 잡초제거를 하시다가 모종을 사러 다녀오셔야 했는데요. 언제 서울 출발하냐며 물어보시고 기차시간에 맞춰 데리러오시겠다고 하시며 나머지 잡초들을 저희에게 맡기시고는 떠나셨습니다. 은샘이는 지지난 주 텃밭을 갈아엎다 허리를 무리하게 쓴 이후로 다시 허리가 아프다고 하여 테이블 조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은 잡초들을 뽑았습니다. 두개의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함백지기들, 바쁘다 바빠~~

 


 

테이블은 조립하다 보니 시간이 없어 모두 하지 못한 채로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짜장면+탕수육!Emotion Icon

 

점심.jpg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고 먹는 밥은 역시 꿀맛이였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고 싶어 처음에는 평상에서 점심을 먹었지요.

그런데 이내 벌이나 개미 등등 다른 친구들도 와서 군침을 흘리더군요.

다시 실내로 자리를 옮겨와서 호다닥 식사를 마쳤습니다.


문에 기름칠 2.jpg

 

식사를 마친 후 뻑뻑했던 대문에 기름칠을 해주었습니다.  

은샘이가 지난번에 대문을 열다가 손을 찧고 나서는 계속 기름칠을 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요.

마침 텃밭일을 하던 중 생각난 김에  후딱 해보았지요.

문을 여는 막대(?)가 한결 보들보들해졌습니다.



청소하기.jpg

  마무리 청소를 하고

 

박스버리기.jpg

재활용을 합니다. 

 

상자 박스.jpg 

뱀파이어 어게인

 

함백 떠날 때.jpg

 

은샘이는 잡초 정리를 하다 예쁘게 말려진 꽃들을 득템해서 서울에 가지고가기로 했어요.


수현샘이 태워주신 덕분에 편안히 함백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함백 떠나는 길.jpg

 

은샘이는 서울로 가지고 오려던 말린 꽃줄기들을 거북이 모양 돌 안에 두고 왔습니다

다음에 오면 그 자리에 있을라나 궁금해지네요.

 

꽃말린것2.jpg

꽃말린것.jpg 


이번 함백지기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함백 도착하자마자 타이밍을 맞춰 예상치 못한 테이블들이 도착해있고,

테이블을 조립하려 하니 수현샘이 오셔서 텃밭일을 했지요.

저는 평소 같았으면 계획한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끄달렸을 듯도 한데요,

이번 활동에서는 은샘이와 '이것이 운명인가?'하면서 

다가오는 일을 잘 마주해보려는 마음을 냈던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운명과 친구 되기?!

 

그럼 5월 첫재 주 은샘이의 후기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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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샘샘   2022-05-03 22:26:45
 
장곰쌤 ㅋㅋ 함백일지 댓글 창에 자주 등장하시는군욧!
운명이란 어렵습니다~ 목수가 되려다가도 다시 농부와 인연이 맺어지는 군요~
다음 번에 다시 가서 책상을 뚝딱 마무리해봅시다!!
후기 잘 읽었어용
-뱀파이어 은샘
박장금   2022-05-03 10:50:19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밀려왔군.
운명과 친구 되기라니 처절하구나...ㅋ

뱀파이어 놀이 재밌어 보인다.
담엔 어떤 놀이를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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