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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일지>여름 손님 맞이+특별 손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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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단비 작성일22-05-31 22:22 조회1,89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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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백산장지기 단비입니다!

 

저희 함백지기들은 5월 마지막주 일요일 함백에 다녀왔는데요

이번 함백 활동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요일 당일치기를 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함백 산장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함께 보시지요!

 

정의의길.jpg



저희는 일요일 오전 955분 기차를 탔습니다. 벌건 대낮에(?) 함백 가는 기차를 타다니

참으로 어색했습니다오늘의 책은 청밴 화요세미나 책인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입니다. 오랜만에 저와 은샘이가 읽는 책이 겹치는 것 같네요. 은샘이는 여느 때와 같이 기차 안에서 열심히 읽고, 저도 여느 때와 같이 자다깨다 하면서 예미역에 도착했습니다.

 

잘생긴강아지.jpg

꽤 오랜만에 만난 잘생긴 강아지

 

예미역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한창 해가 쨍쨍한 시간이였지요. 버스 시간을 모르는 저희는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걸은지 십분도 안 되어 버스가 쌩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바람이 시원하고 선선했던 5월 초와는 날씨가 또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는중.jpg 

 

햇볕에 쥐약인 신금 2인은 산장에 도착할 즈음 아니나다를까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일을 하려면 밥을 먹어야 하는 법! 후다닥 점심을 포장해왔습니다.

 

군만두 집어먹는중.jpg

 

오늘의 메뉴는 저희의 단골 메뉴인 짜장면+짬뽕입니다. 게스트는 군만두고요.

배부르게 먹고는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잘자라는아이.jpg

 

텃밭 식물 친구들이 아주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 날 비 예보가 있었는데 혹시 모르니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상추밭멋집.jpg

텃밭과 함께

 

물주기.jpg

처음에 물 주는 도구를 못 찾아 스텐 그릇으로 주었습니다..


셔터올림.jpg 

요즘 산장지기들은 산장에 오면 환기를 위해 산장 셔터문을 엽니다저는 이 셔터문을 열 때 여러 생각과 느낌이 듭니다. 먼저 셔터문이 열리면 산장에 사람이 와있다는 신호가 되는 것 같아 재미있고요. 

 

문열림.jpg


 

또 중학생 시절에 아버지가 하시던 카센타의 셔터문을 열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는 건물 1층에서 카센타를 운영하시고 저희 가족은 그 건물 2층에 집을 짓고 살았었거든요. 주말에 아버지가 늦잠을 주무실 때 꼭 저보고 이른 아침에 셔터문을 열어놓으라고 시키셨는데 늘 귀찮다고 투덜거리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투덜거림도 이제는 추억이네요 후훗)

 


환기.jpg

모두 활짝 열자!

 

그리고 저희는 몇 주 전부터 하기로 했던 사물 닦기를 드디어 했답니다!

 

소파닦기.jpg

의자닦기.jpg

소파 의자 슥삭슥삭 닦고 

사물닦기.jpg

책꽂이도 먼지를 닦아주고

 

처음엔 각자의 장소를 정해서 닦기를 하다가 먼저 일을 끝낸 은샘이가 제가 있는 장소로 왔습니다. 햇볕의 여파(?)가 가시지 않아 힘이 없는 은샘이는 잠시 쉬겠다며 카펫에 누웠습니다. 은샘이가 눕는 걸 보고 좀 춥지 않을까? 하면서 저도 누워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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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겨울에 추웠던 산장이 여름에는 이렇게 서늘하고 좋을수가요! 렛잇고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 상태로 은샘이와 수다수다를 했습니다. 6월부터는 손님들이 자주 오신다고 하는데 마치 우리 집에 손님이 오는 것 같이 긴장된다~ 하면서요. 그런데 갑자기 쩌렁쩌렁한 소리가 문앞에서 울리는 것이였습니다!

 

누워있음.jpg

세상 시원함에 미소가 절로 

 

 

너네들 뭐하니?!?!!”

 

오잉?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구지? 하면서 일어나보니...

바로 곰샘과 복희씨였습니다!

 

~~ 하필 쉬는타이밍에 선생님이 오시다니~~ 이런 생각과 동시에

 갑자기 선생님이 어찌 오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놀란복희씨.jpg

얘들아 너네가 왜 여기에 있니?!

 

선생님들은 매달 말일정도 함백에 오신다고 합니다. 이 날도 함백에 오시는 날이였는데 오늘은 문이 활짝 열려있어서 사람이 있을 리가 없는데!? 왜 문이 열려있지?’ 외부인이 침입했나? 하시며 놀란 마음으로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저희와 마주쳤던 것이지요.

 

곧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함백 카톡방에서 6,7월에 손님이 언제 오시는지 일정 공유를 했었는데 손님들의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함백지기들과 선생님들의 일정이 겹치는지는 인식이 안된 채(?)로 넘어갔던 것입니다.

 

구석구석닦기.jpg

 

선생님들과 당황+웃음의 시간을 보낸 후 저희는 (정신을 차리고)남은 청소를 마저 했습니다. 손님들이 창문을 자주 여실 수 있도록 창틀 구석구석 슥삭슥삭 닦아줍니다

 

창틀닦기2.jpg

창틀 다시 슥삭슥삭

 

 청소를 끝내고 돌아와보니 선생님들은 아인슈타인 퀴즈대회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긴 여행길로 피곤하실것 같은데 바로 공부를 하시는 모습이 저에겐 참 놀라워보였는데요. 그런데 두분이서 공부를 하실 때 (저와 다르게) 매우 즐거워보이셨는데, 그 '즐거움'이 공부에 중요한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곰샘과 복희씨 공부중.jpg

일정 짜는 산장지기/ 싱글리쉬 퀴즈대회 준비중인 곰샘,복희씨

 

선생님들이 퀴즈대회 준비를 하시는 동안 저희는 다음 일정을 짰습니다. 

손님들의 일정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하려다보니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

일정을 짠 후 선생님들께 일정을 공유드리고, 기차 시간이 되어 출발을 준비했지요.

 

선생님들께서 역으로 데려다주신다고 나오셨지만 저희들이 (괜시리 머슥하여)

기어코 걸어간다고 하니 맛난 과자를 챙겨주셨습니다

(선생님들.. 챙겨주셨던 맛있는 과자는 기차 안에서 잘 먹었습니다!)

 

과자 주심.jpg 

과자 꺼내주시는 선생님들


손님맞이를 준비하다가 정말 '깜짝 손님 맞이'를 한 하루였습니다. 

함백산장의 시원한 여름이 궁금하신 분~ 함백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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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에 보아요 함백!

댓글목록

쑥쑥님의 댓글

쑥쑥 작성일

중2 단비언니가 투덜거리며 셔터문 올렸을 걸 상상하니까 뭔가 재밌다 ㅋㅋㅋ
이제 슬슬 여름이 오면서 함백가는 길도 무지 더워지겠군
함백지기들 건강 관리도 잘해요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