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일지> 선풍기와 힘싸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샘샘 작성일22-06-22 22:00 조회3,913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함백 산장 후기 입니다!
단비언니의 요양을 위해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타는 기차!
어김없이 책을 읽었는데요.
졸다가 깨니 단비언니가 묵묵히 책을 계속 들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말 건강 보충을 하고 돌아왔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곧은 자세로 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창 밖으로 보이는 시골 언덕과 밭!
얼른 기차에서 내리고 싶어 몸이 근질했습니다.
1시 30분. 함백의 그리운 향을 맡으며 도착했습니다!
여름의 뜨거운 햇빛 아래 무장한 단비언니!
더워서 땀이 뻘뻘 났지만 시골 냄새를 맡으며 걸어가니 좋았습니다.
오자마자 더워서 선풍기를 창고 안에서 꺼냈습니다.
하지만 먼지가 잔뜩 끼어있어 분리하고 씻겨야 했는데요.
이때 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선풍기 작업이 이렇게 올래 걸릴 줄은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 선풍기 얼굴...
힘을 아무리 줘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목장갑 까지 동원해 손가락이 부러지도록 당겼지요.
결국은 분리하기에 성공!
본체는 걸래로 닦고, 분리시킨 팬은 씻어서 밖에 두었습니다.
함백 산장 환기를 해주고,
깨봉에서 싸온 점심을 먹었지요.
둘 다 세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나니 3시가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부랴부랴 다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선풍기 뚜껑을 다시 낄 때는 더 쉽지 않았는데요.
선풍기만 하고 돌아갈 수는 없겠다 싶어서 역할을 분담해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괴력을 발휘해 선풍기를 끼우는 동안 단비언니는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 된 빨래!
수건과 발매트 등등을 널어주고,
저는 단비언니의 화장실 청소가 끝날 때까지 거실 청소를 마무리 했습니다.
깔끔한 함백 산장!
그리고 벌써 4시 40분이 되어 5시 20분 기차를 타러 출발했지요.
기차가 연착되어 함백에 늦게 도착했더니 더욱 청소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당일치기 스케줄로 바뀐 이상 빠릿빠릿하게 청소해야 겠습니다.
돌아가는 길 풍경! 대머리였던 산이 어느새 알차고 푸릇푸릇해졌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묶이기 시작한 단비언니와 저입니다.
누구 누군지 못 알아보시곘죠? 함백 쌍둥 지기입니다.
오손도손 단단한 선풍기들과 비슷하군용.
단단함이 저희 신금들과도 비슷한 선풍기들이었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단비언니의 후기로 만나요!
댓글목록
박단비님의 댓글
박단비 작성일은샘이 이날 덥다고 선풍기 찾지 않았으면 선풍기 청소할 생각을 못했을 듯! 여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온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