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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 2학기 에세이 발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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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빌언덕 작성일22-07-15 00:26 조회2,6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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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랭귀지스쿨 /2학기 낭송발표 후기 / 220714 / 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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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차 발표 후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2학기가 마무리되었다. 10주동안 강의듣고 책읽고 발표하고 낭송하고 숨차게 달려온듯하다. 이제 꿀맛같은 한주 방학을 즐기려는데 후기숙제를 하려니 더위에 진이 빠진 듯 하기가 싫어 뭉게다가 뒤늦게 올려본다. 다들 힘들게 발표한 내용이라 여기로 살짝 옮겨보았다

 

1. 주나미-아함경(기둥에 묶인 개는 주위를 빙빙 돌 뿐)가족의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4번 식사한다는 나미쌤, 식탐인줄 알았는데 채워지지 않은 만족감(인정욕망)에 계속 매달려 있었던것 같다고 하신다. 이제 그 욕망을 끊어버릴 때다.

 

2. 박수경-육조단경의 공덕.천주교 신자로서 봉사활동을 하던중 자신의 수고로움을 알아주지 않고 타박하는 상대를 대하며 즐겁지 않고 힘들기만하여 회의를 느낀적이 있었다 봉사를 하면서도 덕을 쌓지 못하는 나, 마음을 수행하는 공덕을 쌓기위해 명상, 기도, 공부가 중요하다.

 

3. 박영주-주자어류(공부의 기쁨) 나는 우울증이 있었는데 한약을 먹고 낫는 것을 보고 동의보감을 배우기 위해 감이당에 왔고 몸과 마음의 원리를 알게 되었다. 몸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니 공부에 과다몰입하며 위경련이 오기도 하고 책만 펴면 몸이 다시 힘들어짐을 느낀다. 공부를 할 때 효과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을 새겨 집착을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공부하겠다

 

4. 송수명-(형상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기쁘면 기쁜줄 알고 슬프면 슬픈줄 알아야 한다. 내가 만든 상에 갇혀 살면서 괴로움이 많았다. 글쓰기를 하면서도 잘하려는 마음에 집착했다. 너무 진지하게 하다보니 무거워지고 힘들다. 롤러코스터 같은 나의 마음, 이제 나 스스로 아프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 김경아-장자(바닷새의 죽음)일방적인 사랑이 상대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교훈, 아이들 어릴적부터 매년 여름휴가때마다 산행을 했었는데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란 내생각과 달리 괴로운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내가 의도했던 것과 정반대의 기억을 심어주게 되어 속상한 나, 나의 선입견이 이리 단단하게 있다는 걸 깨달았고 선입견을 걷어내기 위해 상대에게 의견을 듣기위해 물어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6. 문순영-무섭고 공포스러운 어릴적 기억이 있는 나. 41살 때 신비한 체험을 하며 정서적 결핍에서 벗어났다. 주역 계사전에서 우주만물의 변화무쌍함 속에 변하지 않는 이치가 있고 그 이치는 간단해서 주관하기 쉽고 따르기 쉬우니 친함이 생긴다. 이러한 천하의 이치를 얻으면 하늘과 땅 가운데에 자기자리를 이룬다.’라 했다. 나는 사랑받는 한 존재로서 자리를 이룬다는 것을 체득했다.

 

7. 양수빈-주자어류중 배우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수양을 위한 공부와 남에게 보이기위한 공부)의 갈림길을 구별하는 것이다. 더 이상 타인의 인정을 발판삼아 해야하는 공부를 하며 자신을 소외시키는 일은 하지 않겠다. 앞으로 내 본성, 삶의 리듬을 찾아 한걸음씩 걸어가려고 한다. 공부의 맛을 본 이상 발을 뺄수는 없을 것 같다.

 

8. 강나영-어릴적 외로웠다. 나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왔다. 열하일기중 사람은 스스로를 보고자하나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바보나 미치광이처럼 다른 사람이 되어 자신을 돌아볼 때야 비로소 다른 사람과 자신이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는 말이 와닿았다. 사람의 시각이라는 것은 믿을만한 것이 못되니 결국 사람들은 자기 보고싶은 대로 보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9. 박정원-배움과 삶의 불일치로 허무하다. 공부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묘수를 바랬다. 과정의 순간순간이 나를 살리고 있음을 알았다. 나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알아차리지 못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도 못했다. 삶에 목적이 없음을 알아차렸다. 인생길에서 순간순간을 인식하면서 나를 더 격려해주고 사랑해주어야겠다.

 

10. 이혜란-그동안 발표했던 텍스트들은 내가 자주 걸려 넘어지는 것들이었다. 뺑덕에게 버림받는 심봉사를 보며 미웠던 아빠를 떠올렸고 엄마와의 이별을 흘려보내지 못했던 내마음도 알아차렸다. 120만원위약금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건드렸고 좌충우돌하면서도 계속 가던방향으로 달려가고 절실함을 갖고있지 못한 나에게 멈춰 서서, 죽지않고 사는방향으로 가라는 도덕경의 말씀이 와닿는다. 모두 흐르는 물의 이미지가 있다.몸은 물처럼 흘러가기를 원한다. 내가 너무 힘들게 애써서 살아왔구나를 알게되었다. 발표를 통해 진리를 함께 공부해서 좋았다. 우리 모두다 알지만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알아차릴수 있도록 집중하는 노력을 하자.

 

11. 김보성- (수행함에 있어 너무 느슨하게도 너무 조급하게도 행하지 말며 이 둘간의 균형을 맞춰서 정진하라) 나는 지난해 1년동안 300권의 책을 읽기로 목표하고 얇은 책을 골라가며 권수 채우기에 급급했다. 지성이 없던 시절, 많은 책들을 읽으면 뭔가 크게 다가올거라 생각했다. 그후 목표없이 읽으니 다시 나태해지는 나, 결론은 책을 읽는데 왕도가 없고 내가 주어진 대로 정진하며 읽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2. 이종숙-글쓰기에 어려움을 느껴 잘쓰려는 마음만 갖고 정작 내 기본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는 무심했던 나. 랭귀지스쿨에 들어와 철학사와 고전 낭송을 배우며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게 뭔지 알 것 같다. 1층과2층을 차곡차곡 쌓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13. 윤원정-워킹맘으로 아이들을 키우며 힘들었지만 기쁨도 컸다.하지만 육조단경을 외면서 나는 거꾸로 하고 살았다는 회한이 있었다. 분별을 해대고 생각에 얽매이고 탓하는 마음까지, 무지,무념 전도몽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을 재구성하며 가벼워짐을 느낀다. 매일의 일상과 이 자리가 내 구도의 현장이라 생각하고 몸, 생각과 말, 행동의 방향을 늘 살피면서 탐구, 관찰, 알아차리고 분석하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싶다.

 

14. 김승환-(절차탁마의 길을 묻다) 책한권 잘 안읽었는데 지금은 책상위에 책이
쌓여있다. 1학기부터 암송의 매력에 빠지면서 외우게 된 파스칼 샤보의 존재와 사유. 조사, 접속사를 알아차리면서 파스칼 샤보의 432글자를 암송하며 작가들이 얼마나 절차탁마를 하며 피를 토했을까를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3,4학기까지 금랭 1년과정이 다함께 절차탁마의 과정을 밟고 있다고 생각하며 암송의 매력에 빠져야겠다고 생각했다.

 

15. 이성근-곱추 애타타(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며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부담되신다는 말씀으로 시작하셨는데~~시작도 하기전에 그렇게 큰 웃음주시고~뭔가 나올 듯 나올 듯 기대하게 만드는 쌤만의 매력이 있다. 열과성을 다하시며 계속 매력발산해 주시는 쌤~ 앞으로도 계속 기대합니다.^^

 

16. 김혜경-낭송 열하일기의 (요동벌. 통곡하기 좋은 훌륭한 울음터로다) 광활한 벌판을 만나고 답답함에서 오는 사무침을 통곡으로 풀어보자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세상에 갓 태어나 우는 갓난아기를 비유한것도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온 연암의 심정을 표현했을 것이다. 타고난 천재 연암은 세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기술하고 대상을 묘사하는 솜씨가 좋아 대문호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곰쌤께서 산전수전 다 겪은 발표시간이었다 하시며 귀인들이 있어서 다행이고 부디 저녁식사에서 해방되길 바란다는 주나미샘께로의 메시지를 전하셨다. 그리고 발표할때는 발음, 목소리, 스토리텔링 그리고 나의 해석능력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며 다섯 번의 발표를 통과하며 첫시간에 판소리 할때의 풋풋함에서 지금의 뻔뻔함으로, 여유가 넘치게 생겼다는 칭찬(?)을 해주셨다. 노자와 장자등을 섞어서 말하는 놀라운 능력도 발휘되는 공부체험을 했다고도 하셨다. 다만 한가지 전달력이 조금 부족할뿐.^^ 하지만 준비가 잘 되어 자신감이 있으면 전달력도 좋아질거라 격려하시며 다시한번 스토리텔링은 매끄럽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주셨다. 장원은 절차탁마를 정말 매끄럽게 자르고 때리고 갈고 닦은 듯 준비하신 김승환쌤이 받았다. 그리고 타고난 이야기꾼인 듯 물처럼 유연하게 이야기를 풀어주신 이혜란쌤이 받았다. 정말 받을 만한 분들이 받으신 듯 하다. 절로 박수가 쳐지면서 함께 기뻐하며 축하하니 이런게 함께 공부하는 기쁨이지 라는 생각도 든다. 참 잘하셨어요^^ 각자가 다 다른 중에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열심히 노력했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다들 지성과 영성을 이해하고 깨닫고 하느라 너무 수고했기 때문이다. 상을 받고 못받고는 이미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자신만의 깨달음이 있었다면 그걸로 오케이. 함께 감응하고 아파하고 즐기고 감흥해주는 것으로 우리들의 10주간 낭송발표는 그렇게 끝이 났다. 뭔가 파도에 휩쓸리듯 정신없이 지나온 10주간이었던 듯 정신 차려보니 방학이다.^^이제야 한숨 돌리는듯한 이기분.. 실컷 무상하게 즐기다가 막바지에 이글을 쓰고 있다. 2학기 동안 강의해 주시고 발표 들어주시며 촌철살인 피드백주신 곰쌤께 감사드리며 매주 우리들과 함께 하며 열심히 조언해 주신 복희쌤, 장금쌤께 감사드린다.   

 3학기에도 주나미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같이 공부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또한 끝날까지 함께 공부할 우리 모두의 건강도 기원해본다. 그리고 암송의 매력에 빠졌다는 김승환쌤처럼 나또한 낭송,암송의 바다로 슬쩍 들어가보려한다. 왠지 이런 생각하신 분들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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