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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 일지> 손님 맞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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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샘샘 작성일22-07-21 18:38 조회4,93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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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백 산장 지기 은샘입니다.

이번 함백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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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

바로 다음 날이 에세이 마감 날이라 그런지 단비언니는 공책에 메모하며 공부중이었습니다

과연 단비언니는 에세이 장원과 비슷한 상을 받았는데요, 바로 차분상

옆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는데, 제가 다 뿌듯하군요. 축하해요, 단비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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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에 도착했는데 선선한 바람이 불어 산책할 겸 걸어서 함백산장으로 향했습니다

인도의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더군요

사람이 걸어다니는 길이 아니라 풀이 걸어다니는 길에 가까워보였습니다.

여름이 확실하게 왔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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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장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띤 것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애플 수박

히야아아! 놀라웠습니다

장마를 거치니 무럭무럭 자란 모양이었습니다.

애플 수박을 보고 마음이 동한 것인지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농사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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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비들입니다.

문앞에서도 짹짹, 밭 옆에서도 짹짹~

수다떨거리가 그렇게도 많나봅니다

함백산장에 놀러온 제비를 뒤로하고 저희는 저번주에 이어 상추를 솎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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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들이 허리가 굽어서 땅으로 자라고 있길래, 저희가 너무 자랐나 싶어서 끝머리를 잘라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치 꽃 같더군요. 하지만 실수였습니다. 상추는 끝머리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지나가다 들르신 수현씨가 경악을 하시며 서울 사람들 상종을 못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큼큼... 다음부터는 검색을 하면서 농사를 해야겠습니다

가을에는 밭을 다 뒤집어 엎고 새로운 작물을 심으실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용제, 하늘! 알바생으로 고용될 준비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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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작업은 잡초 뽑기였습니다.

곧 방학이 다가오고, 함백에 놀러올 학인분들이 많을 예정이었죠.

그래서 오고 가는 길의 잡초들을 뽑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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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 돌 위에도 뽑아주었는데 끝이 없더군요

저만치 뽑아서 흡족한 상태로 일을 마무리했지만, 함백을 나설 때 잡초들이 자꾸 발에 엉키더군요

게다가 잡초는 매일 자라서 2주 뒤면 다시 무성해질 겁니다

정말이지. 잡초는 굉장하군요

공부는 잡초처럼 해야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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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도 장난 아닙니다

원래 이 꽃은 높게 자라는 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근데 함백슈퍼 간판까지 자라나 있었죠.

함백 산장이 아니고 정글 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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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

계란과 스팸구이를 먹으려던 저희는 계획을 바꾸어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봉지라면은 오랜만이라 끓이면서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단비언니에게 제가 라면을 잘 끓인다고 큰소리를 떵떵 질러댔지만, 맛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라면을 잘 끓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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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함백 산장 청소! 방학맞이 손님들이 오시기 전에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단비언니는 본관 청소를, 저는 산장 청소를 했습니다.

화장실 청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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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셀프 청소샷

 

 

쓸고 닦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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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장 문을 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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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까지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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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단비언니

저 푸근한 목베게는 새로 장만한 베게라고 합니다

과연 숙면하기 좋아보이는군요

중간에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자는 단비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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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 노을.

  

 


 

그럼 다음 함백 후기에서 만나요!

 

 

 

댓글목록

박단비님의 댓글

박단비 작성일

라면 맛있었는데유! 신기하게 라면도 은샘이가 하는 다른 음식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맛있었어요~~ 애플수박 신경도 안써줬는데 잘 자라는 것이 너무 기특했어요. 공부는 애플수박과 잡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