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일지> 명랑카페 안녕! 즐거웠다! > 사진방

사진방

홈 > 커뮤니티 > 사진방

<카페일지> 명랑카페 안녕! 즐거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2-07-28 11:47 조회4,381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명랑카페 까주 쑥쑥입니다.

오늘은... 명랑카페 마지막 일지를 쓰는 날입니다..


훌러덩 카페일지를 써내려가던 평소 리듬과는 다르게

자꾸 쓰다가 멈추고 생각하고 멈추고 생각하게 되네요.

마지막 카페일지인 만큼 어떤 말을 담을지 고민이 됩니다.

(저답지 않게.. 하하..)

 

6개월 간 명랑카페를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음. 저는 제가 선물을 대하는 감각이 참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몇 달 전 카페 초반에 있었던 일이 기억나네요.

제가 어느 날은 카페를 청소하던 중에,

 구석지에 쳐 박혀서 먼지가 탱탱 낀 카페상품을 발견했습니다.

딱봐도 먹을 수도 없을 뿐더러 오래돼 보여서 곧장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가 저를 막아서더라고요.

 이게 어떤 사연이 있는 선물인지 모르니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알고 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왜 그래야 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알고 버리나 모르고 버리나어차피 버려질 건데 말이죠.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카페를 마치는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저는 어떤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을

쓸모에 두고 있었단 걸 알게 됐습니다.

유용성이 없으면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저 버리면 됐던 거죠.

 

그런데! 6개월 간 명랑카페 까주로써 이러나저러나

많은 분들에게 선물을 받게 됐고,

받을 때 그 선물을 주신 분과 그 이야기를 알고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훈련이 계속되다 보니

점차 자연스레 선물에 담긴 마음과 이야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제는 카페에 들어온 선물이 아니더라도

주방이나 연구실도 각종 선물이 들어오면

일단 그것에 담긴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어떤 분이 보내셨을까어떤 마음으로 보내셨을까,

우리가 어떻게 이용해야 그 마음에 보답하는 길일까 등등

절로 궁금해지더라고요감사하기도 하고요.

 

저로써는 놀라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감각을 갖게 된 게 너무 좋아요.

 

더욱 풍성해진 마음과 태도로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됐으니까요!!

세상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한 가지를 얻은 느낌입니다하하.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면 되는거겠죠?

 

아무튼 그때 그 먼지 탱탱낀 선물도

누군가가 마음을 담아 선물해줬던 것일테죠.

버리더라도 그걸 알고 버리려고 했던

하늘이 마음이 이제는 이해가 갑니다.



매주 끊이지 않는 많은 선물과 이야기 덕분에

6개월 동안 이 작은 카페가

쉬지 않고 복작복작거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받아본 놈이 줄줄 안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간 명랑카페를 굴리며 저 쑥많이 받아본 놈이 됐으니

이제는 줄줄 아는 놈이 되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하늘&쑥 명랑카페에

관심 가져주시고 애정주신 모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그럼 여기서 쑥쑥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

행복해따 명랑카페!!!  *ଘ(੭*ˊᵕˋ)੭* ੈ♡‧₊˚

 

 

 


 etc_07.gif?v=2  명랑카페 마지막 선물일지 etc_07.gif?v=2  



20220723221630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1607946_03.jpg

7/12

글고평 암송의 주역 수업을 들으시는 한은경 쌤께서

대만 고급 우롱티를 선물해 주셨어요.

이 귀한 것을...! 쌤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세미나 티로도 맛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20220723221752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0500546_05.jpg

7/15

백선주 선생님께서 오미자 1병과 전통수정과 1병을 선물해주셨어요.

곰쌤께 온 선물이라고 합니다각각 2통씩 받으셔서 명랑카페에 절반씩 주셨습니다.

오미자차는 맛있어서 벌써 다먹었어요! 

오미자차는 언제나 인기가 좋네요 ㅎㅎ  백선주 쌤 정말 감사합니다!

 


20220723221805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0500546_02.jpg

7/15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지형이가 카야쨈 3개를 선물해주셨어요.

매형네 가족을 뵈러 말레이시아 다녀온 지형!

잘다녀왔다고 들었어요~~

잊지 않고 선물 챙겨줘서 고마워요 꺅 ><

각 청년들 집에 나눠 보내서

빵에 발라서 맛있게 먹으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20220723222304_222.111.239.19_w1_100.jpg

7/20

깨비쌤께서 라오메뜨 스틱커피 한 다발을 선물해주셨어요.

한 동안 이디야 스틱커피만 마셨는데

이제 다른 스틱커피 맛도 볼 수 있겠군요!!

깨비쌤 감사합니다~~



20220723221858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1607946_01.jpg

7/21

인류학 수업을 들으시는 보나쌤께서

여름 방학 잘 보내고 인류학 시즌 때 반가운 얼굴로 뵙자는 말씀과 함께

오설록 티세트를 선물해주셨어요.

보나쌤방학 잘 보내시고요방학 끝나면 뵈어요~~

오설록티는 세미나티로 인기가 좋습니다 ><

 



20220723221938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1607946.jpg

7/22

금요랭귀지 스쿨을 들으시는 수빈쌤께서

큰 벌꿀 1통을 선물해주셨어요!!  ㅇ0ㅇ

어머니께 두통을 받았다며 한 통은 저희에게 선물해주셨습니다.

이 귀한 것을... 수빈쌤 감사합니다 ><

다음 카페 친구들에게 잘 물려주겠습니다 헤헤




<번외편> 

명랑카페 추억사진 구경하실 분들은 구경하세용용



20220723222817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1607946_10.jpg

참새카페 까주 용제에게 인수인계 받던 쑥! 

무려 7개월 전..! 




20220723222934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1607946_08.jpg

명랑카페 X 접속주방

한옥마을 엘리베이터에서 한 껏 가오 잡으며 한 컷 찍다




20220723223031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1607946_07.jpg

절약정신이 너무 뛰난건지 어쩐건지

부서질대로 부서진 상태로 계속 사용되어진 빨래건조대 ^^;;; 

새로 교체했답니다. 속이 후련~~~




20220723223212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1607946_04.jpg

명랑카페와 해바라기 things_20.gif?v=2




20220723223558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23447155.jpg

위풍당당 까주 쑥 & 하늘

하늘이랑 찍은 게 이것 밖에 없네요... 

하늘아 담에 같이 멋지게 찍자 키키




20220723223657_222.111.239.19_KakaoTalk_20220723_201607946_11.jpg

그럼 여러분 저는 진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안녕히계세여 흐윽! 

행복해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