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지> Welcome to 선물주방! 이제부터 당신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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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2-08-07 09:16 조회5,0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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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주방매니저’로 인사드리게 된 하늘입니다~~ 짝짝짝
6개월간 유진이와 용제 밑에서 열심히 능력을 갈고닦은 (절차탁마...랄까요.) 결과,
결국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되었군요.... 감격스럽습니다....^^
사실 주방 매니저를 맡게 되면서 이런저런 걱정도 들고, 어떻게 주방을 이끌어갈지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쑥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지금까지 음식과 그닥 친한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또 저 개인적으로는 시야가 굉장히 좁은 편이라 음식 뿐만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넓게 보아야 하는 ‘주방’이라는 공간을
맡는다는 게 쪼오끔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내가 잘하지 못한다고 여기서 멈춰버리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게 되겠죠.
활동의 장은 ‘원래 잘 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걸 잘 펼치려고’ 있는 게 아니라
‘잘 못하고 부족한 사람이 무언가를 배워가는 장’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오히려 저에게 주방은 정말 많이 배워갈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저희의 비전과 주방이름을 말씀드릴때가 되었군요....
저희 주방의 이름은 두굳구두구둒두구구
바로바로 ‘선물 주방’입니다!!!!!
저희는 이번 주방 활동을 통해서 ‘잘 주는 사람’, ‘우리 자신을 온전히 선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저희가 명랑카페를 하며 느꼈던 게 있었어요.
‘잘 받는 것도 굉장히 기쁜 일이지만, 잘 주는 것도 정말 정말 기쁜 일이다!’라는 거였죠.
세미나티를 만들 때도, 삼행시를 지을 때도 저희가 가진 자그마한 것을 선물하자, 누군가와 연결이 되고, 그 누군가와 함께 기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방에서는 그런 감각을 잘 키워서 잘 줄 수 있는 신체가 되어보고 싶습니다.
잘 준다는 것은 희생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아요.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어서 주는 게 아니라 그저 지금 온전히 마음을 다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기쁨, 자신의 관심, 자신의 능력, 자신의 유머 등
지금 나를 통해 현현되는 모든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만난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거죠.
저는 지금까지 활동을 할 때도 관계를 맺을 때도 항상 ‘나’를 지키려는 인색한 마음이 컸던 것 같은데,
만약 온전히 나를 다 줄 수 있게 된다면 더욱더 관계도 깊어지고 그만큼 기쁨을 누리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선물주방’에서 한 번 실험하고 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주방은 저희만 있는 게 아니죠!
그래서 이 선물주방에 참여하시는 선생님들 모두가 ‘선물’이 되고 ‘선물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저희 ‘선물주방’ 열차에 얼른 탑승해주세요~
6개월간 재밌게 한 번 해보겠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7/27
작년에 공부했던 청탐의 이승현샘(아버지)께서
맛있고 싱싱한 자두를 한가득 선물해주셨어요~
승현쓰 잘 살고 있죠?!
7/28
견과류요정 다나샘께서 다양한 견과류
(아몬드, 볶음캐슈넛, 브라질 넛)을 선물해주셨어요~
7/28
일심샘께서 밥당을 하실 때 카레, 토마토소스, 당근, 완두콩 등을 직접 들고 오셔서 선물하시고,
직접 카레까지 만들어주셨어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게 눈 감추듯 사라졌답니다@@
7/30
가람샘께서 글고평 수업을 들으로 오시면서 김, 쯔유, 플래너를 선물해주셨어요^^
7/30
곰샘께서 익명의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천도 복숭아 두 박스를 주방에 선물해주셨어요~
7/31
자연샘이 오래전에 주문했던 (무려 두 달전!) 황태채,
그리고 미역국 밀키트와 조미김을 이제야 선물해주셨어요~
거기서 배송착오가 있어 늦게 도착했나봐요 ㅎㅎ 하지만 결국 저희 주방으로 들어왔씁니다!!
8/1
온라인으로 사주명리 수업을 들으셨던 곽승희 선생님께서 깨봉을 방문하셔서
호박잎, 노각오이, 그냥오이, 왕참외, 비트, 고구마, 고구마줄기, 가지를 선물해주셨어요~
8/1
줄자쌤께서 방학기념으로 복숭아 2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8/2
선물요정 융희쌤께서 직접 깨봉에 오셔 오이, 호박, 참외 한다발을 선물해주셨어요!
8/2
호정쌤이 집에 다녀오면서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맛있는 부침개와 단호박을 선물해주었어요~
8/2
라성 남진희 선생님께서 딤섬 5개와 그 딤섬을 쪄서 먹을 수 있는 찜기를 선물했주셨어요@@
맛있게 먹겠습니다~
8/2 접속주방 매니저였던 용제가 선물주방 열린 기념으로 빵장갑, 나무주걱, 나무숟가락, 파스타소스, 흰 장갑 등
주방에 필요한 물품들을 왕창 선물해주었어요~~
8/3
인문공간 세종에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햇복숭아 두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8/5
민주 어머니께서 전남 무안 유기농 고구마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
8/5
대구 이정아선생님께서 곰쌤 앞으로 크고 향긋한 복숭아 2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선물주방 3대 강령
1. 우리 자체가 선물이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나를 잘 선물해주고 싶다.
2. 선물을 잘 받고 싶다. 그것 또한 주는 분에게 선물이 된다.
3. 선물은 영어로 present다. present는 ‘현재’라는 뜻도 있다. 현재에 온마음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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