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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일지> 여전히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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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참새 작성일22-08-22 22:14 조회3,04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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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함백산장지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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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백지기들은 약 한 달만에 함백에 다녀왔습니다.

8월은 즐거운 여름 방학도 있고 손님들이 많이 계시는 달이여서

이렇게 오랜만에 함백을 가게 되었답니다.

간만에 함백지기들도 신이 나서 사진을 많이 담아왔는데요.

팔월 말 여름 함백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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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기다리며 은샘이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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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도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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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차메이트는 <마하바라타> 입니다.

초반부를 읽는 중인데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헷갈리는 중입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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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으로 가는 기차 풍경도 한 컷


기차가 제 시간에 운행을 해서 예미역에서 내리자마자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운이 따라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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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장 도착! 안채에 들어와보니 암호말 같은 단어가 씌어있습니다..?

옴마니반메훔. 뜻을 찾아보니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주문이라고 하네요. 


약 한달만의 함백활동이니만큼 오늘 점심은 든든하게 먹어보자~하며 왔는데

은샘이와 저는 말 없이 둘다 발걸음이 중국집으로 향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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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은샘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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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군만두를 맛나게 먹고


오랜만에 와서 이것 해볼까 저것 해볼까 의논하던 함백지기들은

다음주에도 연달아 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는 일에 욕심 내지 않을 수(?) 있었는데요.

 

식사 후 먼저 산장 청소를 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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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고 카페트들의 먼지를 털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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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도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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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슥삭슥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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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싱크대에 가보니 콩나물처럼 생긴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복희씨가 이 사진을 보시더니 일주일 전 산장에 계실 때도

안채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제거했다고 하셨습니다.

안채 싱크대에서 자란 식물들이 산장 싱크대에서도 자라다니 참 희안합니다.


이를 보니 7월에 함백산장 마당에 있던 접시꽃들이 생각났는데요.(보통 키의 네다섯배 자란 친구들)

 함백산장은 살리는 기운이 큰 걸까요? 저희는 산장 터가 목기가 센가? 하며 추측해보았답니다.

제가 고무장갑 가져올 생각을 하는 동안 은샘이는 이 콩나물처럼 생긴 식물들을 가차없이 뽑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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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도 없이 사라진 식물들..매서은샘


이번 함백일정에서는 제시간에 온 버스 덕분에 시간을 많이 아꼈기에

명상을 20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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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지기 활동 중 명상은 처음이였는데 

환~한 산장 안에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과 명상을 하니 마음에 여유가 가득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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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끝나고 다시 안채로 돌아와서 화장실청소와 바닥청소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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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청소 중 변기 물 내리는 곳 끈이 떨어져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급한대로 테이프로 임시봉합을 시도했지만, 조만간 줄갈이를 해야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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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분리수거를 해주고


텃밭에 들러 애플수박과 고추를 수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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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고추가 은샘이 티셔츠 색깔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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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봄에 심었던 애플수박과 고추를 수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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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수박은 연구실로 가져와서 친구들과 나누어먹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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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생각보다 괜찮다고들 하더군요. 오이 맛이 날 줄 알았다고 하네요.

씨만 뿌려두었지 돌보지도 못한 수박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랐다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애플수박을 보며 저희가 키운 것이냐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함백의 자연이 키웠다 했습니다^^


오랜만에 산장에 가니 산장이 그동안 잘 살았는지 궁금해지고

여기저기 돌보아주어야 할 것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변기줄이 풀린 것도 산장지기들이 그간 안 왔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는 말은 아닐까요)

 

저희 산장지기들은 비록 한달여 동안 함백에 오지 못했지만

 몸이 여전히 함백을 기억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함백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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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앞두고 다채로운 색감 가득한 함백산장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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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함백으로 마무리

 


 


 


댓글목록

소민님의 댓글

소민 작성일

함백 지기들 이제 완전 프로 느낌 물씬나네요ㅎㅎㅎ 뭔가 예전에는 여행자같은 느낌이었는데, 청소하고 정리하는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하늘하늘 함백 사진을 전해주어서 감사합니다!

박참새님의 댓글

박참새 댓글의 댓글 작성일

소민샘이 이제 저희를 프로 산장지기들로 느끼셨다니! 함백이 저희를 받아주기 시작했나봅니다^^ 앞으로 함백의 이모저모 부지런히 전해드리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