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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라델리 작성일21-08-19 11:13 조회7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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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표지.jpg



2017년부터 3년간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 위치한 유·무인 등대를 직접 찾아다니며 쓴 글들을 모아 등대 기행집으로 묶었다.

바닷길 구석구석 계절마다 다른 햇살을 찾아 떠나는 등대 여행, 이 여행은 참으로 흥미롭다.

육지 골목에는 집집마다 뤼용을 나타내듯 끝과 시작을 알라는 대문이 있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뱃사람에게는 대문 만큼이나 익숙하고 편안함을 주는 안내의 신神 등대가 있다.

정오를 살짝 넘긴 바다는 은빛 윤슬로 눈부시다.

연안부두 광장에 낯익은 인형이 보인다.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는 인형이 왜 여기 있을까? - 인천 팔미도등대 본문 중에서 가는 곳마다 등대의 사연 또한 인간사를 보는 듯하다.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등대의 사연이 궁금하다.

방파제 빨간 등대는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왼쪽으로 가라는 바다 신호등이다.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바다에도 향로向路를 일리는 등대가 있다면, 삶의 시련이 조금은 줄어 들지 않을까? 자신이 정한 방향으로 항해하며 나아가게 해 주는 등대는 약속 없는 기다림으로 조건 없이 언제나 홀로 서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는 인천 팔미도등대이다.

저자는 인천 팔미도등대를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에 있는 대진등대까지 3년간 우리나라 해안을 한 바퀴 돌았다.

기행집에는 총 22개의 유. 무인등대가 실려 있으며 책갈피마다 아름답고 독특한 등대 사진과 눈을 시원하게 하는 바다 사진이 펼쳐진다.

번외로 제주도에만 있는 제주의 옛 등대 도대불 12곳이 실려 있다.

저자는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시야 장애를 가진 시각장애인으로 등대 탐방에 남다른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극복해 냈다.

기행 중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등대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자도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등대처럼 환한 빛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동안 인천 팔미도등대를 시작으로 고성 대진등대까지 우리나라 해안을 한 바퀴 돌았다.

격렬비열도 등대처럼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곳 몇 군데만 빼면 ‘나의 등대 지도’는 얼추 완성 됐다.

꼬박 삼 년이 걸렸다.

그때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없었다.

저자소개 이지원

벚꽃 동네 진해에서 태어났다.

이십 년 간 한국은행에서 근무를 했고,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문예한국》(2006)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한국문인협회, 울산문인협회, 울산수필가협회,

한국에세이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10회 울산문학상 올해의 작품상과

제12회 원종린수필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수필집《무종》,《낙타가 태양을 피하는 법》이 있으며, 등대기행집 『지상의 끝자리, 그곳에 등대가 있었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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