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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강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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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하 작성일26-06-27 16:06 조회9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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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고민하다 참석 했습니다. 결정적 이유는, 매번 들을 때마다 새로운 것이 들려서 어, 놓칠뻔 했네 하는 상상이 돼서였습니다. (듣고 났는데 역시 그랬습니다)

강의 시작 전, 뜻 밖에
옆에 앉았던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책도 알게 됐고, 잠시 내용도 듣게 되었는데(초미니 강의 같은?^^) 놀라웠습니다. 몰랐던 책과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게 오프라인 현장감이라는!

강의 내용 중
손오공의 <탄생> 부분이 눈에 들어오고 쫌 신기하면서 재밌었습니다.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시작으로, 돌알로, 돌알에서 돌원숭이로, 돌원숭이에서 원숭이로의 탄생과정이 놀라웠습니다. 탄생과정을, 대충 퉁쳐서 탄생시키지 않고 굳이 이렇게 까지 촘촘하고 미세하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물리와 생물의 응축! 이라는 곰샘의 설명에 아!!!! 하고 놀랬습니다. 

‘등짝이 넓은 원숭이가’라는 표현이 있는데 저도 ‘등짝이 넓은’ 이게 뭘까? 궁금했습니다. 그냥 ‘원숭이가’라고 표현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등짝이가 넓은’을 넣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아, 오승은 저자님께 여쭤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유기는, 생각하게 하는 것들이 무지 무지 많은거 같고 상상력을 발동케 합니다. 그래서 재밌습니다. 근데 책 뒤쪽으로 가면서 손오공이 드뎌 미세하게 변화해가는 모습이 있다구해요. 그걸 알아채야한다구요. 요괴들과의 싸움만을 보면 게임으로만 보인다구요. 내가 거칠게만 볼 줄밖에 모른다면, 미세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놓칠 수가 있겠다! 라고 문득 들었습니다. 내가 아는 만큼만, 경험한 만큼만 보인다구요. 오, 갑자기 긴장감이 듭니다. 수행하고, 정진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 끝난 후 오신 선생님들과 토크
강의 끝난 후 자기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 첨으로 오프라인으로 오신 여러 선생님들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감화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온 감각을 열고 온 몸으로 들으시는 느낌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이게 요즘 필요하다고 통찰이 왔었는데 그래서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고민이 됐었는데요. 이걸 배웠습니다. 상대방이라는 거울을 통해서요. (마음에 사진이 찍혔던 것 같습니다. 그 느낌까지두요) 문득, 갑자기, 뜬금없이, 예상치 못했던 곳, 상황에서 배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줌에서 봽던 선생님과 밥 먹으면서 이야기 나눴던게 왠지 좋았습니다. 아, 목소리는 이러셨구나! 아, 이런 이야기들이 내면에 있으셨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줌에서는 오프라인처럼 느낄 수가 없어 아무래도 뭔가 막막, 답답 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제 가까이서 뵙고 목소리도 듣고 표정도 느낄 수 있어 뭔가 좋았습니다. 왜 좋냐고, 뭐가 좋으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좋아요”라고밖에 말을 못하겠는요~

강의도 반복해서 듣고, 참여하신 다양한 선생님들과 질문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보니 좀 더 서유기 이야기가 가까워졌습니다. 계속 책을 읽을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오공님의 댓글

오공 작성일

마자여,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무서운 것이라는요.^^ 책을 읽다보면 나의 습, 패턴을 보게 되더라구요. 무의식에 있었던 것이 '의식'층위로 나올 때도 있구요.(아, 이런 전제를 내가 하고 있었구나! 하구요. 그럴 땐 깜!짝! 놀랍니다.) 근데 나의 패턴, 습관을 알 수 있게 되서 소중합니다. 그리고 '경이롭습니다.'

승희웅미미님의 댓글

승희웅미미 작성일

오공이의 세밀한 탄생과 미세한 변화!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지점이네요 ㅎㅎ

내가 아는 만큼 보인다- 너무 당연하고 일상적인 말인데, 내가 보는 게 전부가 아니라, 그 보여지는 것을 통해 내가 어떤 눈(거친 눈or세밀한 눈)을 가진 사람인지 알게 되니까… 갑자기 책읽기가 무서워지는!? ㅋㅋ
이번 후기도 잘 읽었습니다*~*

양력 2026.7.11 토요일
(음력 2026.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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