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의 망각과 기억. [감각의 주술]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홈 > 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공기의 망각과 기억. [감각의 주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하 작성일26-07-31 13:33 조회26회 댓글0건

본문

[감각의 주술] 목차 입니다.

1. 마술의 생태학
2. 생태학으로 가는 길에 철학
  1부 : 애드문트 후설과 현상학
  2부 : 모리스 매를포퐁티와 지각의 참여적 본질
3. 언어의 살
4. Animism의 알파벳  ----  (금지단어가 있다며 글이 올려지지 않아 부득이 하게 영어로 적었습니다. 원래 목차에는 한국말입니다.)
5. 언어의 풍경에서
6. 시간, 공간 그리고 지구의 일식
  1부 : 추상화
  2부 : 살아 있는 현재
7. 공기의 망각과 기억
종결부 : 내부를 꺼내어 뒤집기

드뎌 오늘 이 책 아침낭송을 마쳤는데요. 너무 놀라운 이야기들이 있어 아쉬워 몇자 적어보게 되네요.

359쪽에,
나바호인에게 공기 - 특히 인식, 생각, 말하기를 가능하게 하
는 힘이라는 면에서 - 는 유럽의 알파벳 문명이 전통적으로 개
인 내면의 '사고mind', '정신psyche'에 귀속시켜온 속성들을 지
녔다. 하지만 나바호인 장로들은 이러한 힘들을 공기에 귀속
시키며 '우리 안의 바람들'이 전체 바람 - 우리가 잠겨 있는 비
가시적 매개체 - 과 완전히 이어져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우리
가 '사고'라고 부르는 것이 우리의 것이 아님을, 인간의 소유물
이 아님을 시사한다. 오히려 바람으로서의 '사고'는 주변을 둘
러싼 세계의 속성이며 인간은 다른 모든 존재와 마찬가지로 그
체계에 참여할 뿐이다. 한 개인의 인식, 다시 말해 비교적 개인
적인 자아 또는 정신이라는 감각은 몸속에 깃들고 몸을 통과하
고 몸 주변을 순환하는 공기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의 지성 역시 처음부터 대지의 그 소용들이치는 정신에 완
전히 참여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대지가 지나치게 해를 입으면
그 감각이 대지에 깃들어 있는 모두의 인식 속에 즉시 전달된
다. 따라서 개인의 건강와 균형, 안녕은 주변을 둘러싼 대지의
건강 및 안녕과 떼려야 뗄 수 없다.

7장에서는 공기, 자음, 모음의 발생, 문자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해 주시는데요.
넘 놀라운, 한번도 생각해 보지 설명들이 있어 두고두고 다시다시 읽고 싶다는요.
어렸을 때(청소년기) 도대체 문자 즉 단어들이 어떻게 해서 생겼을까???? 넘넘넘
궁금해서 가슴을 끓였었는데 드뎌 이 책 7장을 읽으면서 내내 집중이 됐습니다.
물론 온전히 이해를 하지는 못했겠지만, 어렸을 적 넘넘넘 궁금했던 것을 누군가
설명을 해 주시는 것을 내가 읽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고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공기'하면 산소? 숨 쉬는 거? 이런 것만 떠오르고 살았는데 '공기'에 대한 놀라운
저자분의 통찰?(이 말로는 부족하다는!!!)에 '공기'에 대해 읽기 전의 감각상태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는요. 저자분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소감 시간에도 나누었지만. 부처님 내용 경전 다음으로 이 책이다
라구요.

2026년 5월 6일이 발행일인데요. 1996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30년만에 처음 한국에서 번역된 건데요. 이 책이 번역된 것이 넘넘 감사했습니다.

번역하신 선생님께서 '작업을 끝내고 근 한 달을 마비 상태로 보내야 했다.'(470쪽 옮긴이의 말에서) 하셨다구요.


471쪽 옮긴이의 말에서,
이제 다시 깨어난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니다. 사소한 일상생활
속에서, 다정한 친구와의 대화 중에 ,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마주하는 순간에 수시로 저자의 메시지가 떠올라 나를 흔든다.
정제된 유산의 거울에 붙들리지 않고 그 위에서 새로운 시선,
새로운 감각으로 세계를 맞이하라고, 지식과 기술은 인류를 여
기까지 이끌어온 소중한 안내서이자 도구이지만, 몸에 속해 살
아 숨 쉬는 인간과 그 주위를 둘러싼 인간-너머 존재들의 감각
적 교류 없이는 어떠한 의미도 생산해 낼 수 없다고. 고립 상태
로 자기복제를 통해 열화되어갈 뿐이라고. 우리는 오직 인간
아닌 존재들과 접촉하고 어우러짐으로써 인간이 된다고.

이 책을 번역해 주신 번역가 선생님께 맛있는 것을 마구마구
사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이 책을 낭송할 수 있게 선택해
주신 매니저선생님과 신청하셔서 같이 낭송을 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이런 인연에 깃든 모든 인연에게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양력 2026.8.5 수요일
(음력 2026.6.23)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