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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11/30 4학기 8주차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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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현 작성일13-12-06 17:30 조회3,5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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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후기를 쓰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화욜에는 족()과 모발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될 줄 모르고 필기를 안했더니.. 제게 남겨진 것은 도담쌤이 주신 프린트 단지 그뿐..허허허사실 이 날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약에 대한 도담쌤의 말씀이었어요. 한약은 단순히 성분이 모인 것이 아니다. 기운의 배치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감정을 쓰는 것도 기운을 만들어내는 것과 똑같다. 그러므로 왜 내가 자꾸 이 감정을 쓰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을 바꾸기 위한 Action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해야한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최근 한약을 지어먹었는데 뭐랄까, 한약을 먹고 나서는 오장육부가 좋아졌다가도, 다시 약발이 떨어지면 다시 기존의 문제증상이 스멀스멀 시작되더라고요. 아마 제가 몸을 다루는 방식, 쓰는 기운은 바뀌지 않아서겠죠? 그래서 한약재로 내 기운의 배치를 바꾸는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내 힘으로 이 배치를 바꿔낼 수 있는 게 궁극의 목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담쌤은 태백산맥을 필사하신 두분의 이야기와, 한 달 휴직을 하면서 매일 북한산에 올라 몸의 기운을 바꿔낸 분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주셨어요. 1년을 마무리하는 수업이라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좋은 말씀듣고 나니 마음이 다시금 정갈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의역학 시험은 학술제 기간 중 2인 이상이 모여서 보면 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토욜에는 <활보활보> 저자 특강이 있었습니다! 수업 전 후 쉬는시간을 가리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싸인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저도 받을 걸 그랬나봐요. 살짝 후회가..^^;
정경미 쌤의 저자특강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었어요.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베스트를 꼽자면.. 하나. 사람들이 이 글을 쉽고 편하게 읽은 것은 내가 이 글을 쓸 때 편하게 썼기 때문이다. 하루를 마감하며 이 글을 쓰는 시간이 편안했다는 이야기. . 하루에 1-2시간 있었기 때문에 글을 쓸 수 있었다! 8시간 여유시간이 있었으면 오히려 글을 못 썼을 수도 있을 거라고..맞는 말 같아요. 시간이 많다고 글이 써지는 것이 아님은 아주 잘 알고 있지요. 허허. . 원고지에 손으로 썼다! 손으로 쓰면 검열이 안 일어나고, 상습적 분열이 안 일어난다고..몸으로 쓰는 건 정직하다고 생각하신대요. 그래서 한 글자 한 글자 원고지에 손으로 쓰셨다고 합니다.
생생한 글은, 와글와글한 생각이 몸을 뚫고 나올 때! 그 때 생생한 글이 나온다고 하시면서 이런 에너지는 타자를 만났을 때 나온다고 하셨어요. 생생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타자와 진짜로접속해야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을 때도 좋은 것만 골라서 읽는 건 먹튀하는 거라고, 그렇게 먹튀하면 자기 글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한 책에 대해서 글을 쓰려면 최소 3번은 읽어야 하는 거라고텍스트가 내 몸이 되어서 와글와글하다가 튀어나와야 한다고 그래야 생생한 이야기가 된다고 하셨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기존에 아는 것을 그냥 반복하는 글이 되고 통념 혹은 옳은 얘기를 반복하는 글만 될 뿐이라고요. 에세이 쓰기를 앞두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은 남이 하는 거, 좋아 보이는 거 다 따라하는 건 몸에 병을 만드는 거라고.. ‘나는 이걸 한다!’는 걸 정하고, 그걸 해야 그 자존감이 자기 근거가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렇지 않으면 질투만 하고 신경질만 날 뿐이라고요. 자기 글을 쓰는 사람이라야 누구에게라도 배울 수 있다는 메시지로 저자특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 에세이 발표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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