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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학기 1주차 수업후기(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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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타기 작성일14-02-20 17:52 조회4,229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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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2학년 1학기 1주차 후기(1조 추경미)
 
새로운 한해의 시작, 익숙한 많은 도반들과 새로운 도반들 그리고 내 주변항의 새로운 변화에 맞춰 새로운 운동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작이네요. 좀 늦었습니다.
 
<의역학수업> 도담샘
교재: 보건인을 위한 병태생리학
 
기본용어들을 잘 알아두면 일상 생활에서 편한 부분이 있다.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니까, 너무 많이 알아도 불편함이 있을수 있다.
많이 알고서도 앎을 삶에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문제다. 지혜의 문제인 것이다. 앎을 걱정하는데 다 쓰면 무슨 소용인가, 앎들이 삶을 갉아먹어서는 안된다.
질병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질병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자기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서양의학의 목표는 정상치에 도달하는 것이다. 질병이 생기면 열등하고 불행하다는 생각한다. 동양의학은 우주론을 담고 있다.
서양의학은 이전의 이론을 전복시키면서 발전해왔다고 말하고, 동양의학은 고전인 황제내경을 지금도 활용하고 있다.
서양의학은 삶의 철학과 연결되지 않는다. 의론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동양의학의 기본은 이치다. 음양오행이라는 우주론이다.
정상화, 정상치에 대한 기대감은 결핍과 의존을 낳는다. 결핍에서 질문이 생성되기도 하지만 결핍을 결핍이 아닌 것으로 인식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아야 하고, 앎이 결핍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토대 필요하다.
죽음에 대한 사유도 필요하다. 죽는게 진짜 나쁠까, 죽을수 있어야 삶이 온전히 소중한 걸 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어떻하면 행복하게 살 것인가에 대한 사유가 필요하다.
질병에 대한 공부에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진리가 아니라 하나의 논리적 사유로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질병과 죽음에 대한 다른 시선, 다른 사유가 필요하다. 질병과 죽음은 반드시 일어난다. 그러니 반드시 사유해야 한다.
 
교재는 1장 병태생리학 소개 와 2장 염증과 치유 중 28쪽까지 공부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3~4장을 읽어오기로 했습니다.
 
<독송수업>: 사군자탕, 경금샘
시험등 독송수업에 대한 안내를 받고 강사진 최지영, 이현진, 송혜경샘과 인사를 나누고 경금샘(최지영)이 사군자탕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독송을 하면서 시작하는 힘을 얻었습니다. 여전히 잘 읽혀지지 않는 한자 앞에서 주춤주춤 했습니다만~~
 
시험:
1. 사군자탕 방제의 약제구성, 효능
2. 사군자탕은 주로 脾胃氣虛로 인해 발생하는 제 증상들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補氣方이다
3. 사군자탕 약재의 약명, 약성가, 약성, 효능
4. 변방 : 방제명, 방제구성, 효능
 
<글쓰기수업>: 배움과 지식에 관하여(크리슈나무르티), 곰샘강의
 
전제의 전환
감이당 공부도 그렇고 이 책의 내용은 배움과 지식에 관한 전제를 바꾸라는 것이다.
생각의 전환, 전제의 전환.
전제를 바꾸지 않고 이렇게 저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제자리 걸음일 뿐이다.
천지가 운행하는데 나는 제자리에 있으면 이것자체가 번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주하지만 전제, 관찰자의 시선, 프레임을 바꾸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배우는 것이 없게 되고, 세월의 흐름과 우주의 변화를 못따라 가게 되니까 거기서 엄청난 번뇌가 생기는 것이다.
제자리 걸음을 한다고 현상유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수유연구실 시작할 때 어디에도 걸림없이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논리가 아니라 일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운영했었다. 약속을 지키는 것 등 일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기의 논리와 일상의 리듬이 어긋나는데 어떻게 세상을 바꿀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했다.
판단하는 순간 지식이 된다. 그래서 이책에서 계속 멈추라, 관찰하라고 한다.
축적된 욕망인 소유와 집착, 축적된 기득권을 어떻게 취하는가. 이런 걸 격파할수 있어야 혁명인 것이다.
크리슈나는 모든 제도와 조직에 대한 이미지를 해체하고 일대일의 관계로 강연했다.
 
당신이 곧 인류다.
사람들은 개인이 바뀌어서 언제 사회가 바뀌겠냐는 질문을 하곤한다.
내가 사회의 모든 관계망 안에 있고, 그 모든 견고함이 내 안에 있다.
홀로서기란 어디에도 기대지 않는 것이다.
덕지덕지 있어야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국가는 안전,보장 등을 표방한다. 견고한 물질세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실제 삶은 관계와 운동으로 이루어진다. 관계가 새로운 운동을 낳고 그 운동이 또 관계를 낳는다. 이 불안정성을 받아들여야 누군가 구원해줄거야 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진다.
크고 강하고 많은 것이 견고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축적(시간이 포함된)하는 공부를 하면 지배하려고 한다.
지식의 특권화보다. 그 축적안에 분노와 원한이 쌓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비교가 필요없다. 서로의 상황이 다 다르고 시절인연도 다르다.
 
배움은 흐르는 강물이다.
배움은 강물처럼 시작도 끝도 없이 움직이는 것으로, 살아 있는 한 계속 우주의 흐름과 함께 하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지평선 끝으로 달려가기’라는 표현을 한다. 지평선은 도달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달려감’만이 있는 것이다. 도달되는 진도가 있는 것은 기술지이다.
 
도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서유기의 요괴는 수행이 특출한 이들이 한순간 방심해서 우주의 원리를 전유해서 쓰면서 한 공간을 지배하는 이들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신의 세계에 속한 이들이다. 불교에서는 신도 깨달아야 된다고 한다. 요괴는 깨닫지 못한 것이다.
멜로와 광고는 대중들을 억압하는 통치기구다. 과거에 권력이 하던 억압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 폭력적이다.
이 모든 모순을 인정하는 것, 모순덩어리라는 걸 지켜보는 것
권태와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만이 허무를 넘을수 있다.
욕망의 이미지도 확장 분열 증식하고 있다.
이미지로만 모든걸 소유하고 현장은 사라진다.
서유기에서 삼장법사는 아무 능력이 없다. 서쪽으로 가기만 한다. 길도 모른다.
손오공은 하루에 50번을 천축을 오갈수 있지만 삼장법사의 속도로만 가야한다.
경전이 구하는 것이 아니라, 경전을 향해 가는 그 길이 구하는 것이다.
동양학은 역설은 구사한다. 이것이라고 해서 가면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 텅빈 충만함이라 한다. 우주가 그러므로. 역설을 통하지 않고는 운명이라는 걸 살아낼수가 없다.
계획하고 노력하고 하는 계산으로 성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삶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뜻대로 되지 않는다.
기계적 사고(패턴)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이 전제를 내려놔야 창조성이 나온다.
내가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않더라도 내 삶을 온전히 긍정할수 있어야 그것이 보편적 진리일 것이다.
글쓰기가 구원이 되려면 폼나는 글쓰기라는 전제를 내려놓아야 한다.
대단한 존재가 되지 않고도 자기 삶이 편안해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혁명이다.
모두가 성공할수 없다. 그러나 누구나 배움의 즐거움을 맛볼수는 있다.
 
귀기울여 듣기, 집중
지금여기에서 ‘나’라는 것 없이 현장에 入流하는 것이 귀 기울여 듣기다. 집중하면 관찰자인 내가 없어진다. 나로부터 나오는 욕망은 산만한거다.
도피하거나 의존하지 않고, 누군가 나를 구원해줄거라는 의존성에서 탈피하라
쾌락에 중독되지 않고, 도피하지 않고 서쪽으로 간다. 그러면 깨달을 수 있다.
내가 온전히 사는 것보다 더 큰 혁명이 있는가
 
동방의 별 해체선언문을 일독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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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땐 알 듯 모를 듯 했는데 곰샘의 리라이팅 강의는 쏙쏙 들어오네요.
그러나 후기를 쓰는 일은 여전히 어려워요.
딸아이와 함께 독감을 앓아 힘든 한주입니다.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어요.
댓글목록

수성4조짱님의 댓글

수성4조짱 작성일

수업후기를.읽으면 시선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여기저기 산만하던 시선이 다시 올 곧이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차분함 얻아 갑니다~^-^

無心이님의 댓글

無心이 작성일

전제를 바꾸라는 말씀.
새삼스러운 듯^^ 다시 새깁니다.
'누구나 배움의 즐거움을 맛볼 수는 있다.'
이 또한 위안이 되는 말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경미샘, 2학년 첫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의역학도 글쓰기도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 자세, 돌아보게 하네요.

일명님의 댓글

일명 작성일

독감중에도 후기를 ㅠ 잘 읽었습니다^^ 파도타기가 추샘의 아뒤였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