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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학기 2주차 후기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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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영 작성일14-02-26 21:39 조회4,151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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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없어서일까요. 연신 화기애애했던 의역학 시간. 도담샘의 잘나가던 시절 이야기(오토바이타고 가다가 몸이 갈려서 매디폼과 만나셨다는! 기억하세요. 상처엔 매!디!폼! 도담샘이 말씀해주시는 건 다 좋아보여요 @_@)도 재밌었고, 또 운기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의역학>
2주차 수업   2장, 3장, 4장, 5장 
3주차 과제  7, 8, 9, 10장 읽어오기 (6장은 나중에 수업하기로 했습니다.)

2장 염증  염증반응은 세포나 조직 손상에 대한 반응이다. 급성 염증 증상으로는 발적, 열, 종창, 기능상실이 있다. 항염증제로는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가 있다. 장기적인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 섬유성 또는 반흔 조직은 주로 콜라겐 섬유로 구성되는데 손상이 클 때 정상 조직을 대체한다. 
3장 면역  면역 반응은 신체의 특정한 방어 기전이다. 외부 항원이 신체에 들어오면 특정한 항체 또는 감작 된 T-림프구가 형성되고, 이는 외부 항원을 파괴할 수 있다. 또 다시 노출될 경우 특수기억세포가 그 항원을 즉각 인지하고 파괴한다. 
4장 감염  감염은 병원성 미생물에 의해 일어난다. 미생물은 크기, 모양, 구성, 성분, 성장과 번식에 요구되는 물질 등의 특성에 따라 분류되고 확인된다. 세포는 단세포 생물, 바이러스는 세포내 기생을 하며 증식을 위해 살아가는 사라 있는 숙주 세포를 필요로 한다. 각각의 바이러스는 RNA 혹은 DNA를 가지고 있다. 기생충은 장, 간, 혈류, 폐의 감염을 유발한다. 
5장 종양  종양은 ‘새로운 증식’이라는 의미로 해당 세포들은 정상적인 성장조절을 따르지 않는다. 양성종양은 비정상세포로 이루어진 공간점유성 종양이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으며 뇌와 같은 곳에 있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롭진 않다. 약성종양(암)은 일반적으로 더 빠르게 복제되는 보다 원시적인 세포이고 전이된다.  

그 외 기억나는 이야기

술 먹고는 약 먹지 말자
술 먹고 다음날 머리아프다고 타이레놀 먹으면 큰일 남. (여기서 도담샘 숙취 관리법 : 1.술먹고 나서 자기전에 취한 채로 편의점에 들어간다. 2.젤 큰 요구르트를 산다. 3.꿀떡꿀떡 한 통을 다 마신다. 4.다음날 아침 숙변과 함께 배출된 알콜을 확인한다.)

올해는 술, 고기 조심하자
올해는 갑오년. 갑은 오행으론 목이지만 운기상으로 토로 본다. 갑아래 오로 화생토가 되기 때문에 어마어마하게 화가 강해짐. 고로 비위가 무겁고 손발이 늘어지고 습열이 많이 생김. 습열로 위궤양 등이 생길 수 있음. 술이 습열을 조장하니 올해는 술을 조심해야 함. 특히 습열을 발생시키는 음식 들(고기, 튀김 등 무거운 음식) 조심하자. 주류 중에는 적포도주를 조심하시길! (도담샘의 덧, 머 한잔씩은 괜찮겠죠? 씩-)


<독송수업>
2주차 수업  사물탕 
3주차 시험  사물탕 

여성의 혈허에 좋은 사물탕에 대해 배웠습니다. 사물탕에 들어가는 당귀, 숙지항, 백작약, 천궁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사물탕에 대해 시험봅니다. 

안녕

곰샘의 유...쾌한(;;;;) 잔소리로 시작한 글쓰기 시간.  

아마도 학기초라 하시는 말씀인듯.  (무단 결석한 학인이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알릴 것은 투명하게 알리고 마땅히 먹을 욕을 당당히 먹자는 말씀이셨음. 여러분! 감이당에서는 한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흔적을 남기지 말자]  청소랑 밥당번 잘하고 결석계, 지각계 잊지 맙시다요옹! 


<글쓰기>

2주차 수업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작은길출판사)
3주차 텍스트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북드라망) 

단 하나의 윤리, 흔적을 남기지 말 것
공부를 하면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자신의 거취가 분명해야 한다. 공부하다가 불편하면 잠수를 타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사춘기 청소년이나 하는 짓. 그것은 관계, 감정 시간속에서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공동체 윤리 '흔적을 남기지 말자'에는 공간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도 흔적을 남겨서는 안된다. 결석이나 지각을 할 수도 있지만 거취를 밝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리를 하나씩 익혀가고 거기에 담겨있는 정서적인 훈련을 되새기도록 하자. 

이번학기 에세이 주제,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에세이주제는 한 학기동안 화두처럼 들고 있어야 한다. 공부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마음을 다 하는 것이다. 자기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해야 텍스트가 보인다. 글쓰기와 분리될 수 없는 존재들의 글을 읽는 학기다. 연암과 연암의 문장이 분리될 수가 없다. 연암처럼 자신에게 물어라.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빼고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라. 연암에게 배워야 한다. 연암에게는 길이 글쓰기의 생산터이다. 길거리에서 줍고 훔치는 모든 것이 글이 된다. 관찰력과 묘사가 중요한다. 구체적으로 봐야 한다. 연암은 움직이면 다 글이 됐다. '호질'도 길에서 만난 글이었다. 고작 병풍이었던 글이 연암을 만나서 비로소 세상을 만났다. 살아났다. 연암에게는 말=글=길이 하나로 연동되었다. 

강자가 되는 법, 연암에게 배운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 때 비로소 강자가 된다. 원하는게 많은 사람이 지는 것이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야 어디에도 예속되지 않는다. 연암은 뛰어난 가문에 본인도  수재였지만 자발적으로 백수를 선택한다. 언제든지 벼슬을 버리고 튈 수 있었다. 바라는게 있지 않아서 가능한 것이었다.  이미 조선의 정치가 가을이 온 것임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권력에 참여해야 될 실존적 필요도 못느꼈지만 시대적으로도 문장으로 승부를 내고 싶은 맘이 결합이 되어 출사를 포기했다.  권력과 선을 긋고 글에 올인해야 이런 보석같은 글을 남길 수 있다. 
자발적 백수였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생명력이 넘칠수 있었고 존재와 우주에 대한 근원적 탐구를 할 수 있었다. 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 유연성이 높을 수 밖에 없었고, 모든 현장에서 완벽히 몰입할 수 있었다. 연암의 현장성이 열하일기에 가득하다. 열하일기는 여행기면서 글쓰기의 지도를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글이란 어떻게 탄생하느냐를 볼 수 있다. 연암의 책에는 엑스트라마저도 살아있다. 대상과 혼연히 일체되는 힘이 있다. 연암에게 배우도록 하라. 

역사,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것
역사는 생물이다. 기억도 살아서 계속 재구성된다. 어린시절을 생각하는 방식도 그때그때 현재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시대의 관점에 따라 구성되는 역사도 달라진다. 정조어찰첩 발견 전후로 정조를 그리는 모습도 다르다. 

명심, 冥心을 銘心하자
주체와 객체의 분별을 넘어서는 것, 그게 도다.  죽음의 두려움이 사라진 상태. 유일무이한데 보편적인 것을 잊지 말 것. 보편적인 도지만 깨치고 나면 개인의 고유성이 있는 것. 우리가 쓰는 글도 그래야 한다. 범속하면서도 모든 문장이 살아있는. 글은 그렇게 써야 한다.  

댓글목록

일명님의 댓글

일명 작성일

마치 먼지 없는 정갈한 방을 보는듯한 후기네요. 흔적 안남기기. 올 해의 화두!!

無心이님의 댓글

無心이 작성일

세미샘, 후기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저는 의역학 시간에는 "올해 습이 많은 해여서 관절염은 끝장이다"는 말씀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운동으로 근육도 키우고 늘 습한 것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예방 차원의 노력을 해야 겠다고 명심했으니^^. 글쓰기 시간에는 강의 끝나고 질문에 대해 답하실 때 곰샘이 언급하신  정조와 심환지 사이에 오고간 300여통 가까이 되는 편지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머라고 썼는지 읽어보고 싶다는.ㅋㅋ.

소민님의 댓글

소민 작성일

오호 언니 이토록 깔끔한 정리라니!! ㅎㅎㅎ '마음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말' 깊은 공감이어요ㅋ 참 실천하기 쉽지 않다는! 사물탕 외우는 내내 '백숙천당'이 머릿속에 맴돌아요~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곰샘의 수업은 깔깔대며 넋놓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끝나있지요. 물이 흘러가듯 거침없이 흘러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무슨 말하셨지 돌아봐야 한다는...ㅋㅋ 세미샘~ 잘 읽었어욤.^^ 근데 메디폼 광고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닌강~~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