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학기 3주차 의역학 수업 후기(3조) >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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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학기 3주차 의역학 수업 후기(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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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 작성일14-03-05 18:14 조회3,42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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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태생리 3주차 시간.

강의는 병리가 아닌 쌍화탕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시간 학인의 질문에 대한 도담샘의 답변이셨어요. 많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앞으로 계속 나올 약재에 관한 부분은 다~~ 빼고(!!) 달랑 요것만 적습니다.(ㅎㅎ)


- 쌍화탕의 기본은 보혈조혈(補血調血)과 보기온중(補氣溫中)

: 보혈(補血)은 피를 돌리고 만드는 㓉血生血, 조혈(調血)은 대개 월경과 관련

: 보기(補氣)를 보하고, 온중(溫中)은 중초(비위)를 따뜻이 하는 것

- 쌍화탕은 본격적인 감기약은 아니다. 기가 허한 사람의 초기 감기 정도에 쓴다.

- 기운없고, 컨디션 안 좋은 것 같고, 체한 건 아닌데 속도 좀 안 좋고, 기본적으로 火氣가 없다 하면 쌍화탕이 좋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진액이 마를 수 있다. 몸에 가지고 있는 진액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병태생리 : 진도는 7장부터 11장까지. 그중 9장 노화와 질병과정, 10장 부동의 영향은 다시 다루게 된다고 넘어갔구요. 7장 선천성질환과 유전질환/ 8장 청소년기와 관련된 질환/ 10장 스트레스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기선 병리적인 내용보다 연관해서 해주신 얘기가 더 와 닿아 몇 가지 정리합니다.  


* 유전자조작(gene manipulation) : 유전자는 프로그램이고 프로그램을 바꾼다는 측면에서 을 바꾸는 것이다. 정기신의 조작, 다른 말로 귀신의 조작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의술은 무속이나 주술의 세계에서 환자의 , 즉 프로그램을 바꾸어 병을 낫게 하는(을 바꾸는) 것이었다. 축의 시대에서 의술, 문화 등이 발달하면서 주술(귀신)과 거리두기를 시작했고 몸에 대한 사유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완전히 주술과 멀어졌다. 그러나 의 어떤 기운은 무시할 수 없다. 무당의 세계,주술의 세계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공자도 귀신은 공경하되 멀리 있는 게 지혜롭다고 했다 한다. 즉 거리두기가 중요하다는 것. 유전자 조작은 프로그램과 의 조작으로 이 거리두기가 안된다.

유전자조작은 낫고 안 낫고, 치료율, 부작용을 떠나서 내 영혼을, 을 완전히 조작하는 것으로 치료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능산적 자연이 사라진다. 환자 스스로 호흡이나 명상수련을 통해 자신의 을 고치려 할 수 있다. 도가수련 같은 경우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하체의 힘을 기르고 학문적 영역을 넓혀야 거리두기가  가능해진다 

 

* 지금 아이들의 건강문제에서 무엇보다도 먹거리가 문제다. 가장 심각한 건 인스턴트와 가공된 맛이다. 조미료가 MSG가 아니라고 괜찮은 게 아니다. 온갖 화학제품으로 만들어 우리 몸의 기운을 바꾸어 버리는게 문제다. 어떻게 어떤 기운으로 바꾸는가...결국 자연치유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특히 비만한 아이들은 대부분 인스턴트음식을 즐기고 거의 게임을 한다. 인스턴트음식은 위열을, 게임은 간열을 발생시키고 몸 안의 내열까지 합세해 자신도 어쩌지 못해 산만하고 신경질적이 된다. 게임만 안해도 火氣가 덜 오른다.


* 식욕통제 : 열매를 맺으려면 가지를 쳐 줘야 되는 것처럼 자기통제가 있어야 열매를 맺는다. 식욕통제도 그 중의 하나다. 누군가에 의해 통제되는 건 자기 꺼라 할 수 없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통제, 자기규율을 만드는 것. 그래야 자기가 행복하다. 주어진 규율에 따라 하는 건 한계가 있다.

주자도 제자가 600명이나 있었지만 한 명도 주자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한다. 아무리 위대한 것을 가르쳐줘도 스스로 자득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내가 스스로 기운을 내서 하겠다 이런 마음으로 치고 나가야 스승이 어떤 순간에 도약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운동 : 매일 운동해야한다. 2km5km든 자기에게 맞게 매일 걷거나 뛰되 자기 한계를 넘어야한다. 숨이 턱에 차고 아 죽을 것 같아하는 이 고비를 넘어야 한다. 운동할 때 흘리는 땀은 암 덩어리가 녹아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독소가 빠져 나오는 것.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참고로 읽어보라. 체력이 안되면 글을 못 쓴다.

특히 공부하는 사람들은 운동이 필수다. 내가 스스로 공부해서 을 변형 시키면, 그 변형된 을 감당할 수 있는 신체를 만들어야한다. 운동하면 변형된 에 대한 이 거기에 맞게 건강하게 셋팅 된다. 그렇지 않고 공부만 하면 진짜 고치기 어려운 신체를 만든다  


* 병태생리학 시간인데 정작 병리에 관한 내용은 눈과 귀에 잘 들어오지 않네요.(^^;)

* 다음시간 14장 심혈관계 질환까지 읽어오기.

댓글목록

일명님의 댓글

일명 작성일

저도 병태보다는 중심이 쏘옥 들어오네요^^

無心이님의 댓글

無心이 작성일

저도 병태생리학보다는 주변부(어쩌면 중심인지도) 이야기가 더 흥미롭다는^^. 아마도 <병태....>에는 귀 기울이게 하는 서사가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밤시간이고 해서인지 재밌는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어쨌거나 매일매일 공부하고 운동해서 '정','신'을 건강하게 세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