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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1 의역학 & 독송 4주차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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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無心이 작성일14-03-13 00:34 조회3,23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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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학

교재: 보건의료인을 위한 병태생리학

12통증,

13장 혈액 및 림프계 질환 중 1. 혈액 질환 1)빈혈까지 공부했습니다.

 

즉 통증과 빈혈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제 생각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머리 아픈^^ 내용은 강의 내용과 교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통증은 신체방어기전이며, 살아있음의 증거

 

통증은 조직이 손상을 받거나 손상 받으려 할 때 신체에 있는 통증 수용체의 자극으로 발생되는 불쾌한 감각이다. 통증은 신체방어기전이며, 매우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정의하기가 어려우며 주관적인 느낌이어서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교재, 197).

 

우리는 통증하면 먼저 퇴치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통증은 신체를 어떤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전이다.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의 인지는 매우 중요하다. 관절수술을 할 때마다 마취에서 깨어나 통증을 호소하면 의사는 아파야지요. 안 아프면 큰일입니다라는 야속한 한 마디를 던지곤 했다. 수술 후의 통증은 환자의 신체와 의식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통증(미미한 통증이라도)을 느낀다면 그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통증의 종류 중에서는 환상통이 특히 흥미로웠다. 환상통은 절단환자들이 절단되어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을 일컫는다. 이런 환자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통증 부위를 지적하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단다. 82년인가 대구 P병원에 입원했을 때 같은 병실에 오른팔과 다리가 열차 사고로 절단된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그 분도 절단되어 없는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고 최근에 뜸 봉사자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한쪽 다리가 완전히 절단 되어 의족을 한 사람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서 의족의 그 부위에다가 뜸을 몇 번 떠 주자 통증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한다.

 

통증을 받아들이고, 일상을 유지하며 운동하라

 

그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최소 자극의 양(통증역치)은 개인차 없이 비슷한데 통증을 견디는 능력이나 통증을 느끼는 강도(통증내성)는 개인차가 크다고 한다.(교재, 197)

 

통증은 아주 주관적으로 감각하는 것인데 이 통증을 어떤 방식으로 사유하느냐에 따라 통증의 강도는 달라진다. <통증혁명>에 보면 대개 근육통의 80%는 감정이나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리고 통증을 두려워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라고 한다. **통증은 주관적인 감각이지만 이러한 주관에 내 사유가 포섭되지 않도록 주관 그 너머의 세계, 즉 주관의 세계를 포함하는 객관의 세계에 접속하면 통증이 줄어든다.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s, 손가락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톡톡 두드림으로써 치료나 변화를 도모하는 기법)도 그런 방법 중 하나다. 나는 이 통증을 온전히 받아들이겠다고 입으로 주문(?)을 외며 신체의 경혈을 자극하면 통증이 줄어든다. 통증이 고정된 감각 같지만 이 세계가 다른 의식의 세계, 사유의 세계와 만나면 차이가 생긴다. 또한 통증의 역치가 높아지면 통증이 줄어든다. 침이 통증의 역치를 높여준다. 침은 기운의 편차를 조절하는데 그 기운은 우리의 감정과 사유이다. 그러므로 감정과 사유를 조절함으로써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도담샘 강의)

 

결국 통증은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통증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이는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양자의학>이라는 책에 의하면 몸과 마음은 별개로 존재하지만 파동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마음은 몸으로 드러나고 몸은 마음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대체의학을 연구하는 강길전이라는 산부인과 의사가 쓴 것인데 몸과 마음이 연관되어 있음을 수많은 실험결과와 임상 사례 등을 통해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통증은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일상생활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만큼 몸을 움직여야 한다. 도담샘도 강의에서 말씀하셨지만,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요나스 테사르츠 박사가 남녀 운동선수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통증 내성의 차이를 실험한 연구논문 15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운동선수가 일반인에 비해 통증내성이 강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운동은 통증을 줄여준다. 아플수록 운동을 하라는 말이다.

 

 

빈혈,

 

빈혈에는 철 결핍성 빈혈, 악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 용혈성 빈혈 등이 있는데 그것의 병태생리와 병인, 증상 및 징후, 진단검사, 치료 등을 공부했는데 빈혈은 흔히 볼 수 있는 증세이다. (이 역시 상세한 내용은 교재와 강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빈혈 하면 생각나는 게 <아파야 산다>에 나오는 사례다. 빈혈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공부했는데 이런 후기를 쓰다니!! 그러나 이게 자꾸만 생각나니 어쩌랴!

 

존 머리라는 의사가 아내와 함께 소말리아 난민 수용소에서 근무할 때의 경험. 소말리아 난민 수용소 일부 유목민에게 빈혈치료를 위해 철분보충제를 투여했더니 갑자기 전염병 발병률 높아졌다는 것. 결국 그들이 대부분 빈혈을 앓고 있었던 것은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 이 사례는 우리가 질병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그 생명체의 생존에는 가장 최선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들이 병을 대하는 시각을 새롭게 해 주는 대목이다. 철분은 음식물에 골고루 들어있다. 일상생활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수치상 약간의 빈혈을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어쩌면 그 빈혈은 나의 생존을 위해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빈혈에 대한 <동의보감>의 처방 몇 가지를 알려주셨는데,

당귀보혈탕(황기30g, 당귀6g)은 빈혈에 구내염이 있거나 음허 증상(얼굴이 붉어짐)이 있고 열이 나고 어지럽고 기면증이 있으며 목이 마르면서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는 증상에 효과가 있고, 심한 열에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백호탕, 여기에 변비와 같은 유형의 열이 있으면 대승기탕.

 

상세한 내용은 거금을 들여서 산 뒤 고이 모셔놓은(제가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여러 학인들께서는 자주 들춰 보시겠지만) <동의보감>을 한번 펼쳐 보시길!!

 

다음 시간 진도는 말씀해 주지 않으셨지만 빈혈 그 이후를 읽어오면 될 듯합니다.

 

 

독송

 

이번 주에는 송혜경 선생님과 함께 歸脾湯을 공부했습니다.

여기서 는 해부학적인 비장이 아니라 소화기능을 뜻합니다.

 

귀비탕은 불면증과 심신 안정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불면증과 함께 신경성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대표방이기도 합니다.

귀비탕의 구성 약제 중에서 용안육, 산조인, 원지가 불면증에 사용하는 대표 약재랍니다.

 

산조인은 산대추씨라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가 먹는 대추에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렇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만......)

 

 

댓글목록

일명님의 댓글

일명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창희샘, 후기가 눈에 쏙 들어오니, 샘의 얘기와 어우러져 재밌슴다.^^  감정과 사유의 조절로 통증도 조절할 수 있다..., 그래도 통증은  정말 피하고 싶은, 두려운 무엇이기도 합니다. 운동은 거의 만병통치인 듯~!ㅎ 통증없는 지금 행복한 줄 알고  부지런히 운동(!)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