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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2주차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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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월이 작성일14-05-21 15:22 조회3,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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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잘못 들어서...늦은 후기 올립니다. 후기를 써야 하는 줄 모르고 들었던 수업의 후기인지라 제맘대로 간단버전입니다.

1. 금요일 도담샘 강의
면문. 얼굴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얼굴은 몸의 왕지이고 양기의 정점이며 삼양경이 지나는 곳이며, 명당부위의 색이 검푸르면 통증이, 누러면서 붉으면 열증, 희면 한증이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얼굴색은 다섯가지로 분류하는데, 얼굴이 푸르고 화를 잘내며 깔끔하면 간의 외증을, 얼굴이 붉고 잘 웃으면 심의 외증을, 누렇고 자주 트림하면 비 외증을, 희고 재채기를 자주 하며 잘 슬퍼하면 폐 외증을, 검고 두려움과 하품이 많으면 신 외증을 의심한다 합니다. 얼굴의 병은 오로지 위에 속하는데, 삼양경이 모두 두면부로 올라가지만 위경맥은 얼굴안에서 돌려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풍증, 신풍증, 눈밑 부종, 탑시종, 기타 부종의 감별 치료에 대해 배웠습니다.

2. 일요일 의역학 시간에는 맥문동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오래된 가래와 만성 기침, 기관지염 등일 때 명방이라지요.맥문동은 백합과의 풀로 생김이 난초와 비슷한 보라색꽃입니다. 도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약재로 쓰는 부위는 뿌리라고 합니다. 우리말 이름은 '겨우살이 뿌리'. 폐에 물을 대주는 명약이라고 합니다. 
"기가 위에서 아래로 순행하지 않고 위로 솟아올라서 인후 부분이 개운치 않거나 거꾸로 거스르는 기를 아래로 순행시키고자 할 때는 맥문동탕을 사용한다"(금궤요략). 차나 티백으로도 많이들 판다고 하니 만성기침과 가래가 있는 분들은 드셔보셔도 좋겠습니다. 

3. 연애의 시대
곰샘 말씀 중에서 몇가지 기억에 남는 말씀들만 적어보자면;

근대 자본주의가 멜로와 포르노를 구분해 성욕과 사랑을 이분적으로 분리해놓았다. 그 결과가 해품달같은 드라마로, 여성들이 자기 몸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내면화가 되어 있는 것이며, 위선이고 무지이다. 이런게 가능하게 된건 이십세기 초반부터이고 그 이전에는 변강쇠, 춘향전 등과 같이 에로스의 충만함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중세에는 욕망의 끈적끈적함을 다 드러냈으나, 근대에 오면서 성,욕망을 감추고 위선적으로 성스럽게- 여기에는 기독교의 원죄의식이 기여- 멜로의 환타지가 이루어진 것.
인간은 에로스를 넘어선 관계맺기를 추구하므로, 포르노나 환타지 멜로로는 해결이 안된다.

안이비설신의 감각의 원천은 성욕이다. 남자에게 재성은 재물욕, 성욕과 연관되어 있고 그러므로 부자는 성욕조절이 불가능하다. 여자는 식상이 성욕과 연관되어 있다. 예전에는 여자 사주에 식상이 많으면 기생팔자라고 했다. 식상이 많으면 충동조절이 잘 안되고, 내 욕망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남자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다. 관성이 많을 경우는 명예욕이 있어서 남자의 지위가 문제가 된다. 

요즘의 연애는 추억만들기와 이미지 메이킹만 하고 신체성은 증발되어 버렸다. 지금을 살지 못하고 먼 미래에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를 생각한다. 

사랑이냐 쾌락이냐의 구분은 상대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가의 여부이다.

그리고 들뢰즈의 '여성되기'와 만해, 소월의 여성되기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알듯말듯;;
여성성이 아닌 여성되기의 예로 서유기의 관음보살, 노자, 그 자체로 완벽해서 남/녀의 이분법이 필요없는 동정녀 마리아 등이 예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도를 깨달으면 여성적 신체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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