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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4주차 글쓰기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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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나무 작성일14-05-27 12:15 조회2,81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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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용의 대격전 1928
「조선 혁명 선언서」의 소설버전 임.
신채호는 역사가이자 민족주의자라는 평가와는 달리 문학사에서 애매한 위치를 차지한다.
국적회복이 5년 전에 이루어질 정도로 대우가 높지 않은 인물이다.
(망설이지 않는 강한, 직접적인 어휘를 쓰는 유려한 문장가임에 비해 왜소하고 못생겼다는 평이 주류를 이룸. 청소를 잘 안하고, 색이 고와서 발간 내복을 샀다고 하는 생활무능력자에 정말 가난하게 살았음.)
 
한국근대문학은 일본(나츠메 소세키), 중국(루쉰)과는 다르게 근대에 대한 핵심에 가까운 대표적 인물이 없음. 그래서 초창기를 이광수, 홍명회, 최남선을 묶어서 봄. 루쉰은 철방 이라는 퇴로 없는 결연함이 있지만 이광수는 초기에는 자기 손에 흙을 묻히려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후에는 회절로 보여짐.
 
1910년 한일 합방. 신채호는 망명의 길로 떠남. 본토가 아닌 밖에서의 투쟁은 본토에서 투쟁하는 사람들과의 간격을 벌어지게 만들었음. 민족주의를 버리고 민족, 국가를 해체시킴
민족주의자에서 민중주의자로 변함.
기미독립선언서
조선혁명선언서
-민족대표 33인이 아닌 채남선이 씀
-자주민임과 자주국임을 선언
(자주민이 아닌 국가가 어떻게 자주적을 선언하는가?)
-선언으로는 새로운 민중이 만들어지지 않음
-1. 민중의 2. 직접 3. 폭력
혁명이라는 행위를 통해서만 대중이라는 존재가 각성됨.
-스스로 자주민의 행위를 해야만 민중이 됨
조선혁명선언서 : 혁명의 성공은 그 혁명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의 행위가 일어나는 순간이 혁명의 성공이다. 의혈단 사람들의 가지고 다니면서 신봉함.
      
- 근대문학적인 측면에서 신채호의 소설은 미흡해보임. (∼더라->∼었다로 바꾸지 않음. 근대문학과 상관없이 자신의 글을 씀)
- 홍명회의 권유로 신간회 가입 후 1923년 「용과 용의 대격전」을 씀.
- 1925년 「낭객의 신년만필」-> 크로포트 킨(아나키즘, 「상호부조론」) 영향을 받음. 사상적 전환=> 민족을 배반하고 있었지만 민중을 배반한 적은 없다.
- 신채호가 버리는 것 - 근대(국민, 국가, 민중/ 한일 합방으로 국민과 국가를 쓸 수 없어 남은 것은 민족뿐.) 민족주의자가 부르짖은 사회진화론(민족자강, 근대성 성취로 민족 개조)은 밖으로 쓰면 제국주의가 됨.
- 만일주의(IF) - 묘청의 서경천도 같은 역사의 반역자에 꽂힘.
 
「용과 용의 대격전」: 인물분석, 사건분석 안됨.
 - 미리 : 기존 있는 애들의 명분
- 드레곤 : 모습은 안 나오고 소리로만 나온다. : 혁명의 실체화는 없다, 행위를 할 때만 사건으로 등장한다. 무수한 드레곤, 주인이 될 수 있다.=> 기존의 담론을 다 깨뜨려버림.
 
  신채호는 외모, 글 다 세련되지 않음. 그러나 길들어지지 않은 거칠고 야성적임. 시대가 들끓고 있는 모습이 다양해질수록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받아들임. 민족을 해체화하면서 나아가는 근대화의 길로 타협하지 않고 혼자서 꿋꿋하게 길을 찾아가는 광자의 이미지.
 
  우리는 서구적 근대화를 전제로 놓고 근대를 평가하려고 한다. 그러나 단재가 걸어간 길은 보편적, 서구적 길을 벗어난 길이다.

댓글목록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준희샘 후기를 보니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당~~ㅋ 남아있는건 문리스샘이 늘 그러셨듯 열강하셨다는 것, 이광수와 신채호에 대한 애정이 듬뿍느껴지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