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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야 산다 - 샤론 모알렘(10월22일 토요일 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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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수유 작성일15-11-03 11:50 조회2,9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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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학기 2번째 글쓰기 교재는 <아파야 산다>입니다. 역설적인 이 제목이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하다
지난 2학기 때 진화론을 열강해주셨던 근영샘과 함께 읽었다. 그럼 강의 요약을 시작하겠습니다.
 
  작가 샤론 모알렘은 인체생리학, 신경유전학, 진화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분인데 그의 글은 자신의 할아버지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즉 자기의 주변인들과 자신의 시대를 자신의 렌즈로 보는 시각이 독특하다. 또한 자기 삶과 공부에 중심이 있고 균형을 갖고있다고 느껴진다.
 
  서론부분에서 버렸으면 하는 편견 4가지를 언급한다. 그 4가지로는 첫째,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수천가지의 박테리아, 벌레, 균류와 함께 하는 존재로 한 생명체는 한개의 생명체가 아니라고 한다(그러니 나 혼자라고 외로워한다면 착각^^). 태양계에 어느 하나의 행성이 없다면 지구는 지금의 지구가 아니듯 모든 생명체는 界안에 존재한다. 둘째, 진화는 '자, 이제 진화해보자'라는 식의 혼자 힘으로 일어나는 것 아닌 "타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으로 이 또한 앞에서 언급한 界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셋째, 돌연변이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중립적이며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된다면 유전자 풀 네에서 퍼진다. 마지막으로 DNA는 운명이 아니라 지나간 역사로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보여주는 유산이다. 유전 암호에 따라 삶의 모습이 표현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되느냐에는 유전암호에다가 부모님, 환경, 그리고 선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 자, 그럼 작가의 충고대로 위의 4가지 편견을 기억하며 본격적인 주제글로 들어가보자.
 
  1장에서는 산소 운반하는 철분이야기로 몸속에 3~4 그램있고 헤모글로빈 안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철분은 세균등으로 감염될 때도 필수요소라 세균 출입 시 막으려면 철 분자를 고정시켜야 한다. 모유의 락토페린이 이 역할을 해서 철분을 고정시키니 아기가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빈혈이 있는 유목민의 경우 가축과의 생활로 병원균에 노출됐으나 질병이 별로 없다는 점도 이 맥락에서 설명된다. 혈색소 침착증이라는 병은 대식세포에 철분이 부족하다고 느껴는 경우인데 이 혈색증 보인자는 1347년 유럽 흑사병(세균감염에 유리하도록 철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혈색증임을 기억할 것)에 널리 퍼져 그 이후 18~19세기까지 흑사병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당장 흑사병에서 살아남고 보고 수십년 후에 혈색증으로 죽는 일은 나중일이라고 몸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선택한 것이다.
  2장은 당뇨병에 대한 역사이다. 북유럽의 소아당뇨병은 아주 심각한 수준인데 여기에는 지구 역사와 관계가 있다. 빙하기와 간빙기를 교체하던 중 아주 짧은 기간에 급짝스럽게 빙하기를 맞이하게 되자 인간의 몸은 적응하기위해서 당도를 높혔다. 갈색지방(지방을 바로 열로 바꾸는 지방)이 없는 아프리카계 사람들에 비해 추위에 강해지도록 진화해 왔지만 그 것이 현재 북유럽 사람들에게 당뇨병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처럼 진화란 경이로운 과정이지만 완벽하진 않다. 적응은 일종의 타협일 뿐 시간성을 고려하다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3장은 콜레스테롤에 이야기다. 우리몸에 콜레스테롤이 있어야 피부장기(피부는 면역, 신경, 순환, 시스템, 신진대사와 관련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다)는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D를 만들어 낸다. 자외선을 받아 뇌하수체에서 만드는 멜라닌 색소로 화상, 노화, 피부암을 방지하고 또 밤에 잠도 잘 오게하다(불면증이 있다면 낮에 햇볓을 쬐야한다. 썬글라스 벗고 ^^). 그런데 햇볕을 너무쐬면 엽산(세포 복제시 필수요소)이 파괴된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역시 균형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이야기로부터 다른 기후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몸을 갖게된 이유도 심플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인종 차별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일 뿐이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몸에 주목하지 않는다. 아파야 신체를 인식하게 되고 그로인해 사유가 시작된다. 사유가 꿈틀거리는 그 지점까지를 건강한 신체라고 할 수 있다(니체에 의하면).  간략한 요약이니 다음 강의 시간 내용을 통해 보충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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