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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2기] 2조 두번째 예비세미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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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예진 작성일11-12-13 20:51 조회3,886회 댓글2건

본문

안녕하세요.


아직까지 마땅한 조 이름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2조, 두번째 예비세미나 후기입니다 ^^


 


저희 조 두번째 세미나는 지난 12월 10일 토요일 1시부터 감이당에서 열렸는데요.


지지난 주에 이어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는 조원들의 입담으로


예정보다 훨씬 늦은, 오후 5시 쯤에야 다들 녹색 방석을 털고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에게 공간을 내어주시느라 윗층으로 피신(?)하셔야 했던 감이당 선생님들,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


다음 주부턴 수다삼매경에 빠져있는 와중에도 시간엄수 할 수 있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수다야 장소를 옮겨 이어나가도 무관할테니 말이죠 ㅎㅎ)


 


 


이번 세미나에는 이여민, 김완수, 윤성혜, 림소희, 김연실, 장은아, 장예진 - 이렇게 총 일곱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김마음 선생님이 마침 전시회가 있어 참석을 못하게 되시는 바람에, 이번 주엔 제가 대신 발제를 맡았었는데요.


고미숙 선생님의 <동의보감, ...> 1장을 요약/발췌한 것을 함께 읽고


<갑자서당> 2장 사상(四象) 부분을 간단한 표로 정리하여 함께 복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간 사주명리학이나 동의보감 수업을 통해 5행에 익숙해져 있는 저희로선 이 4상이란 개념의 등장이 은근히 혼란스러웠는데요.


그렇다 해서 누구 하나 제대로 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마냥 다같이 헷갈려하며,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는 온갖 추측을 주고받으며, 그래도 저희 나름대로 이해해보려 파닥파닥 갖은 애를 써 본 시간이었습니다 ^^


 


 


그리고 마침, 세미나 때 마다 매번 (비록 이번이 두번째 세미나이긴 했으나ㅎㅎ) 가장 먼저 도착하시는 김완수 선생님께서


'오오, 뭔가 기토(己土)스러우세요!'라는 저의 경솔한 발언을 들으시며 도망치시듯(?) 다른 수업 때문에 일찍 자리를 뜨셨을 즈음,


지지난 주 시성 선생님에 이어 또 한 분의 감이당 골방지기께서 때맞춰 등장해 주셨으니, 다름 아닌 장금 선생님!


명쾌한 설명을 던져주실 스승님의 존재가 간절하던 터에 저희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조장 이여민 선생님의 강력한 주도 하 저희 여섯이 찐한 눈빛러브콜(♡.♡)을 보낸 끝에,


그리고 아마 이여민 선생님이 봉지째 손에 쥐어드린 흑사탕과 카라멜, 왕귤의 당심(糖, sugar)을 빌어


장금 선생님을 녹색 방석 위로 모시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하하, 전 언젠가부터 자꾸 단 게 땡기더라구요!")


 


 


그리고선, 연구실 생활 3년 째 잦은 병치레로 힘드시던 차 '조청' 덕에 입맛과 체질이 바뀌었다는 장금 선생님의 이야기에


조원들의 입담은 또 한 번 한껏 탄력을 받아,


내과병원을 운영하고 계신 이여민 선생님의 지난 수 년에 걸친 수행담과


올해 수능을 본 따님 걱정에 요즘 맘고생 중이시라는 윤성혜 선생님,


배우 활동 중에 느끼는 공허감 등에 관한 고민으로 연구실을 찾게 되었다는 장은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또 각자 연구실에 와서 공부한다 하였을 때 주위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등등 


미처 하나하나 다 열거할 수 없을만큼 무수한, 유쾌하고 진지한 이야기들을 해질녘까지 주고 받다가


저녁식사 시간이 가까워져서야 겨우 그 날의 모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주 2조 예비세미나는 17일 토요일 오후 1시 감이당에서 열립니다.


(이 날은 마침 3층 공간플러스에서 2시 30분부터 정화스님 강의가 있는 날이니, 강의 들으실 분들은 도중에 일찍 일어나시면 될 것 같아요.)


류시성, 손영달 선생님의 <갑자서당> 3장 '오행' 중 01~04번 (~ 육기六氣 부분까지)과,


고미숙 선생님의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2장을 각자 읽어온 뒤에 함께 이야기 나눌 계획입니다.


발제는 김연실 선생님이 맡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셨던 선생님들, 어서어서 오셔요!!


어떤 분이신지 어떤 이야기를 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신지 다들 무척 궁금해 하고 있답니다~ ^^


그럼 남은 몇 일 열공하시고, 토요일날 뵐게요!


 


아, 그리고 조이름 댓글응모는 정해질 때 까지 계속해서 받겠습니다~ ^^


 

댓글목록

이여민님의 댓글

이여민 작성일

<p>으이구~~이이쁜 예진아씨^^&nbsp; 글도 어찌 이리 감칠 맛 있게 잘 쓸까요??&nbsp; 그날 모임에서는, 다들 연구실에 와서 공부하는 것에 대한 주위반응들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처음 불법을 접해서, 푹 빠졌을떄 주위에서 하던 이야기와 어찌 이리도 비슷한지^^우리 함꼐 쭈욱 걸어봅시다...</p>

나무어멈님의 댓글

나무어멈 작성일

<p>삶의 대화가&nbsp;곧 공부로 연결되었던 그날의 풍경이 후기에 고스란히 담겨있는걸요^^ 예진아씨의 극 사실적 묘사법 ! 이러니 저에게 후기를 &nbsp;말씀하셨을때 꼬리를 내뺄수 밖에요 ㅎㅎ&nbsp;이번주에는 어떤 분들이 오실지 궁금하군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