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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2기] 2조 세번째 예비세미나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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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예진 작성일11-12-20 10:39 조회3,76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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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ㅡ.


한 주 한 주 지날수록 후기를 쓰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왜냐. 조원들간의 친밀도가 끈저-억해져 갈수록 세미나에서 너무나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들이 오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것들 중에 무엇을 추려서 쓸 것인가, 가 첫 번째 관건이고


각자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들을 어느 정도 선까지 이 공간에 공개할 것인가, 가 두 번째 관건이 되겠습니다.


흠. 어쨌든... 감이당 대중지성 2기 2조의 세번째 예비세미나 후기,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7일 토요일 1시부터 4시 반쯤 까지, 깨봉빌딩 3층 세미나실2에서 열렸습니다.


이여민, 김완수, 김연실, 이선정(한승규), 림소희, 김마음, 장은아, 장예진 - 이렇게 모두 여덟(아홉)명이 참석했고요.


예리하신 분들은 이미 알아채셨겠지만, 네 그렇습니다... 이 날도 저희 조의 막강 입담을 과시하듯, 이야기에 이야기가 얽히고 섥히고 보태어져 장장 약 세 시간 반 동안 세미나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백컨대, 다른 분들이 모두 떠나신 뒤에, 김마음 선생님과 장은아 선생님, 저 이렇게 20대 세 명은 계속 남아 그 수다를, 저녁식사가 시작되는 다섯 시 반까지 이어갔습니다 ^^;; )


 


 


사실, 아무리 수다를 좋아하는 저희라 할지라도,


그 날 만큼은 이렇게까지 오래 이야기하게 되리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정말이에요, 믿어주세요!ㅋ)


2시 30분 부터 정화스님 강의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렇잖아도 그 날 감이당에서는 하루 종일 '대중지성 에세이 발표'가 열리고 있었고


그 밖에 다른 공간은 예정대로라면 이미 다 예약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장금선생님 댁으로 가야하나, 2층 차마시는 공간을 이용해야하나, 3층 식당에서 모여야 하나 갈팡질팡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3층 식당에서 세미나를 하는 걸로 정하고 막상 딱(!) 모여서 보니


이선정 선생님의 아들 승규가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지 않겠습니까.


세미나 내내 엄마 품에만 안겨있자니 답답해서 버둥버둥 칭얼거릴테고,


그렇다고 저희가 공부하는 동안 식탁 위에만 떡하니 앉혀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맘에, 승규가 바닥에 내려가 놀 수 있는 빈 공간이 없나 하고 찾다가 3층 세미나실2가 비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다같이 그 곳으로 장소를 옮겨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여민 조장님이 가져오신 '글로벌' 초코파이를 야금야금 씹으면서요.


 


 


그리고 동의보감 공부가 끝나고 한창 수다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던 2시 반 즈음,


정화스님 강의를 위해 공간플러스랑 연결된 문을 터야할테니 슬슬 세미나를 접고 일어나야겠지... 하던 중에


시곗바늘이 이제는 세 시에 가까워졌는데도 굳이 방을 트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저희들은


옳다구나, 하고 짐을 싸서 나가려던 맘을 접고 그 자리에 그대로 눌러앉아


이제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맘편하게 수다꽃을 화사~하게 피웠더랬습니다.


학교에 안가려는 아이 이야기, 결혼생활 이야기, 의사와 환자 이야기, 톱스타 이야기, 감기약 cf이야기, 장례식 이야기, 이상형 이야기 등등


실로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일명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번엔 요 정도로 요약해보기로 하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장례식 문상갔던 사람들은 멀쩡한데 결혼식 하객으로 가서 밥먹고 온 사람들은 꼭 몇 명씩 탈이 나서 병원에 찾아온다는,


이여민 선생님의 경험담이 재미있었습니다 ^^ 모두가 비우는 마음으로 고인을 떠나보내는 장례식 자리에 비해, 결혼식 자리에는 워낙에 두 집안 간의 '원수'살이 끼는지라 흐르는 기운장이 세다는(?) 말이 있다고 하네요 ㅎㅎ


아무튼, 예정과 다르게 이 날 수다가 이렇게 여지없이 길어졌던 것은 모두,


저희들의 장소운(!) 덕, 아니 승규 덕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글이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 ^^;;


 


 


물론, 저희는 수다만 떤 것이 아니라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였답니다 ^^


이 날 세미나 발제는 김연실 선생님이 맡아 주셨는데요.


비록 바쁜 일상 중에 날짜도 요일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으시다며 갑자서당까지는 미처 못 읽어오셨다 하셨지만,


동의보감 2장을 읽으시고 A4용지에 손글씨로 빽빽하게 메모를 해오신 데서 한 주 간 '열공'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정성들여 발췌해 오신 부분을 다함께 다시 읽고 그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세미나는 24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열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공부에 예외는 없으니 커플이든 솔로든 부모든 자식이든 많이많이 참석해주세욧!!


참고로, 이여민, 김마음, 장은아 선생님과 저는 이 날 꼭 참석하기로 이미 확정하였습니다ㅋ


장소는 추후에 다시 문자로 공지드리겠습니다. (아마 이번 주 처럼 운이 좋으면 연구실에서 남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듯 해요!)


류시성, 손영달 선생님의 <갑자서당> 3장 오행 중에 05~08번 (오장五臟 ~ 정지情志)


고미숙 선생님의 <동의보감, ... > 3장 읽어오시면 됩니다.


발제는 장은아 선생님이 맡으셨습니다.


혹시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각자 진도에 맞춰 꼼꼼히 읽어오시길 바랍니다.


그럼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라며,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댓글목록

오우님의 댓글

오우 작성일

<p>12.24일도 공부하는 날이 될 줄이야~~&nbsp; 감사감사합니다.ㅋㅋ</p>

ㅎㅎ님의 댓글

ㅎㅎ 작성일

<p>승규덕이라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ㅎㅎ</p>
<p>지난주 토욜이라 그런지 지하철 인파가 어마어마하더군요</p>
<p>아기 안고 가는데 숨막혀서ㅜㅜ</p>
<p>24일 하아~ 최대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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