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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5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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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쟁이 작성일12-03-23 12:33 조회2,96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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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아니고 5주차 후기랍니다.


기억의 한자락이 바람처럼 사라진 듯, 깨끗이 잊고 있다 수업하는 날 후기씁니다.ㅠㅠ


두 샘이 잘 정리해 주셔서 간단히 올리겠습니다.


 


금요일 의역학 수업


사지의 경맥에 시간이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맥이 달라진다고 하셨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절에 따라 사지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그 움직임이 달라지면 삶이 달라진다고 하셨습니다.


몸통은 사지가 만드는 것으로 그 움직임에 따라 오장육부가 달라지고  오장육부가 달라지면 마음이 달라지고


마음이 달라지면 삶이 달라진다는 말씀.- 이제야 자판을 두드리는 사지로 인해 오늘 제 삶이 조급해졌네요.


'발바닥이 가는 대로 생각하게 되고


발바닥이 이어주는 대로 만나게 되고 


그 인연에 따라 삶 또한 달라지리니'


했던 박노해 시인의 '발바닥 사랑'이란 시도 생각나네요.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두 상승하여 눈으로 나타나는데 우리몸에서 가장 양기를 내뿜는 곳이랍니다.


동공-신, 홍채-간, 흰자위-폐, 흰자위 주위의 핏줄-심, 눈두덩이-비  에 해당함도 알았습니다.


동공,홍채(간,신)는 음이고, 흰자위와 핏줄(폐,심)은 양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강력한  눈빛 연기를 펼치던 김수현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군요. 오장육부로 열연한 김수현^^


 


 


일요일 글쓰기 수업- 이옥II


<이언>에 대해선 두샘이 잘 정리해 주셔서 생략하구요


수업 중 제가 가장 꽂혔던 지점은 이옥의 정서에 관한 것입니다.


'이옥의 정(情)은 비조이고 애상이다'라고 정의 하셨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이옥이 인긴에 대한 고른 애정과 존엄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를 담담히 묘사했다고 느꼈습니다.


심생전 기생의 편지에서도 어떤 비탄이나 상대를 향한 비난같은 것 없이 자기 상황을 드러냈다고 생각했기에 의아했는데요.


선생님은 죽음으로 향하는 그의 시선을 말씀하시며, 열녀이야기는 열녀의 비극성에 꽂힌 것이고,


심생전의 기생 또한 죽음을 맞이하여 임꺽정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해학성, 역동성과는 많이 다름을 강조하셨습니다.


책을 읽을 때 시대성과 함께 배치와 한계등도 함께 보아야함을 절실히 깨달았어요.


 


 근대에 와서 이옥의 글은 조선의 주체화, 민중적 글쓰기, 성정론  (경미샘 글 참조)으로 그 특징을 정리.


천지만물을 살피는데 남녀의 정이 가장 진실하다는 성정을 중심으로 한 글쓰기는, 감정으로 밀고가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비젼을 내오기 어렵다.


그래서 동시대를 살았지만 시대의 사상에 맞선 다산이나,


 해체를 통한 다양한 길을 제시했던 연암과는 달리 사상가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현대의 소설에도 주류적으로 흐르는 애잔한 감성,


이것은  기억이 만든 주체(자의식) 와 문학이 만나 만들어지는데


그래서인지 선생님도 이전부터 현대는 소설이 담론의 중심이 아니라고 여러번 말씀하셨죠.


저도 이제 잡념으로 흔들거리는 감성 걷어내고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렵니다.


 


 


 

댓글목록

하경님의 댓글

하경 작성일

<p>심생전에 그여성은 기생이 아닌 것 같은디요. </p>
<p>잘 사는 중인 가문의 외동 따님이신디~ </p>
<p>요렇게 꼭집어내는 ...ㅋㅋ</p>
<p>&nbsp;암튼 후기 감사함돠. 복 받으실꺼여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