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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리나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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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경미 작성일12-08-22 17:57 조회4,932회 댓글3건

본문

* 감성 2학년 3학기, 다섯 번째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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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못 봤다


곰샘만 봤다


 


아악,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폭염이 계속되는 날들과


폭우가 시작되는 날들, 사이


 


캄브리아기의 지층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팔랑


인디언쌤의 치마가 들춰지는 걸


 



곰샘만 봤다


우리는 못 봤다


 


하지만 왜


우리한테는 그런 일이 찾아오지 않는 걸까


 


인디언쌤의 치명적인 매력-


지성미에 사로잡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일


 


어째서 같이 있었는데 그 일이


곰샘한테만 일어났냐 말이다


 


이로써 명백하게 입증되었다


 


매주 시험, 에세이의 원산폭격


온갖 비난과 수모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면서


결코 지성에 길들지 않는


 


우리, 가젤, 개코원숭이, 쩨쩨파리들의


불굴의 야생성!


 


그래도, 공부하니까


새로운 근육이 생겼다


두꺼운 책 들고 다니느라


팔뚝에 알통이 생겼다


 


이번 주에 읽어야 할 책 분량은 몇 페이지인가


한 장 읽고


뒤에 남은 페이지 헤아려 보고


한 장 읽고


뒤에 남은 페이지 헤아려 보고


하는 동안 어느새


 


여름날이 몇 페이지 안 남았다


 


 


 


* 의역학 시간


 


<승마升摩>


미감味甘, 비위脾胃의 기氣를 상승시켜 줌


뿌리 속에 난 통로를 통해 땅속 수기水氣를 싹까지 빨아올리기 때문


위열에 주로 승마


양명경으로부터 시작된 열 상승시켜 줌


승마는 뿌리라서 상승만 시킴


시호는 싹과 잎 쓰기에 발산


 


양명경陽明經-사기邪氣 들어오기도 쉽고 열나기도 쉬워


열나면 잇몸 치고 올라감


위열 때문에 잇몸 들뜨거나 짓무르기도


이때 승마가, 뿌리니까, 타고 올라가


비위에서부터 차가운 기운 타고 올라가 이 라인 식혀줌


물을 끌고 차가운 기 타고 올라감


위열 식혀줘서 잇몸 가라앉혀 준다


 


풍열 뜨면 잇몸만 내려앉는 게 아니라


몸 여기저기 종기


열이 어디로 오를지 모른다


몸 여기저기 옹저 궤양 생김


 


위열 식혀 풍치 치료하는 위대한 방-청위산


청위산淸胃散 : 생지황, 당귀(신身), 승마, 황련, 목단피


 


<자소紫蘇>


자소엽, 생선 요리에 씀


홍색紅色이라 혈분血分의 사기를 발산할 수 있다


가지와 잎이 사방으로 벌어지면서 자라기에


발산하는 성이 강하고, 상승하는 성은 약하다


 


소엽, 하면 생각나는 약 : 향소산


향소산香蘇散 : 향부자, 소엽, 진피, 감초, 생강, 부자


향부자, 소엽, 진피-행기하는 애들


감기 초기에 얘네들 셋이 행기, 기울 풀어줌


히스테릭한 성격의 초기 감기


마황 쓸 수 없는 약한 체질에 향소산


 


<백지白芷>


신향辛香


백색白色이라서 폐와 양명경에 들어감


뿌리라서 상승하는 성性


폐肺와 양명경陽明經의 풍한風寒을 흩어줌


길경과 같이 쓰면 활혈活血, 배농排膿 작용


 


금은화金銀花와 연교連翹, 감국甘菊은 미味가 청淸하고 질質이 가볍기에, 청기淸氣를 상승시켜 상초上焦 두목頭目의 열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신산辛散하는 기氣가 없기에 발산하지는 못한다. 청호靑蒿창이자蒼耳子가 신산하지 않은데도 발산할 수 있는 것은 그 형形과 기氣 때문이다. 청호는 가지와 잎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자라고 미味가 고苦하기에, 산화散火할 수 있다. 창이자는 질이 가볍고 가시가 있기에 산풍散風할 수 있다. 가시(芒), 뿔(角), 털(毛)이 있는 것은 풍기를 감지하기에 산풍散風할 수 있다. 만형자蔓荊子는 기氣가 강렬하고 질質도 가볍기에 머리와 눈의 풍風을 흩는다.”


 


금은화 : 적게 쓰면 피를 맑게, 많이 쓰면 보음補陰. 청열해독淸熱解毒. 화농성 질환 치료.


연교 : 개나리 열매. 시호랑 비슷. 간담, 심으로 들어가 해열.


감국 : 들국화


… 셋 다 가벼워


만형자 : 두풍頭風에 주로 씀.


 


<술(酒)>


“본초서에 이르기를 상승하는 성질의 약은 소금으로 법제하면 하강할 수 있고, 하강하는 성질의 약은 술로 법제하면 상승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술도 오곡으로 만든 것인데, 어째서 순전히 상승하는 성질만 있는 것입니까?


 


기氣는 천天에 근원하기 때문에 상승하는데, 술은 기화氣化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상승하는 힘이 풍부하다. 증류주 제법을 보면 곡식을 발효시켜 만든 양조주를 끓여서 증발한 증기를 대롱을 통해 천호저天鎬底(둥근 솥바닥을 뒤집은 형태)에 넣으면 액화되어서 증류주가 된다.


 


술은 모두 상승지기上升之氣를 가진 액체로 수중水中의 양陽이기에 상승하려는 본성이 있다. 서양인은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분리해 내는데, 이 두 기체는 모두 물속에서 상승할 수 있고 불이 잘 붙는다. 양陽이 쌓이면 상승하는데, 수水는 감괘坎卦이고 그 가운데 효가 양효이기에, 기氣가 수水에서 나와 상승하는 것이다. 하늘의 청양지기淸陽之氣도 모두 수중水中의 양陽이 올라와서 이루어진 것이다.”


 


미주米酒는 미味가 후厚해서 혈분血分에도 들어가고


체류하는 성질이 있어서 습담濕痰을 만들 수 있다


증류주蒸溜酒는 기氣가 후厚해서 오로지 기분氣分에만 들어감


체류하는 성질이 없어 습담을 만들지 않는다


 


독주가 잘 깨는 게 그래서


기분에 들어가니


안동소주 마시면 머리 안 아파


습담 많은 사람 독주 좋아


너무 진액 없어 습담이라도 필요한 사람은 탁주


 


너무 허하고 진액 없는 사람은


습담약 쓰면 안 돼


습담으로 먹고 살고 있는 것


   


<이당飴糖>


이당飴糖미주米酒는 모두 누룩과 길금을 써서 만드는데, 이당은 왜 감윤甘潤하기만 하고 상승하는 성질이 없는 것입니까?


 


술은 발효되면서 저절로 흘러나온 것이기에, 기화력氣化力이 강하고 기氣가 성하며 상승上升한다. 이당飴糖은 달이고 졸여서 억지로 우려낸 것이기에, 기화력氣化力이 약하고 미味가 성하며 상승하지 않는다.”


 


술은 기氣가 성하여 상승한다


이당은 미味가 성하여 허를 보한다


술은 천기天氣의 후厚함을 얻어서 상승上升하고


이당은 지미地味의 후厚함을 얻어서 보補한다


천기가 필요할 땐- 술 먹고


지기가 필요할 땐- 엿 먹어 (엿먹어?)


대건중탕大建中湯, 소건중탕小建中湯에 이당 들어감


이당이 들어가 중궁中宮을 보함


 


<망초芒硝>


열 내리는 데 망초 : “수水가 응결되어 생긴 망초의 함미鹹味는 수水의 음성陰性을 순수하게 얻어서 기분氣分의 열熱을 청강淸降”


망초 들어가는 약-대승기탕, 소승기탕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죠


 


대승기탕大承氣湯 : 지실, 후박, 망초, 대황


이 순서대로 비痞 · 만滿 · 조燥 · 실實


 


비痞 : 흉협부에 중압감


만滿 : 완복 창만, 손대면 저항감


조燥 : 변비


실實 : 실증 복통(만지면 싫어하는 복통)


 


후박 지실 먼저 넣고 1시간 정도 달임


대황 넣고 20분 달여


마지막에, 망초 넣고 달이다가


두 번 끓으면 불 끔


망초는 달이지 않고 뜨거울 때 그냥 넣는다는 설도


망초는 타서 마신다고도 함


 


온병溫病, 전염병(인플루엔자)으로 인한 열


대변 굳어, 이때 대승기탕


양명경의 열 쎄게 풀어줌


대황은 장 삼투압이 높아


대장 안으로 물 삼투 되도록 해줌


강하게 강하降下시킨다


백작약도 강하 작용 있지만 마황보다 약해


 


<황련黃蓮>


“황련은 미味가 고苦해도 돌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는데, 유독 대황만 공리功利하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동일한 고미苦味라도 황련은 질質이 윤택하지 않고 말라 있으며, 대황은 질質이 윤택하고 즙汁이 있다. 따라서 대황은 활리滑利 작용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황련은 고미苦味만 있고 기氣가 없기에, 돌아다니지 못하고 한 곳에만 머무른다. 대황은 고미苦味가 강하면서 웅렬한 기氣가 그 고미苦味를 운행시키기에,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돌아다닌다. 이런 점에서 황련과 다르다.”


 


실증 설사(열이 있는 설사) → 대황


허증 설사 → 기름기 있는 당귀 씀


 


<파두巴豆>


파두, 기름기 있어 번들번들


신열한 성질로 마황보다 더 빨리 싸게 함


신열한 성질이 위로 올라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공하攻下 작용도


 


민간요법으로 변비에 참기름 먹는데


이거는 사실 별 효과 없음


“참기름은 열熱하지 않아서 그 운행이 완만하고, 신미辛味가 없어서 기氣가 구석구석 돌아다니지 못하기에, 대변을 소통시키는 힘도 완만하다.”


 


행인杏仁 : 기름이 있지만 신열辛烈한 기가 없어서 하강작용이 그다지 빠르지 않다.


 


정력자葶藶子 : 신미辛味가 있어서 파두가 신미辛味를 띠면서 기름이 있는 것과 비슷하고, 또 고미苦味도 있어서 대황이 고미를 띠면서 윤활한 것과 비슷하다. 정력자는 파두와 대황의 성性을 내포하고 있기에, 폐肺 중의 담음痰飮과 농혈膿血을 크게 사하瀉下할 수 있다. 대황과 파두의 성性을 겸하고 있는 정력자는 작용이 너무 강렬해, 중경은 이 정력자를 쓸 때는 반드시 대추(大棗)를 보조해서 쓰라고 했다.


 


<지각枳殼>


지각-오래 된 탱자


명치 맺혔다 하면 지각


명치 부위 딱딱한 거 풀어주면서 내려감


지실은 좀 쎄니까 지각


 


<지실枳實>


지실-덜 익은 탱자, 알러지에 좋다


강하게 기를 돌려주므로 기허한 사람 조심


술 담아서 먹기도


 


<후박厚朴>


후박, 나무 껍질


지각에 비해 미味가 더 무거워 비기脾氣를 조절


 


<진피陳皮>


진피-귤 껍질


비위脾胃 치료, 폐肺도 조리할 수 있음


폐로 직접 가서 울체된 기운 풀어줌


 


진피, 무엇을 추동할 때 시너지 효과


하강약에 진피 넣으면 하강 더 잘 됨


발산약에 진피 넣으면 발산 더 잘 됨


수렴약에 진피 넣으면 수렴 더 잘 됨


보할 때나 사할 때도


단, 진피 많이 넣으면 안 됨, 살짝만


 


“진피는 신향辛香을 겸했기에 폐肺로 올라갈 수 있고, 지각은 신향辛香하지 않기에 폐肺로 가지 않으며, 후박은 미味가 신辛하면서 그 기氣가 매우 침沈하기에 폐로 가지 않는다. 그런데 폐기는 대장에 통해 있기 때문에, 후박이 대장의 기를 운행시키면 폐기肺氣가 따라서 빠져나간다. 그래서 중경은 천식을 치료할 때 계지가후박행자탕桂枝加厚朴杏子湯을 쓴 것이다.”


 


계지가후박행자탕桂枝加厚朴杏子湯 : 계지탕+행인+후박


계지탕 : 계지, 작약, 대조, 생강, 감초


 


같은 감기약인데 대조됨


마황탕, 갈근탕-장비한테 맞는 감기약, 몸집 크고 배나오고 태음인 방


계지탕-대옥이한테 맞는 감기약, 소음인 방


 


땀 안 나는 실증에-마황탕, 갈근탕 먹으면 땀 나


땀 나는 허증에-계지탕


 


계지탕 썼는데 가슴답답하면


풍부, 풍지혈에 침 놓는다


풍부혈-독맥, 옥침관 쪽


풍지혈-방광경 열을 확 식혀줌


 


계지탕 증 : 소음인방, 두통, 체통, 기 상충, 발열, 한출, 오풍


계지탕 증인데 천식 날 때 : 계지탕에 후박, 행인 넣는다


 


<빈랑檳榔>


빈랑, 나무의 종자


침沈하는 성이 많아 아랫배의 산기疝氣 치료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거라서 흉격 소통


미味가 강렬하지 않기에 하강하는 속도 완만


 


<침향목沉香木>


미味가 후厚하면 끌어내리는 힘


기를 끌어내리는데


침향만큼 부작용 없이 아름답게


기를 끌어내려주는 약이 없다


기만 내려줄 때 침향


소자강기탕蘇子降氣湯에 침향 들어감


침향 나무 종류 많아


괜찮은 거는 용보다 비싸


 


침향 없을 땐 목향木香 쓰면 비슷한 효과


상중하초에 모두 작용하는 약재-목향


 


<우슬牛膝>


“뿌리가 깊고 미味가 고苦해서 수화水火를 이끌고 하강할 수 있다”


모든 약을 끌고 내려 갈 수 있다


아랫배 따뜻하게 작용하고 싶다-육계


우슬은 무릎까지 내려간다


인경약(모든 약 끌고 하행)으로 많이 씀


 


<차전자車前子>


급성요도염, 방광염, 전립선염에 차전자


‘팔정산’에 차전자 들어감


 


“하강하면서 공파空破하는 것은 반드시 미味가 후厚하고 기氣가 강렬해야만 파혈破血해서 적취를 깨뜨릴 수 있다. 기氣만 뭉쳐져 있으면 담수痰水가 되기는 해도 딱딱한 적취積聚는 될 수 없기에, 딱딱한 적취는 모두 혈血도 같이 뭉쳐 있다. 그런데 혈만 뭉쳐 있고 기가 뭉쳐지지 않으면 이 또한 죽은 피일 뿐 딱딱한 적취는 아니다. 기가 혈에 붙어서 엉키고, 혈이 기와 합쳐져서 뭉쳐진 연후에야 딱딱한 적취가 되는 것이다.”


 


적취積聚 : 한방에서 말하는 암癌


기, 혈 같이 뭉쳐야 적취


혈만 뭉치면 어혈


 


<울금鬱金>


“울금은 강황의 덩이뿌리인데 기氣가 박薄하고 미味가 승勝하기에, 행혈行血하는 힘이 행기行氣하는 힘보다 강하다.”


심열 서늘하게 해서 간으로 퍼지게, 심열 꺼줌


목화木火지기에 울결 있는 사람 울금 좋아


목화 쓰는 데 왜 울결이 생길까


몸은 반드시 물로 돌아가게 돼 있다


물 움직이지 않고 목화만 쓰면 정체, 울결


이런 울결 풀어주는 게 울금


 


“하강시키는 약은 모두 중하초中下焦로 내려가서 작용하는데, 어떻게 상초上焦의 역기逆氣를 하강시키는 것입니까?


 


하강시키는 약이 침沈하다고 하지만, 모두 상초上焦에서부터 하강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자석은 상초에서부터 하강하면서 진정시키고, 빈랑은 하강하면서 흉격胸膈을 소통시킬 수도 있다. 대개 기氣의 성性이 무겁고 빠른 약은 하초로 바로 들어가기에 상초를 소통시킬 수 없지만, 기미가 가볍고 완만한 약은 상초를 강리降利시킬 수 있다.”


 


“약재를 보면, 뿌리는 상승하는 약성이 많고, 열매는 하강하는 약성이 많으며, 줄기와 몸통은 조화하는 약성이 많고, 가지와 잎은 발산하는 약성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 가르쳐 주십시오!


 


뿌리는 싹과 잎, 줄기, 꽃을 위로 키워 내야 하기에 약성이 상승하고, 씨는 공중에서 맺혀 아래로 떨어져 땅속에 들어가야 하기에 약성이 하강하며, 줄기와 몸통은 그 중간에 있으면서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어야 하기에 약성이 조화롭고, 가지와 잎은 옆으로 뻗어 자라야 하기에 약성이 발간한다. 그런데 약초마다 약성이 몰린 곳이 다른데, 어떤 약초는 뿌리에 몰려 있고, 어떤 약초는 열매에 몰려 있으며, 어떤 약초는 줄기에 몰려 있고, 어떤 약초는 잎에 몰려 있다. 약성이 몰린 약용 부위가 주치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니, 대충 연구해서는 안 된다.”


 


상승하는 약성이 뛰어난 뿌리 약재 : 승마, 갈근, 황기


 


승마升麻 : 뿌리 속에 통로가 뚫려 있어 수기水氣를 싹과 잎까지 빨아올린다


 


갈근葛根(칡) : 뿌리가 땅속으로 깊이 파고들어가 땅속의 수기를 덩굴까지 빨아올린다


그래서 “갈근 잘못 캐다 산 무너진다”는 말도 있음


관상동맥질환, 하면 떠오르는 약재-갈근, 순하다


갈근탕葛根湯 : 계지탕+갈근+마황


대옥이는 마황 뺀 갈근탕


무한표실증無汗表實證에는 -갈근탕


유한有汗에는 -계지가갈근탕桂枝加葛根湯


신경질적이고 위 허약한 사람의 초기 감기


여름감기, 몸살, 가래도 좀 끓어 할 때는 향갈탕


향갈탕香曷湯 : 향소산+갈근(초기 감기, 몸살), 길경(배농, 기관지)


 


황기黃芪 : 뿌리가 수 척에 이를 정도로 깊고 길다. 황기를 캘 때는 호미로 파는 것이 아니라 손힘으로 땅에서 뽑아낸다. 잔뿌리가 없기 때문에 가능. 원기元氣를 끌어올려서 상부에 충만하게 하고 표피에 도달하게 한다.


 


“갈근과 승마는 작용이 다르다. 갈근葛根은 뿌리가 꽉 차 있기에 진津은 상승시켜도 기氣는 상승시키지 못한다. 승마升麻는 뿌리가 성기고 기가 다니는 통로가 있기에 기氣는 상승시켜도 진津은 상승시키지 못한다. 황기黃芪 또한 뿌리가 성기고 통로가 있는데, 승마는 미味가 후厚하지 못해서 상승上升시키기는 하되 보補하는 작용은 없지만, 황기는 미味가 후厚해서 상승上升시키면서도 보補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상승하는 약성을 가진 뿌리이지만, 형形, 색色, 기氣, 미味에 다른 점이 있어서 그 주치가 각각 다른 것이다. 승마는 기氣가 통하는 통로가 가장 크고 신미辛味의 발산작용도 있기에, 약성이 상승하기만 한다. 황기는 황색黃色이고 온溫하며 감미甘味만 있기에 상승하면서 보補하는 작용도 있다. 갈근은 백색白色이고 미고味苦하기에 상승하면서 청화淸火하지만 보할 수는 없다.”


 


 


 


* 글쓰기 시간 : 『총, 균, 쇠』


 


이 책, 굉장히 많이 읽히는 인류학 책


다큐도 있다


이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엄청난 지적 탐구


천기누설에 가까운 책


상상력으로, 머리로 쓸 수 없다


성실한 노동의 결과


이 책이 틀렸다고 해도


틀렸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평생이 걸릴 듯


 


역사에서 우리는


뭐가 성공했다 하면 주체가 판단 잘 해서


뭐가 잘못됐다 하면 주체가 잘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한다


정말, 인간이 판단만 잘 했으면 모든 것이 잘 됐을까?


 


푸코는 이런 식의 인간중심주의 비판


연속적으로 촘촘하게 사실을 나열하고


단선적으로 인과 설정하는 건


인간에 대한 터무니없는 맹신


 


역사는 단 한 번도 그렇게 움직여 본 적이 없다


역사는 항상 좌충우돌, 실수투성이


이렇게 해보니 안 되네


그럼 이렇게 해보자


좌충우돌 헤매다 보니


우연히 여기에 이른 것


여기에 어떤 필연성이나 합목적적인 법칙 같은 건 없다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것


지금 인류의 현대 문명을


어떤 완성이나 진보로 보는 관점의 근거 해체


총균쇠를 만든 서양 문명이


아시아 아프리카에 비해 발달된 문명을 갖게 된 것은


거기 살던 사람들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지리적 조건, 자연 환경의 결과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그다지 ‘발달된’ 문명도 아니라는 것


 


야생 식물 중에서 인간이 작물화할 수 있었던 건 지극히 소수


벼, 보리, 옥수수, 감자, 고구마, 사탕수수 등등 12종에 불과하다


 


“현대 세계에서 모든 농작물을 통틀어 연평균 총생산량의 80%를 책임지고 있는 농작물은 겨우 12종에 불과하다. 그 12종 중에서 곡물로는 밀, 옥수수, 벼, 보리, 수수, 콩류로는 메주콩, 뿌리 또는 덩이줄기 작물로는 감자, 마니오크, 고구마, 설탕 공급원으로는 사탕수수와 사탕무, 과일로는 바나나가 있다. 이 중에서 곡류만 따지더라도 전 세계 인류가 소비하는 총열량의 절반을 넘는다.


세계적으로 주요 농작물이 그렇게 소수에 불과하고 그 모두가 수천 년 전에 이미 작물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세계의 많은 지역에 탁월한 가능성을 가진 토종 야생 식물이 전혀 없었다는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현대에 와서도 새로 작물화된 주요 식량 식물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만 보아도 유용한 야생 식물은 이미 고대인들이 거의 빠짐없이 살펴보았고 그중에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은 모조리 작물화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199쪽)


 


야생 동물 중에서 가축화할 수 있었던 동물도 몇 종 안 된다


(가축화된 동물이란, 인간이 번식과 먹이 공급을 통제하는 동물


즉 감금 상태에서 인간의 용도에 맞도록 선택적으로 번식시켜 변화시킨 동물)


양, 염소, 소, 돼지, 말, 낙타 등등 열 몇 종밖에 안 된다


얘들이 가축화된 시기는 B. C. 8000년~2500년경


최종 빙하기가 끝나고 정주형 농경 목축 사회가 생겨난 후


처음 면천 년 동안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B. C. 2500년 이후에 새로 생긴 중요한 가축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 책 읽으면


인간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된다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아무것도 없구나


말 듣는 애들이 이렇게 없었다니!


그리고, 대단하다는 현대문명도


B. C. 2500년 전이랑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거구나


 


요즘은 육식에 대한 생각이 달라짐


육식산업이 엄청 문제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채식이 더 좋다는 생각 깨짐


채식이나 육식이나


생존을 위한 필사적 노력의 결과


 


달라이 라마도 부처님도


육식 자체를 안 한 게 아냐


공존하려면 멸종시키면 안 된다


공존의 지혜를 강조한 거지


고기 먹으면 안 된다고 한 게 아님


 


육식 채식에 대해 인간이 우위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오만


인간이 지구 망칠 수 없고


멸종해가는 동식물 걱정할 처지도 못 된다


인간이 지구 구하는 건 불가능


우리는 다만


치열한 상생상극의 장에서


살기 위해 좌충우돌 몸부림칠 뿐


 


육식 채식을 떠나


덜 먹는 게 중요


요즘 우리들, 먹어도 너무 먹는다


배부른데도 계속

댓글목록

신금이님의 댓글

신금이 작성일

<p><span style="font-size: 13px; "><span style="font-size: 12px; ">수업내용을 전부 녹음했다가 정리하시나요? &nbsp;이걸 어떻게 다 받아적을 수가 있지요? &nbsp;암튼, 수업시간에 멍때리고 있다가 놓친 부분까지 있어서 너무 좋아요~~ 경미쌤 화이팅!&nbsp;</span></span></p>

놀배님의 댓글

놀배 작성일

<!--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와우! 경미쌤의 특기-현장을 중계하듯 생생함을 주는 꼼꼼한 정리에 다시 강의를 듣는 것 같았어요.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완전 짱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span></p>
<p class="바탕글">&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p>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p>저 고백하는데 인디언샘...을 저도 보고야 말았어염~흑</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