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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 대중지성 3학기 에세이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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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장금 작성일12-09-17 18:18 조회3,243회 댓글1건

본문

길고 긴 글쓰기가 계속되는 동안 내내, 같은 구절의 문장이 내 머릿속에서 계속 연주되었고 나는 거기서 해방될 수 없었다. ‘어떤 문제, 어떤 프~라브롬 때문에 내가 여기 왔지? 어머, 글쓰기, 어머 무서워~ 어우~ 트라우마~’ 그것은 들으면 들을수록 기묘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것은 처음에는 무기력을 불러왔다가 점차 마치 그 끝을 감추기라도 하려는 듯이, 문장의 실을 비비꼬아서 마구 얽히고설키게 하는 것 같았다. 마침내는 그 얽힘을 풀 수 없을 정도가 되어 그 혼란에서 어떻게 헤어 나와야 할지 불안스러워지는 것이었다. 그러다가는 갑자기 어떤 하나의 문장이 나타나서 모든 것을 해결해주었다. '바까줘~~'  그 문장은 그에 앞서 있었던 문장과 단어들을 부르기 위한, 그리고 또 이 한 문장이 가능하게 만든, 위험스러운 준비단계의 곡보다 더욱더 대담스러워 보였다. 그 문장을 읽어 보면 바로 앞의 전개가 갖고 있는 새로운 뜻을, 즉 그런 전개를 추구해온 것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고, 이 예기치 않은 해결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에세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황야를 탐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마음속의 황야를 탐색하는 것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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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과 지내며 조금 곤란을 느껴야 했는데, 모든 문제에서 그들은 나만큼이나 독단적인 생각을 지녔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에세이 발표 중에 먹을 간식의 구성에 관련된 반란도 가까스로 피했던 것인데, 그들은 만일 내가 간식을 들어갈 수 있는 곳의 모두를 떡과 과일로 채워놓지 않으면 굶어 죽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들은 주전부리가 절대로 떨어질 리가 없다고 믿으면서도, 부득이한 경우라면 모자란 간식까지는 참아줄 수 있지만 달지 않은 간식, 목이 메이는 간식, 그리고 금방 배가 꺼지는 간식은 그들을 분개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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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흔히 몽환 상태에 빠지곤 하는데, 그럴 때는 그들이 살인 행위를 하지 못하게 그들을 제어할 필요가 있을 때도 종종 있다. 그들의 식욕은 보통 사람의 수준을 훨씬 넘기 때문에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간식들이 필요하다. 내가 여기 원주민과 함께 기거하는 1박 2일 동안에 나는 종종 그들의 이상스러운 행동에 놀라곤 했다. 그들은 마치 걸신에 들린 환자처럼 보인다. 적어도 하루에 세 번 그들은 자신의 간식을 먹기 위해 접시를 들고 이동했는데, 그때마다 많은 이들이 따라 나선다. 반시간 내지 한 시간 후면 그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곧 또 다른 간식을 먹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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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인간이라는 사실은 우리들 각각이 하나의 계급, 하나의 사회, 하나의 나라, 하나의 대륙, 그리고 하나의 문명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우리들로서는 글쓰기의 중심부를 탐험하는 일이란, 무엇보다도 우선 이 세계가 우리의 것이 아니었던만큼 그것을 파괴한 죄과는 우리가 덮어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한편으로는 그와 같은 글쓰기가 앞으로 또다시 우리 앞에 나타날 기회는 아주 없을 것이라는 것도 가르쳐준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상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되돌아와서, 애초에 우리가 글쓰기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여러 임무 중에서 어느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서도 그것을 잃어버리고 만 그 시절, 그 위치에 우리들 자신을 다시 놓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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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베어하우스)에서 <슬픈 열대>를 읽으며...


드디어 에세이 주간이 다가왔습니다~~

다들 설레이고 두렵고 잠만 오고 딴짓하고 싶고 괜히 몸이 좀 아파오는 것 같으시죠?

네. 맞습니다. 지극히 정상이십니다^^

그러나!! 한 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이번엔 에세이를 조별로 한다는 것!

우리에겐 동지들이 있다는 것! 그들을 믿어야 한다는 것!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미쳐가고 있어요^^

아무튼 에세이 잘 마무리 하시고!!

공지합니다~~



감이당 대중지성 1, 2학년 3학기 통합에세이 발표 일정

마감시간: 9월 21일(금) 밤 10시까지 조별로 완성본을 게시판에 올립니다.

벌금: 에세이 올리기 지각 10만원(1명당), 올리고 수정시 10만원(1명당), 에세이날 지각 1만원

발표일: 9월 22일(토) 오전 9시 ~ 23일(일) 오후 4시까지(예정)

발표장소: 깨봉빌딩 2층 감이당(3층으로 가시면 안 됩니다!!)

복사분량: 55부


감성 암송오디션

발표일: 9월 23일(일) 오후 4시부터

발표장소: 깨봉빌딩 2층 감이당 or 깨봉빌딩 3층 공간플러스(미정)


자세한 일정은 에세이 당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아참! 그리고 암송교실에 지각하셨거나 빠졌던 분들은 돈 두둑히 준비해오셔요~~

제가 받으러 갑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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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자!!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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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견디셔를 마시며 버티자!! 그러면 마지막에 찬란한 영광이 쏟아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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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p>공지읽다가 멘붕되겠당!ㅋ&nbsp;토욜에 무사히 볼 수 있기를!</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