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손 '물질과 기억'강독 후기(2회차) >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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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손 '물질과 기억'강독 후기(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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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봄 작성일22-02-21 08:45 조회6,297회 댓글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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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 서론 강독의 첫시간, 난해한 텍스트의 수업방법으로 택한 강독은  신선했고, 느렸지만 꼼꼼했다. 분명 한글로 쓰인 문장을 읽고 있는데.. 독해가 어렵다.

칸드의 형이상학, 데카르트, 버클리의 물질의 제1성질, 제2성질 등 실재론과 관념론을 넘다드는 대단한 철학자들의 주장과 베르그손의 반론, 철학과 심리생리학을 넘나드는 논리 전개를 예고했다.

철학도 막연한데, 물리학, 심리생리학까지 등장하면서, 21~30쪽에서 마쳤지만, 머리는 혼돈 그자체..

 

베르그손이 시간이라고 말할때는 과학적인 시간, 측정 가능한 시간, 측정하려고 환원시키는 시간이다.

베르그손이 지속이라고 볼때는 뭔가가 발생 중인 것, 계속 변화되고 있는 상태이고,  환원되지 않으며, 순수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상태, 이것을 알려면 직관으로 밖에 알 수 없다고..... 

 

계속 공부하면서 '자기 해석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면서 깨우쳐야 하는 개인의 몫이다.

 

오늘 형광펜으로 중요도를 표시한 문장만이라도 기억해 보기로 하자

"우리에게 물질은<이미지들>의 총체이다 즉 <사물>과 <표상>사이의 중간 길에 위치한 존재이다"

 

기억(메무아르)는 정신 혹은 의식이라는 커다란 범주를 표현, 정신을 이루는 총체,<기억작용>, 과거에 보존된 기억

기억(수브리르)는 개별적 기억, 보존된 표상들이나 습관들 각각을 지시하는 명사로만 사용,

지금부터 배워나가야 할 과제이다.

 

 

 

 

댓글목록

목인님의 댓글

목인 작성일

강독이라는 방식으로 공부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텍스트를 천천히 깊게 밀챡하면서 나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되어 좋았습니다. 항상 범위에 급급했던 마음이 조금 내려놔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읽지만 그 안에서 개인의 성찰이 차이를 발생시키며 이뤄진다는 것이 흥미롭고 강렬했습니다. 다음 시간이 기대됩니다.

이대중님의 댓글

이대중 작성일

아 늘봄샘이 순생샘이셨군요. 후기 감사합니다. 강독이란 것이 처음인 저도 순생샘 첫번째 줄에 써주신 문장이랑 똑같이 느껴졌어요. '신선했고, 느렸지만 꼼꼼했다.' 분명 그 옛날 베르그송 또한 머리를 짜내며 한줄한줄 써내려갔던 것은 분명할 터,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의 생각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공감해간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정군샘 말씀처럼 머리를 120% 풀가동하며 집중하는 현장분위기도 매우 좋았습니다.

목도리님의 댓글

목도리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요  이대중샘 풀가동을 하려는 아다마가 풀가동이 원할하지를 못하여서 좋은 현장분위기에 제대로 올인 하지못해서 아쉬움이 남네요, 우리 대중샘이 스트레칭 리드해주셔서 바디가 보다 부드러워지지 않았나 싶네요^^감사합니다am

이형은님의 댓글

이형은 작성일

강독이 이렇게 매력있는 수업 방식일 줄은 몰랐어요. 전 개인적으로는 지금 속도의 절반 정도로 느리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럼 베르그손만 1년 읽어야겠네요 ㅎㅎ). 고구마 100개 먹은 듯, 읽어도 이해가 안 가서 답답했는데, 낭독시간에 텍스트를 읽으니 그 중 몇가지가 알 것만 같은 것이 너무도 신기했어요. 이래서 같이 공부하는 것이겠지요. 다음 주 수업도 몹시 기대됩니다.

20님의 댓글

20 작성일

강독이란것을 처음 접해봅니다. 수업 집중도가 높아지는만큼 책읽기에대한 부담도 커집니다. 부담이 커지는만큼 앎도 커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현님의 댓글

지현 작성일

다른 철학자들이 등장하며 당황스러웠지만 신선한 경험이었고 강독이 이래서 느리다고 하신거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래도 혼자 읽을때의 답답함이 해소되어 좋았고, 공부할 것이 이렇게나 많구나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목도리님의 댓글

목도리 작성일

오순생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제1제2성질들을 이야기하시니 박종화선생님께서 제1제2성질들 개념을 이야기하셨죠,
늘봄선생님께서 다시 정연히 정리하여올려주시니 두뇌에 수업을 받던 시공간의 표상이 뇌리에 떠오르네요, 과학적인 시간, 측정 가능한 시간, 측정하려고 환원시키는 시간  감이당 이 배움의 장에서 우리도반님들의 시간과 시공간의 축교집합이 되여 새로운 해석과 새로운 놀이 새로운 활기로 도반님들이 스마일으쌰 되여서 진군함에 에너지가 되여 보다 잼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am

남궁진님의 댓글

남궁진 작성일

아는 단어인데, 늘 쓰던 말인데, 그간의 용법에 의문을 던지게 하면서, 미로에 빠진 듯, 혼란한 정신을 수습하지 못하면서도 빠져나갈 길을 찾아 집중하게 만든 첫 강독 시간!! 시간, 공간, 이미지, 물질, 사물, 지속, 연장, 기억, 기억, 기억,,,, 늘 사용하던 말들이 내 머리 속에서 뒤집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권영필님의 댓글

권영필 작성일

이렇게나 어려운 책을 잘 다룰 수 있을까하는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첫 시간에 임했는데 역시 정군 샘의 강독은 명쾌하고 희망의 빛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런데 수업 후에 다시 책을 보니 또 처음 읽는 것같은 생소한 느낌이 들어서  당황했습니다. 후기에서 언급했듯이 훈련이 필요한 것을, 첫 시간에 들었듯이 도구처럼 익숙해지는 게 필요한 가 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점점 수월하게  진행되겠지요~~

JiyoungChoi님의 댓글

JiyoungChoi 작성일

"진심으로 모르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한마디도 못하고 넘어간 내 순서.. 죄책감이 들었지만 덜어내려고 합니다. ㅎㅎㅎ
강독이란 이런 것, 베르그송의 머릿 속은 그런 것. 그 맛을 혀 끝으로 살짝 맛 본 시간.
단 한 단어라도 나름의 해석을 해볼 수 있도록 공부 많이 해야겠습니다!
후기가 도움이 많이 되네요~

들판님의 댓글

들판 작성일

세미나 수업을 이렇게 하는구나, 꼼꼼하게 한줄한줄 읽어가며 하나씩 알아가는 방법이 좋았습니다. 세미나도 참 재밌구나 하고, 많은 양을 나가지 못해도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새로운 방법 좋았습니다. 후기에 중요한 포인트 올려주시니 다시 되새기게 됩니다.

고소미님의 댓글

고소미 작성일

생소했지만, 난해한 철학책은 이렇게 꼭꼭씹어가며 읽어야 하는구나!를 깨닫는 첫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쪽수격파하는데 애를 썼는데, 무엇을 읽은 것인지 소화하는데 더 힘을 써보아야겠습니다.  수업끝나면 까마귀 고기 먹은듯 사라지는데, 저도 순생쌤처럼  형광펜 표시한 문장이라도 남겨보아야겠다는 생각 드네요~ 고맙습니다.

강적님의 댓글

강적 작성일

강독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느꼈던 수업이었어요. 수업 후 낭독을 할 때 수업한 부분을 다시 읽는데, 책이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수업하지 않은 부분도 조금 더 읽었었는데 확실히 그 느낌이 달랐어요. 더뎌서 모든 책을 이렇게 읽을 수 있을까 싶지만 강독의 힘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박운섭님의 댓글

박운섭 작성일

처음 해보는 강독시간, 비록 직접 하지는 않고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하려 하였지만...
속도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최소한 2배는 빠른 듯하였는데,
끝무렵 정군샘은 오늘보다 2배속이어야 할 것처럼 말씀하시니...
내가 스피드를 4배로 올리는 방법이 어디에 있나? 찾아보자.. 어딘가 시간을 늘리는 비법이 있다는 것도 같으니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작성일

처음해보는 강독 수업이 신기하면서 좋았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에 많이 부족하지만 학우님들의 집중하시는 모습에 저도 함께 빠져들어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담주에도 더 열띤 수업 만들어보아요^^

지승희님의 댓글

지승희 작성일

후기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혼돈 그 자체~ ^^
실재론과 관념론의 개념부터 다시 찾아보면서 더듬더듬 혼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스님의 댓글

한스 작성일

중요한 거 잘 정리해 주셨네요~^^
처음 하는 강독.. 들을 때는 이해가 갈 듯, 말 듯,
다시 같이 읽을 때는 이거 내가 왜 밑줄 쳤더라??
그렇지만 '이 글 들이 내 몸을 거쳐간다..'
이렇게 생각하고.. go go

최선영님의 댓글

최선영 작성일

순생샘 마음이 제 마음이고 제 마음이 순생샘 마음이네요~ 이렇게 우리는 베르그손 철학 세계로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는 중이겠지요^^ 첫 강독시간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왜 일까요? 몰라도 당.당.하.게! 질문할 수 있어서요 ㅋㅋ

단순삶님의 댓글

단순삶 작성일

강독은 처음해보는 새로운 공부방법이라 재미있었어요.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가 되더라구요..2학기까지 베르그손의 주장을 과연 이해할 수 있을런지..

엔젤님의 댓글

엔젤 작성일

시를 좋아해 시 문장을 더듬던 언어의 창조에서 철학의 세계 진입 장벽?이 이리 험난 할 줄이야
 du#$RT&*D)%@ㅜN&)#@ ~~뭉뭉 망망 쁑뿡 흉~~~! 엉키고 섞이고 뒤집히고 아...
이 미로를 어찌 빠져나가지? 하는 생각만 드느 시간 이었습니다
낱말 공부 먼저해야 할 것 같아요
선생님 후기글 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잘 정리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박종화님의 댓글

박종화 작성일

오순생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공부는 정말 늘 새롭네요.
새로운 개념을 공부하고,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이 개념을 근거로 내 삶을 해석하고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운동(!)의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즐거운 공부의 길로 함께 가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