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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 5장 질문_1조 박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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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엇박 작성일23-05-25 09:58 조회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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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스토아철학의 기조와 당대 정치 상황

  알렉산더 대왕의 후계 국가들이 지배하던 헬레니즘 시대와 이어서 지중해 세계를 제패한 로마제국이 다스리던 기간에 서양철학사의 주류 철학으로 스토아학파를 꼽고 있다. 신플라톤주의나 에피쿠로스학파에 비교해서 기간적으로도 더 광범위하고 추종자들도 훨씬 많았던 것처럼 설명된다. 그런데 교재에서 '개인의 행복의 확보'(192쪽)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스토아철학의 내용을 보면, 에피쿠로스학파보다 외부 세계의 재화 등에 대한 통제 가능성을 더욱 어렵게 보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데 아파테이아(apatheia), 즉 초연함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치달았다고 나온다.

  고대 제국의 철학이란 하층민보다는 아무래도 상류 지배층의 전유물이었을 것인데, 이들 제국의 융성기에 영화를 누리던 지배계층이라면 세상에 만족하면서 훨씬 낙관적인 세계관을 가지는 게 일반적일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평안만을 추구하는 스토아철학은 의외로 소극적이라는 인상이 드는데, 특히 '거대국가가 등장하여... 인민이 정치적으로 점점 더 무력화되고... 오직 어떻게 개인이 자신의 행복을 확보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집중하는 경향으로 갔다'는 설명(교재 185~86쪽)에 따르면 스토아철학은 매우 체념적/비관적 세계관인 것처럼 생각될 정도이다. 헬레니즘 국가와 로마제국으로 이어지는 수백년의 이 시기가 안정된 정치적 환경을 구가하였다면, 왜 당대 철학계를 주도하였던 스토아철학의 기조는 이런 시대 상황과 어긋나 보일까요? (당연한 건가요, 원래 서로 무관한 건가요, 아니면 스토아철학을 오해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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