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 11~12장 질문 >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일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일성.png

서철 11~12장 질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엇박 작성일23-07-20 21:33 조회205회 댓글4건

본문

제11장 로크(박운섭)

① 교재(469쪽 1줄)에서 “실체”, “무한”과 같은 철학적 언어 사용을 비판하는 로크의 논의는 스피노자의 <에티카>에도 적용되는가? 이런 ‘추상적이고 모호한’ 용어를 사용하는 스피노자의 주된 철학적 입장이 ‘언어의 오용’이라면, 지금 스피노자가 필동에서 가지는 호소력은 <에티카>의 주된 주장이 아니라 어떤 다른 부산물에 더 기인하고 있는 것인가?

② 교재(467쪽 1줄)에서 ‘자연과학의 발흥은 로크에게 합리주의자(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와 다른 태도와 생각을 갖게 했다.’고 썼는데, 로크는 스피노자와 같은 해(1632년)에 태어났는데 어떻게 이런 말이 가능한가? 영국에서만 더 발흥한 게 아니라면 그냥 주된 관심 영역이 달랐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로크 뒤의 버클리는 성공회 주교였다고 하니 상대적으로 자연과학에 거리를 두었을 것 같은데 경험주의를 더욱 밀고 나갔다.

③ 로크의 경우 인식론 외에 정치 이론이 다루어지는데 이것은 철학적 사유의 독창적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미래 주역이 될 계급의 입장을 당대에 가장 잘 대변해준 인물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이 그 이론의 출발과 논지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높여주는 게 아닐까? 

댓글목록

이대중님의 댓글

이대중 작성일

2023년 현재 자본주의 속에서 살면서 로크의 생각들을 읽어보니 공감하는 생각과 신뢰가 살짝 떨어지는 그런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언어 분석을 통해서 명확한 개념을 우선 세우고, 경험적 검증과 점진적 개선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한 것은 매우 공감이 갑니다. 그건 매우 상식적인 모습이 아닌가. 무한 개념과 실체 개념도 매우 공감합니다. 그런데 책에서 지식에 관한 로크의 이론을 비판한 내용(단순 관념들 등)을 보면 여러 개념들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아 살짝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그의 개인과 권리에 대한 이론(인간은 자연적으로 모두 평등하며, 법과 대의제 정부에 의해 통치되는 사회여야 하며, 계몽된 시민들은 소유권 등 권리를 보장받는다.)이 당시 사회와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하지만 그의 이론이 시작하는 부분(개념 분석)은 정교함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철학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당시 영국의 혼란한 상황들(청교도 혁명, 명예 혁명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로크의 생각들이 당시 상황들에 부합하여 만들어진 건 아닌지, 그런 의문도 들었습니다.

자하님의 댓글

자하 작성일

로크
1. 로크의 정신경험은 경험이라는 범주에 포함될 수 있나요?
2. 로크의 국가는 그가 주장했던 평등의 정의를 보장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파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로크는 무엇때문에 이런 모순적인 이야기를 했을까요?

니은님의 댓글

니은 작성일

"규범과 가치는 궁극적으로 이성이 아니라 감정에 기초한다. .....가령 흄이 '나로서는 내 손가락에 생채기가 나는 것보다 세상 전체가 무너지는 편을 바라는 것이 이성에 반하지 않는다'"(521쪽)
이성과 감정이 같이 있는 인간은 어떤 순간에는 이성을, 어떤 순간에는 감정을 써야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성보다는 감정에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 흄을 만나고 정말 인간은 감정적으로 치우친 존재구나 느끼게 된다. 그렇다 할지라도 위의 예문은 지나친 점이 있다. 어떻게 자신 손가락 생채기와 세상의 무너짐을 동량의 무게로 취급하면서 이것이 이성에 반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할 수 있는가? 할 수도 있겠다! 참 이 어이없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이것이 진정 '인간의 이성'이라는 것이라면 과연 이성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있기는 있는가라는 생각이든다. 정말 인간에게 이성이란 이렇게 허약하고 얄팍한 개념일까?

김경아님의 댓글

김경아 작성일

11장 로크
1. 로크는 합리주의자 데카르트의 영향을 받았지만 동시에 경험주의적 논변을 가지고 데카르트의 합리주의에 반대했다고 합니다.(p465) 또, 지식의 형성에 관해 "본유관념"이란 없기 때문에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백지상태라며  데카르트의 "본유관념"을 비판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로크의 제 1성질과 제2 성질을 보면 데카르트의 사유실체와 연장실체를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있습니다. 그렇다면 로크는 데카르트를 반대한 입장인가요? 받아들인 입장인가요?
2. 흄
흄에게 유쾌한 감정은 우리에게 유용한 것, 우리로 하여금 행동하고 생존하도록 고무하는 것과 연관되어있다고 합니다.(P523)
이것은 스피노자가 '기쁨' 을 '더 큰 존재 역량으로 이행 하는 것'으로 정의한 것과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