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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마지막 수업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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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민 작성일23-09-14 17:33 조회181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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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근대성과 위기 (서양 철학사)

1) 아시아와 유럽 사회적 배경을 통한 근대와 탈근대의 횡단이다.

   프랑스 혁명과 산업혁명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임금 노동자를 만들어냈고, 그들에 의해 서구화, 도시화 되면서 근대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계속 성장해서 모두가 더 잘살게 된다는 근대의 환상은 1차 세계대전 참호전대치상황 당시 유해를 먹어 살찐 쥐들

   총알이 아닌 오물에 썩어가는 발과 같이 참혹한 현실을 마주한 지식인들에 의해 근대의 끝에 대해 질문, 반성 하게하는 탈근대 사유로 이어지게 된다.

   탈근대의 대표 철학자 하이데거, 그는 시골 오솔길을 사랑한 철학자로 당시 주류였던 근대성의 특징인 균질화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대인의 특징을 권태로 설명했으며, 물질적 풍요를 이루었지만 뿌리와는 끊어져버린 전통과의 단절을 고향상실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일본에 의해 강제 개방된 우리나라의 근대화는 60~70년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지고 산업화, 도시화 되면서 잃어버리게 된 고향의 의미에 대해 

   승연샘의 남북을 넘나드는 가족 가계도를 통해 고향 같겠어요~?” 질문은 함께 웃었지만, 고향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했는데,

   나의 고향은 경남 창원이다. 하지만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을 때면 찾는 곳이지만, 오히려 작은 나의 월세방에 돌아왔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이미 고향을 상실한 근대화의 결과인걸까? ^^;;

   이처럼 탈근대는 근대화의 절정이었던 양차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이전의 '인식의 객관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존재의 의미’, ‘실존적 사실이라는 철학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샘의 말씀처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시선이 철학이 아닐까?^^;; 

2) 질문부터 에세이까지

   책읽기, 질문하기는 에세이를 쓰기위한 준비과정으로 수업시간마다 메모를 더해서 에세이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이렇게 공부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개별 철학자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서양철학사의 시대와 흐름에 대한 이해와 함께 철학자 순서를 기억하면 좋겠다는 당부와 함께 마지막 수업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16번의 수업동안 철학이 무엇인지, 철학하는 이유는 여전히 어렵지만, 덕분에 멀게만 느껴졌던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났습니다.~

   그동안 어렵기만했을 서양철학사를 역사와 함께 재미있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부 하세요!” 승연샘의 잔소리가 아주 그리울 듯 합니다.~

 

2교시.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8분의 발제와 함께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1) 어지러움증으로 부득이하게 집으로 돌아가셔야 했던 연화샘을 대신하여 은섭샘의 목소리로 발제문을 시작했는데요   

    음양오행의 동의보감 원리에 대해 오장육부와 연결된 감정을 표와 함께 알기 쉽게 1학기 나운설을 통해 배운 상생상극의 원리를 

    다시금 기억나게 해주셨습니다.

    노년의 지혜를 키우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고전 뿐 아니라 발제 마지막 문장과 같이 자기가 만나는 사람이나 사물

    심지어 자기가 내뱉는 발음까지, 그 모든 걸 최고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거다.’라는 말과 같이 소리를 통해 파동과 리듬으로 

    기운이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의 언어를 바꾸는 연습이 미세하지만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실천이라고 혜숙샘께서 조언 주셨습니다.^^

    애교와 배려가 항상 넘치는 연화샘~  모두가 염려하고 있습니다. 얼른 기운 차리셔서 에세이 주간에 웃으면서 뵙겠습니다.^^ 

2) 언제나 듣기 좋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의 연주샘~

   마음과 우주의 상호작용인 연기법에 대해 발제해 주셨는데요, 연주샘만의 특화된~ 자신에 대입한 생활습관 변경을 위한 노력은

   부럽기도 하고 함께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했습니다.^^

   매일매일 관찰하고 분석하는 힘을 통해 몰랐던 것을 알아차리는 그 지점이 균열이 나는 시작점이라는 혜숙샘의 말씀처럼 

   일상이 수행의 과정이겠지요~ ^^ 

3) 모든 말과 행동에 귀여움이 넘쳐나는 항상 고마운 운영샘~

   최근 하루 밤을 자지 못해 다음날 좀비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비처럼 비몽사몽 헤메는 모습을 상상하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ㅎㅎㅎ  지금은 괜찮아 진거죠~

   그리고 수승화강을 위한 실천적 행위 중 가장 간단한 방법은 걷기이며,

   청정스님의 108, 명상, 먹는 것 조절하기, 혜민샘의 드럼 배우기까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배웠습니다. ^^

4) 눈빛과 목소리에서 힘이 느껴지는 대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생각들게하는 혜선샘~

   자기도 좋고 세상에도 이로운 삶을 사는 자리이타의 삶 부분은, 7년 전 돌아가진 엄마를 떠올릴 때면 못해드렸던 미안한 마음에 

   힘들어 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좋은 사람이 되면 되는구나하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함이 느껴진 샘의 질문에서는, 두려워 외면하고 싶은 죽음에 대해 탐구함으로써 

   밝은 앎으로 나아가는 수행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 때론 가볍게~ 때론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게 하는 일성 반장님 운섭샘~

   지난주 동의보감에 이어 이번 주는 운명의 지도 복습 이었는데요

   사주팔자는 길흉화복이 아닌 하나의 실용적 도구로 받아들여 삶에 유용하게 사용하라는 말씀과 

   선업과 수행이 용신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6) 누구보다 풍부한 감수성을 가지고 무엇보다 소주를 사랑하는 2조 조장님 두영샘~

   어떻게 이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탐진치의 삼독에 벗어나 말,생각, 행동을 바꿔감으로써 

   고귀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으며,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을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것부터가 수행의 시작임을 배웠습니다.^^  

7) 공부에 대한 강한 애정과 함께 항상 밝은 웃음이 전해지는 혜민샘~

   나를 강하게 한다는 것은 자아를 견고하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우고 자아가 없을 때

   지혜에 닿아, 애착미련집착 없는 열반을 향해 나아가는 길임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8) 떨린다고 말씀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경쾌하면서 힘있는 목소리의 경아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시작해서 좋은 벗과 함께 가라로 마무리 됐다는 샘의 발제문처럼 

    함께 낭송한 415쪽 혼자서 가라의 핵심은 ~ 지금까지 웅웅 울리는 것 같습니다.

    모두 불성의 힘을 믿고 3학기 몸자마우 수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부드럽지만 강한 일성의 담임 혜숙샘~

  글쓰기 양식, 오타등 쉽게 넘길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모든 학우들의 질문과 고민에 대해 애정 어린 조언으로 

  수업이 길어지는 단점은 있었지만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그리고 항상 밝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우리 일성반 샘들~무더운 여름 3학기 수업 마무리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프셔서 참석하지 못한 연화샘, 보연샘, 민경샘, 효정샘~ 마지막 수업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건강관리 잘 하셔서 남은 4학기까지 함께해요 ~

댓글목록

점배기님의 댓글

점배기 작성일

3학기 마지막 후기, 인상깊은 디테일입니다. 저걸 어째 저렇게 묘사를 해요? 감사합니다.

선하님의 댓글

선하 작성일

수민샘 짱 ~~~
2탄 후기글 정성과 디테일에 놀랍니다
다시 듣는 서철수업 시간인 줄 ㅎㅎㅎ
덕분에 잘 읽고갑니다
수고많으셨어요~~*

길상님의 댓글

길상 작성일

수민샘~
정성과 애정이 넘치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발표나 암송하며 마음이 떨릴 때마다
눈을 맞춰주시는 샘의 응원의 눈빛에  힘을 얻곤 했어요.
샘의 존재가 늘~ 고맙고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

수민님의 댓글

수민 작성일

에세이 주간이라 많이 바쁘실텐데...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샘들한테 받은 사랑이 많은데,  지금 할 수있는 돌려드릴 방법이 애정담긴 마음 전하기랄까 ~ ^^;;ㅎㅎㅎ
샘들 덕분에 제가  감이당으로 향하는 길이 참으로 즐겁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심재님의 댓글

심재 작성일

수민샘, 늘 밝은 에너지로 주변을 밝혀주고 응원하는 모습 너무 아름다워요.  평소의 두배가 되었된 8주차의 수업 모습 꼼꼼히 담아줘서 감사합니다. 수업시간에 놓친 부분들 줍줍해 갑니다.~ 4학기에도  환한 수민샘이 곁에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합니다.

솔하님의 댓글

솔하 작성일

수민샘의 배움에 진심어린 열린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서철의 마지막 수업에 다들 아쉬운 마음 가득 하실거 같아요. 몸자마우 발제 샘들 한분한분 샘의 애정가득한  묘사 잼나고 ... 내용과 질문속에  마음공부가 많이 되는거 같네요. 우리들의 3학기 마지막 낭송대회는 단톡방의 사진으로 즐겁게 기억 하겠습니다. 정성가득한 후기 감사하고 잘 읽었습니다. ^^~~

엇박님의 댓글

엇박 댓글의 댓글 작성일

글 쓰려고 보니 운영샘이 미리 다 말해버렸네요. 그래서 운영샘의 댓글이 제 댓글이구요. 이렇게 쓸려면 금방 탈진되어 버리고 말텐데, 거 참 끈질기게 쓰셨습니다. 수민샘의 이웃사랑이 넘칩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마 낭송 파트는 또 따로 후기를 쓰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고접은 대로 하세요.  고맙습니다!

어떤사람A님의 댓글

어떤사람A 작성일

우아~~수민샘의 학구열과 일성 샘들에 대한 애정도 가~득 가득 느껴지는 후기..
쓰느라 고생하셨어요...학인들이 뭘 하든 언제나 가장 큰 모션으로 응원해줘서 늘 예쁘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