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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일성반 우리들의 이야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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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찐달래 작성일23-10-30 17:51 조회211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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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시 후기로 돌아온 찐달래입니다.Emotion Icon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가을이라고 이름 붙여진 계절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하루였는데요~

이번 후기에선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일성반 선생님들의 하루일과를 살짝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주문을 먼저 외우고 시작할까요? (왜 외우는지는 끝까지 읽으셔야 알 수 있다는 사실!)

[옴 마니 반메 훔] (진짜 입으로 외우고 계시죠..?^^)

 

<1교시 - 씨앗문장 글쓰기 피드백>

마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오는 메릴스트립 같은 편집장처럼 변신하신 안혜숙쌤!

담임쌤의 냉철한 피드백(아주 가끔 따뜻한..^^ 조크입니다..^^)이 오고 갔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알아요.. 일성반 샘들이 얼마나 고뇌하면서 글을 쓰셨는지, 또 그 글이 얼마나 소중한 생각과 마음의 농축액인지..

담임쌤도 그걸 아시기에 더욱 멋진 글을 낳으라고 산파술을 보여주신 거겠죠? 역시 숙크라테스!Emotion Icon

모든 샘들의 피드백을 정리해서 올리면 정말 좋겠지만, 전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왜나하면 아직 완성된 글이 아니니까 피드백은 스스로 간직하고 나중에 짜잔~ 보여주시는 것이 더 감동이겠죠?(절대로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그 중에 함께 나누기에 중요한 피드백만 공유할게요!

 

1. 내가 가지고 있는 글쓰기의 패턴을 깨야한다!

2. 경전에 대한 해석만 있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서! 경험과 삶만 글에 녹아져 있다면 경전에 대한 해석도 함께!

3.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

4. 쉽게 결론을 내려고 하지 마라! 열린 결말도 괜찮아!

5. 제목은 글의 내용이 함축적으로 들어가면서 심플하게 지어야 한다!

6. 나만 아는 이야기를 글에 좀 더 친절하게 알려주기!

 

이대로라면 정말 최고의 글이 나올 것 같은데.. 쉽지 않겠네요..^^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일성반 샘들 모두 화이팅!

 

<2교시 - 낭송선어록 낭송하기>

알쏭달쏭한 일화들만 가득했던 낭송선어록 낭송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동안 호떡과 똥막대기 등등 다양한 유행어로 웃음과 깨달음을 주었던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짤막한 샘들의 암송은 저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하지도 않고 암송도 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부끄러워 반성했어요.. 잘 하겠습니다!

 

<3교시 - 불교명상입문 발제 발표 및 명상>

드디어 명상을 돌입한 첫 수업!

그동안 명상한답시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것만 해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명상에 대한 생각이 확~ 달라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자, 그럼 다시 한 번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호흡명상을 해볼까요?

 

1. 가부좌를 틀고 앉아 허리를 곧추 세우고, 손은 단전에 손가락을 위로 향하며 포개어 놓는다.

2. 코끝에 들숨과 날숨을 느끼며 집중한다.

3. 10분동안 움직이지 않고 무념, 무상, 무주상을 경험한다.

 

저는 명상을 하는데 처음으로 코에 들숨과 날숨이 느껴지면서, 나중에는 몸이 붕 뜨는 것 같았어요!

완전 신기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1조에서도 이야기했는데 은설쌤은 배에 혈액이 확 도는 것이 느껴지셨대요!

명상의 매력에 푹 빠질 것만 같은 예감을 가지고 샘들이 준비해오신 정성스러운 발제를 나누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불교명상에서 나오는 다양하고도 처음 듣는 단어들을 잘 정리해주시고,

연기, 자비 등등 불교 명상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에 특히 저는 '옴 마니 반메 훔'이라는 말이 마음 속에 들어왔어요.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뜻하는 주문으로, 이것을 지극정성으로 읊으면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의해 번뇌와 죄악이 소멸되고,

온갖 지혜와 공덕을 갖추게 된다는 신비한 주문! 제가 왜 이 주문을 외우고 시작했는지 아시겠지요?

그 중에 옴은 AUM의 합성어이고, 각각 만물의 발생, 유지, 소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옴 마니 반메 훔'을 한글로 옮기면 "오! 연꽃 속의 보석이여!"라는 뜻이래요!

 

자! 이렇게 일성반 선생님들의 10월 29일 하루일과를 살펴보았는데 어떠신가요?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퐉퐉! 드시죠?

제가 이 정도로 강조한 것은 결석한 샘들도 정말 보고싶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랍니다.

마지막으로 깜짝 선물처럼 등장한 보연쌤의 귀염둥이 7살 따님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함께 공부한 것에 박수를 보내면서, 이번 후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일성반의 찐달래였습니다!

댓글목록

어떤사람A님의 댓글

어떤사람A 작성일

이 상콤하고 말랑말랑 젤리같은 후기를 이제야 봐서 지송~.^ 수인샘 글은 정말 누구보다도 창조적이고 독창적이면서도 보편적이에요...글솜씨가 상당하니 감이당 공부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글쓰기 훈련을 하시면 정말 나중에 커서 뭐될런지...ㅋ너무너무 궁금하고 기대하고 있는 1인!!ㅎㅎ 언제 어디서든 수인샘의 미래 응원할랍니다!! 옴마니 반메훔~^^

수민님의 댓글

수민 작성일

마음만 분주한 한주 였는데, 반가운 찐달래 샘의 후기에 잠시 웃으면서 지난 수업 시간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옴 마니 반메 훔' 이 오~ 연꽃속의 보석이었다니, 마음속의 보석이 샤르르 빛을 발하길 바래보며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 ㅎㅎㅎ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게~ 편안하게 정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찐달래님의 댓글

찐달래 댓글의 댓글 작성일

분주한 한 주를 보내셨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오는 주는 마음이 한 박자 쉬어가는 주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고요한걷기님의 댓글

고요한걷기 작성일

옴 마니 반메훔..."오!! 연꽃속의 보석이여~!! 고맙습니다, 평안하세요, 건강하세요..."  정성스런 후기를 써주신 찐달래님께 제 사랑의 메시지를 요 주문으로 전달합니다. ^^ 1교시부터 3교시 명상수업까지 잘 정리해 주셔서 참 좋네요. 특히 에세이 피드백은 에세이 쓸때마다 꺼내 읽어야 겠어요. 문득 후기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불교가 참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아마 따뜻하고 생기있는 찐달래님의 후기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찐달래님의 댓글

찐달래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불교에 대해 친숙해짐과 동시에 발제는 왜이리 어려운 걸까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구름22님의 댓글

구름22 작성일

가족 모임으로 부득이하게 결석을 했는데, 찐달래님의 상큼발랄한 후기 덕분에 조금은 빈 구석이 채워졌네요.
'가을'의 어원까지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짧은 명상만으로도 공중부양^^ 하셨다니 역시 봄바람에 피어나는 찐달래님 맞네요.
앞으로 명상을 일상화 하셔서 부처인 중생으로 살아가시길 ~~♡♡♡

찐달래님의 댓글

찐달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요즘 높아진 가을 하늘에 구름으로 떠다니시느라고 바쁘시죠~?^^ 앞으로 명상을 정말 꾸준히 해봐야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엇박님의 댓글

엇박 작성일

맨날 글쓰기 하면 너무 무겁다를 벗어나지 못하는 저에게 찐달래님의 팔색조 변화구는 음, 참 신기한 스타일입니다.(그냥 부럽) 이번에도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살랑살랑 가을 바람처럼 잘 쓰셨네요. 재밌어요. 이런저런 자료도 찾아가면서 쓰느라 고생했는데 저도 하나 보태야 예의겠지요. 가을이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는다는 말에서 나온 거라 해서 네** 검색해보니, 순우리말인 가을은 '거두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오래된 말이라고 나오네요. 가을하다는 추수하다는 뜻이라구요. 미국에서는 가을이 fall인데 당연히 나뭇잎이 떨어지는 데서 온 것이고, 영국에서는 가을이 autumn인데 낙엽이 쌓이는 시기를 뜻하는 고대 프랑스어 autumpne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이야기도 그 뒤에 나오는군요. 그러고 보니 갑자기 봄 여름 겨울도 궁금해집니다만, 여기서 끝.  잘 읽었습니다. 옴마니반메홈!

찐달래님의 댓글

찐달래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역시 전교1등 엇박님! 제 글에도 1등으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어의 어원을 찾아보면 그 단어의 뜻을 더욱 명확히 알아서 나중에 잘 활용하기 좋고 아이들에게 설명하기에도 완전 도움이 많이 돼요! 항상 텅텅 비어 있는 저에게 지식의 곳간을 채워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