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에서는 천지인 합일과 [논어]에서의 '인능홍도 비도홍인人能弘道, 非道弘人'을 논하며 도에서의 인간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며, 불교에서는 불성을 가진 중생 가운데서 인간을 수승(殊勝)한 존재자로 인식합니다. 동학은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이라 하며 인간의 마음이 곧 하느님의 마음이라 합니다. 더불어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을 존재를 모시는 장이자 현존재(Da-Sein)이라고 여깁니다. 이러한 사상과 논의들은 불교의 선종과 깊이 관계돼있다고 여겨지는데, 어찌하여 우리는 이러한 가르침들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간을 죄(Sin)로 가득하여 끊임없이 혼내고 다그침으로써 '인간화(-化)'하여야 한다는 식으로 교육을 하고 각종 종교들에서도 그렇게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인지 선뜻 이해가 안되는 바가 있습니다. 인간의 형형한 불성에도 불구하고 그 빛을 가리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 心, 意,識 (심, 의, 식) 이라고 하는 이 3가지는 어떻게 다른지요? 얼마전 강의에서 유식의 6식을 심, 7식을 의, 8식을 식으로 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이 3가지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2. 있는 그대로를 안다는 것은 무엇인지요? 있는 그대로를 안다는 것이 가능한가? 하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그것이 가능하기에 있는 그대로(여실지견) 를 설하셨을것이다. 라는 이해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실지견이 어렵다는 생각은 우리가 어리석기 때문일 것이라는 것을 기반으로 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실지견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3. 나라고 할만한 실체가 없음을 무아라고 하는데요. 대승불교에서는 불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모순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불성은 무엇인가요?

1.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하는데 육사성취를 하라고 열반전에 말씀하셨다. 왜 살아계실 때 기록을 하지 않았을까요? 부처님이 직접 글을 남기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2. 여래십호라고 부처님을 칭하는 말이 열가지가 있을 정도로  많습니다. 서너가지라면 이해가 되지만 열가지이면 너무 많고 혼동이 됩니다. 왜 이렇게 부처님을 부르는 호칭이 많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