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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둘째주 강의 후기 및 다음주 공지사항 알림 (1)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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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얼음마녀 작성일13-02-25 01:15 조회4,36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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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학, 암송교실, 글쓰기 수업에서 배운 걸 후기로 쓰고 다음 주에 읽어야할 책 분량, 기타 공지사항들을 함께 써주시면 될 거 같아요~~ 1년에 1번 정도 쓰는 거니까 부담스럽지 않을거에요.” 오늘 시성샘한테서 이런 문자를 받고 저녁 밥 당번 마치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으니 저녁 9시네요.
시간은 늦었고 기운은 딸리지만 각설하고 '시키면 닥치고 한다, 까라면 깐다는 자세로 이번 주에 배운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보죠.
 
 
<의역학 수업>
- 십이경맥유주 수태음비경과 수양명대장경 시험을 보고, 유주와 관련된 혈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 황제내경 41쪽부터 45쪽까지 동, , 중앙, , 북방이 각각 하늘에서 어떤 운기를 생하고 땅에서 어떤 오행이 되는지, 몸에서 어떤 장()이 되고, 어떤 맛, , (), (), 변동, (), ()에 배속되는지 그리고 각각의 운기와 맛이 서로 어떤 생극관계를 갖는지를 배웠구요.
- 오행에 따른 오미(五味)의 배속은 체용관계로 살펴볼 수 있는데, 각각의 맛은 체()에 해당하는 오행의 장기로 들어가서 용()에 해당하는 오행의 작용을 한다.
()
오미
()
()
()
()
()
()
    그래서 산미(신맛)의 용은 금()기다. 그래서 목기를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신맛을 먹으면 이 기운은 간()으로 들어가서 금()기로 작용한다. 이런 이유로 신맛은 근(, 목의 장부인 간이 주관하는 )를 금극목(金克木)하여 상하게 하고, 매운 맛은 신맛을 이기는 것은 화극금(火克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 과도하게 뭘 열심히 하는 것, 열심은 심장이 열한 것이다. 중독 같은 것,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더위를 탄다거나 한다. 걷는 게 화기를 많이 떨어뜨린다. 물론 열이 오를 수도 있고 생리적인 열도 있다. 적절히 몸을 써주면 열이 나가면서 식게 된다.
감정을 쓰고 나면 열이 잘 안 식는다. 그러면 저녁때 운동을 해라, 머리로 뭔가 많이 한다면 매일 걷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를 편하게 하려고 하지마라. 고생스럽게 하면 그게 다 복 짓는 일이고 불필요한 번뇌들을 다 삭감한다. 공부가 제대로 되려면 같이 해야 하고 배우는 것이 반드시 현장 안에 녹아나야 한다. ‘남방의 불하면 시연샘 이런 식으로 오버랩이 되어야 한다. 내 안에서도 이런 것들이 일어난다. 동방 풍은 시베리아 벌판에서 호랑이와 바람이 지나가는 걸 떠올리면 곤란하다. 그래서 공부를 같이 하는 거다.
그러면서 생기는 갈등, 거기서 또 배울 수 있다. 가을의 숙살지기, 봄의 기운 이런 걸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다. 관계 안에서 풀어나가지 않으면 백 년 해도 안 된다.
- 사람들은 다 안 다음에 쓴다, 다 공부한 다음에 뭘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이 생에서는 못 하는 거다. 다음 생에서도 못할 꺼다. 지금 아는 범위 내에서 논리를 꿰는 거다. 그걸 꿰려면 현장이 있어야 한다. 현장과 구체적인 사례를 머리 속에 두고 있어야 하는 거다.
 

: 늘 그렇듯이 이번 주도 도담샘 강의는 공부글쓰기의 고통과 그 안에 있는 엄청난 즐거움이라는 y자형 깔대기(결국 끝에 가면 공부하나로 이어지는)로 마무리 되었지요. 한 마디로 공부해라, 그리고 써라!”
샘의 말씀이 자꾸 딴 데 눈 돌리지 말고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일들을 하라는 얘기고 딱 그만큼을 나의 말로, 글로 써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공부로구나!’라고 끄덕여지는 걸 보니, 그동안의 가르침이 조금은 몸에 스며들었나 봐요. 이제 내 몸에 딱 붙어서 그 공부가 자연스럽게 되기까지 화기조절(심장 열해지지 않도록)해가면서 계속 따라가도록 하겠어요. ㅎㅎㅎ
 
- 다음주 시험범위는 족양명위경유주만 봅니다. 제가 올린 파일에서 환출협구환순한자가 틀렸어요. 出挾口두 번째 환자는 고리 환()자네요.
 

<암송교실>
  원초적인 생명활동 먹고 싸고 호흡하는 신체리듬을 담당하는 경맥 세트, 수태음폐경-수양명대장경-족양명위경-족태음비경 유주를 배우는 두 번째 시간이었죠. 수양명 대장경이 끝나는 영향혈(코 양옆)에서 시작해서 얼굴 전체를 돌고 몸의 앞면 가운데를 지나 둘째 발가락 외측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인 경맥인 위경과 첫째 발가락 내측에서 시작해서 역시 몸의 앞면 가운데를 지나 혀 밑과 심장으로 이어지는 족태음비경을 공부했지요.
  이 2개의 경맥에 있는 많은 혈자리들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시성샘은 꼭 알아두어야 할 혈자리로 족양명위경에 있는 족삼리와 족태음비경에 있는 삼음교를 꼽았어요.
- 족삼리 : 무릎 아래 3(네 손가락 너비)에 위치함. 복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족삼리를 찔러라. (*4총혈: 목에는 열결혈(폐경, 손목아래), 등허리에는 위중혈(방광경, 오금), 얼굴에는 합곡혈(대장경, 손등), 복부 이상에는 족삼리혈을 다스리면 된다는 이론)
- 삼음교 : 족궐음간경, 족태음비경, 족소음신경 3개의 음경맥이 모두 만나는 혈자리. 안쪽 복사뼈에서 3치 위쪽 경골 후면 오목한 곳에 위치함. 부인병의 명혈로 자궁출혈, 월경과다, 생리통과 관련 있고 난산에 쓰는 혈자리다. 합곡혈과 같이 낙태혈이기도 하다.
 
: 지난 시간에 이어 유주에 있는 각 혈자리에 대해 상세하고도 원초적인 설명과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근데 승읍(承泣)눈물을 받는다는 뜻을 가진 혈이고 족양명위경의 기시혈인데 금구혈(뜸도 안된다), 금침혈(침도 안된다)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그럼 이 혈은 어떡하지?’하는 의문이 들어 질문하려 하다 그만 타이밍을 놓치고 나서 깜박 잊었지 뭡니까.
  후기 쓰다 생각나서 찾아보니 승읍혈(承泣穴)비위기능이 문란으로 발생한 안병(眼病)을 비롯해서 기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안병 치료와 평상시 눈()을 보양(保养)해 주는 긴요한 혈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중요한 혈자리네요. 그래서 승읍혈을 지압해 주거나 안마해 줄 경우 눈 주위에 기혈의 순환이 왕성해져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고 자양된다고 하네요. 요즘 밤마다 눈이 뻑뻑하고 모니터 쳐다보면 눈이 시리면서 잘 떠지지도 않는데 눈동자 아래 있는 이 승읍혈, 자꾸 눌러주고 만져주어야 하겠어요. 지금도 역시 같은 증상이 나타나 꾹꾹 눌러주니 효과가 바로 바로 느껴지네요. ㅎㅎ
 

다음 주에는 혈자리 서당 이영희 샘이 들어오셔서 수소음심경-수태양소장경유주 가르쳐주신다고 합니다.
 

 
댓글목록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작성일

오! 마이 갓! 이렇게 훌륭한 후기를^^ 감사합니다. 지난 주에 배웠던 것들이 일목요연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ㅋㅋ
말씀하신대로 승읍혈에 대한 설이 좀 많아요. 금침, 금구혈로 보기도 하고 뜸을 금하는 자리라고도 보기도 하는데...
잘못 찔렀다가는 실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침으로 정해둔 것이기도 합니다. 침 대신에 손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이면 좋을 거 같아요. ㅋㅋ

얼음마녀님의 댓글

얼음마녀 작성일

참, 난감하네요. 글이 길어서 하나로 안올라가고 짤리다니...중간에 어중간하게 잘려나가기에 본의아니게 후기와 공지가 1부 의역학,암송교실, 2부 글쓰기가 되었다는 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