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3/30] 7주차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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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를를 작성일13-04-02 14:18 조회4,251회 댓글1건본문
안녕하세요. 7번째 주 수업 후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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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巳年 乙卯月 辛卯日 (3/26)
1) 의역학 수업: (p. 121~7 까지)
천지자연과 인간의 몸은 그 기운이 서로 상응한다고 합니다. 몸에 있는 음양의 기운이 허(虛)하거나 실(實)하거나
상(傷)해서 아프고 병이 나는데 이것은 자연의 기운과 작용을 일으켜 일어납니다. 감정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조증, 울증 등의 증상은 몸의 기운이 항진되거나 왜곡될 때 나타나는데, 이 때 일어나는 감정의 기운을 잘 관찰해서
그 기운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합니다. 걷거나 기운을 빼내는, 즉 몸을 쓰는 방법으로요. 감정 안에는 여러 감정들이
섞여 있다고 얘기하시고 세밀한 언어 조합으로 그 복잡함을 열거해주셨는데 재미있었던 설명이었습니다.
다음은 강의의 간단한 내용입니다.
p.121 [소문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1. 하늘에는 사시오행(四時五行)이 있어 생장수장하고 한서조습풍을 생하며 사람에는 오장이 있어서
오기(五氣)를 화(化)하여 희노비우공을 생한다.
p. 124 [소문 태음양명론((太陰陽明論)]
음양은 각각 맡은 위치가 달라서 실(實)하기도 하고 허(虛)하기도 하며 역(逆)하기도 하고 종(從)하기도 하며
안을 쫒기도 하고 밖을 쫒기도 하니, 쫒는 바가 같지 않으므로 병을 다르게 이름한다.
p. 126 [소문 생기통천론(生起通天論)]
양기는 하늘에 태양이 있는 것과 같으니 그 맡은 역할을 못하면 수명이 꺾이고 건강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하늘의 운행은 마땅히 태양으로 인해 밝게 빛난다. (사람에게 양(陽)이 있는 것은 하늘에 태양이 있는 것과 같다.)
이 때문에 양(陽)은 그 성질로 인해 위로 올라가서 밖을 지키는 것이다.
현재의 운기는?
며칠 전까지는 목과 금이 만나는 때였다. 사해궐음풍목과 묘유양명조금이 만나는 때. 풍목과 조금이 만나면
건조한 바람이 되고 몸 안의 물기를 말린다. 몸에 화기운이 아주 많은 목 부분은 물기운 부족으로 인해
인후염이 잘 일어나고 두통이 일어나기 쉽다. 지금은 화(火)와 수(水)가 만나는 진술태양한수. 태양(太陽)과
한수(寒水)가 같이 있다. 이때는 태양이 겉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몸살, 오한, 감기가 일어난다. 지금의 운기를
알아야 지금 어떤 병이 도는 지 알 수 있다.
몸에서 양기(陽氣)란?
힘이 있는가, 없는가. 면역력이 있는가 없는가할 때의 힘과 감정, 사유 모두가 양기(陽氣)이다. 양기가
떨어지면 생각이 잘 안난다. 몸이 축 쳐지면 생각이 안 나는 건 그런 까닭. 양기가 왜곡(항진)되면 글쓴다고
밤샘할 때, 마시고 있는 커피로 정신만 말똥말똥하고 다른 생각만 한다. 감정이 항진되면 화가 막 난다거나 울컥한다.
마음, 감정, 생각은 기운. 오장의 기운들이 이런 감정들을 낸다. 팔만사천가지 번뇌가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것은 그만큼의 생각과 감정이 있다는 얘기다. 한 단어로 말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 그 기운들이 어디서 오고
어떤 기운이 해석되는지를 철학서를 통해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기 감정과 마음을 쓰는 것도 양기운 음기운이 있다. 만약 그 기운을 양기운으로 쓰고 있으면
너무 발(發)하지 않게, 산만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음기운으로 쓰고 있으면 이 기운을 돌려서 밖으로 분출하도록,
맺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뭉친 것을 풀어내는 것이 양생의 기본.
기를 상傷한다는 것은?
온 몸에 순환과 대사에 문제가 생김을 의미한다. 비장의 기운이 상하면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 몸 안에 화(火)기가
잘 동하지 않으면 번열, 번심, 심계항진이 생긴다. 폭기(엄청 기뻐하거나 분노하는 것)는 양기를 상하게 하고,
궐기나 음기는 맥에 가득차면 신(神:양기)이 형(몸)을 떠난다. 겨울에 한에 상하면 봄에 반드시 온병(독감, 전염병)을
앓고 봄에 풍에 상하면 여름에 손설을 하게 되고 가을에 습에 상하면 겨울에 해수하게 된다. 음이 심해지면
반드시 양이 되고 양이 심해지면 반드시 음이 되니 몸에 항상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음기 양기의 흐름은?
음기는 발에서부터 상행하여 머리에 이르며 양기는 손에서부터 상행하여 머리에 이르고 하행하여 발에 이른다. 이것이
양맥의 방향이다. 음맥은 다 올라오고 양맥은 다 내려간다. 그래서 양병은 위로 올라가다가 극을 받으면 내려가고
음병은 아래로 내려가다가 극을 받으면 위로 올라간다. 풍병은 양병. 위로 오르는 성질이 있다. 올라가다가 양경을
만나 양경으로 들어가면 하행하게 되고 이때 사기를 잃는다. 그래서 양경을 만나야한다. 습사는 음기. 내려가는
성질이 있다. 내려가다가 음경을 만나 상행하면 올라가는 음경이 습을 말린다. 향기가 허하다는 건 한사를 제어할 수
없다는 뜻이고 음기가 허하다는 것은 몸 안에 양기를 잡아주는 차가운 기운이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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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未日 (3/30)
2) 암송:
최 정옥선생님이 족궐음 간경맥 유주를 강의해 주셨습니다.
지구는 역사상 지축이 변화해왔고 기후가 변해왔는데 인간의 몸도 따라서 변화해왔다. 그 적음과 생존이 기(氣)라는
형태로 체득이 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기(氣)의 길이 경맥이며 몸에서 경맥들을 밝혀낸 것이 신비롭고 직관적이며
또한 과학적 이었다. 경맥이 흘러 쉬는 곳이 혈자리인데 그 곳은 대체로 살의 둔덕, 살이 많은 곳, 골짜기 같은 곳이다.
3음 3양경은 음양으로 짝이 되어 3개의 싸이클을 만든다. 태음경은 양명경으로 이어지는 싸이클이 되고 소음경은
태양경으로, 궐음경은 소양경으로 이어진다.
오수혈(정형수경합)이란 각 경맥마다 중요한 5개의 혈자리를 말한다. 그 범위는 손에서 필꿈치까지 그 안에 위치한다.
음경의 오수혈의 오행기운은 양경의 오수혈의 오행기운과 상극관계에 있으면서 균형을 잡아준다. 혈자리 이름은
그 혈자리의 특성을 내포한다. 예를 들면 음포혈은 자궁과 관련되어 치료하는 혈자리이며. 장문은 오장의 기운이
드나드는 문門 이라는 뜻으로서, 장부와 연결된 기능을 가진 혈자리이다.
족궐음간경의 유주는 대돈에서 시작해서 중봉, 여구, 중도, 곡천, 음포, 오리, 기문과 두 지맥의 주요 혈자리 특성들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이 알려주시고 설명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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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쓰기 수업:
곧 다가올 에세이 발표와 관련해서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글쓰기가 무엇인지,
에세이 구성은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독창적인
글이 나오려면,
남의 글을 베끼지 않으려면, 자기 생각까지 도달하려면, 오랜 시간 생각하고
자기 안에서 펌프질해서 써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백일장에서의 글쓰기 경험,
대학에서 고전수업시간에 경험하신 우주적 체험. 논문 쓰실 때의 각고의 노력과 열정,
현재 쓰고계신 글에서
발견한 큰 강, 문명사는 인류가 책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
윤리적 자기해방과 사유단련, 우주적 합일을 이루는 글쓰기등 글쓰기의 존재론에 대해
수업하였습니다.
"왜 내가 독창적인 글을 써야 되는가? 내가 생명의 순환의 장에 참여하려면 늘 새로워져야 되거든. 그런데
진부한 생각이 머리에 가득해.
어떻게 접속을 하나? 자연은 단 한 순간도 동일하지 않아.
자연의 특징은 진부하지 않아."
사기열전은 동양에서 글의 한 전범이 됐는데 전범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을 얼마나 곡진하게 그려 냈는가
하는 것 때문에 전범이 되었다고
합니다. 뚫어지게 읽어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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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다음 주는 길 진숙선생님의 "사기열전" 특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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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님의 댓글
오우 작성일저번 주는 수업을 많이 뺴 먹었는데 후기를 보니 도움이 되네요..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