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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3주차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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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희 작성일13-05-24 16:31 조회3,43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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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학 2학기 3주차 수업-2013년 14일 화요일 7시 30분>
`습에 대한 설명
습의 범위가 넓은데 습에 해당하는 병증에 왜 이런 이름을 붙였고, 그에 따른 처방을 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한다.
예를 들어 습이 오한발열로 나타나더라도 습에서의 오한발열, 표에서의 오한발열에 해당하는 것이 다르기에, 이 표가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다가 오한발열을 들으면 툭툭 튀어나와야한다.
다른 예로 감기몸살이면 땀이 나는가, 소화가 잘 되는가 등을 따져서 본초를 해당하는 것을 찾아서 처방을 해야 한다. 암기를 기본적으로 해놓아야 기본 병증을 들었을 때 약간의 감이라도 잡을 수 있다. 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지점들도 기본적인 암기를 해놓아야 낮은 차원으로의 연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증세에 대해서도 처방하는 약이 다르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병을 어디로 접근할 것인가를 우선 정하고, 처음 약을 먹고 그에 따라 이 병을 그 약을 통해서 병증을 어느 정도 차도 있게 한 후 다음번의 약을 통해서 그 병증을 치료한다. 차서를 따라서 치료하는 것이다.
서양의학의 경우는 가장 최신판의 치료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동양의학은 매뉴얼로 정리되어서 치료되는 것이 아니기에 접근하는 것이 어렵다.
습울기표라고 하면, 병증에도 있고 마음 안에도 습이 있고, 환경에도 습이 있기에, 접근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습이라는 병증을 가지고서 글쓰기로도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다. 곧 병증이 자신의 삶이고 환경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차서를 알아 치료법을 접근해야하니 어려운 것이다.
 
<암송수업-2013년 7월 18일 토요일 4시>
*대승기탕
-한사 때문에 몸이 상하여 속에 열이 나면서 대변이 막혀, 급히 설사를 해야할 때 처방하는 약이다. 배에 들어 있는 사기를 급히 빼는데 처방한다.
 
-삼초가 한사 때문에 상하였을 때, 속이 거북하고 그득하며 대변이 막히고 딴딴할 때 처방한다.
 
*대황 4돈+후박 2돈+지실 2돈+망초 2돈으로 처방한다.
 
망초를 빼게 되면 소승기탕이 된다. 망초가 급한 병증에 빠르게 변을 빼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대승기탕을 처방하는 병증에 소변이 붉으며, 헛소리를 할 때 조위승기탕을 처방한다. 조위승기탕은 대승기탕에서 후박과 지실이 빠지고, 감초 1돈을 넣어서 처방한 약이다.
 
 
 
<3주차 글쓰기 수업-2013년 5월 18일 7시 30분>-문탁샘 강의
명상과 혁명「비노바 바베」칼린디 지음. 실천문학사
 
'노동과 명상'이라는 주제를 삶으로 보여주는 비노바 바베에 대한 강의였다. 이 '노동과 명상'이라는 비노바 바베의 삶을 잘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로 시작할까 한다.
 
"만일 함께 기도하고 물레질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디서 그 하나됨, 그러한 하나됨의 속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모두 따로 따로 표식들을 가지고 있다. 가르치는 자와 가르침을 받는 자, 부자와 가난한 자, 건강한 자와 병든 자 등등. 내가 말하는 명상이란 기도와 탈키 물레질을 모두 위미하는 것이다. 입으로 하는 기도는 말로 표현한 명상이며, 탈키 물레질은 행동으로 표현한 명상인 것이다." <비노바 바베,칼린디,실천문학사,p151>
 
 비노바 바베의 혁명은 이론적인, 정치적인 혁명이 아니였다. 자신의 삶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차근 차근 생존을 위한 노동으로부터 시작하는 혁명이였다. 먼저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노동을 하고, 그 노동을 통해서 인간적인 삶을 살기위한 조건이 얼마를 벌 때 가능한지 실험한 후, 사람들과 자신의 실험한 방식을 공유한다. 여기에 사회적 조건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자신과 여러 사람들의 실험을 바탕으로 요구하고 협의를 해나간다.
비노바 바베의 혁명의 방식이다. 이 혁명이 바로 자신과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된다.
일상의 삶과 삶의 구원이 한 방향으로 일치되어 있는 삶을, 자신이 살아내는 것으로 보여준다.
비노바 바베가 자주 언급하는 경전 '바가바드 기타' 주요 내용도 그러하다. 아르주나는 무사계급이고, 자신의 사촌들과 전쟁을 앞두고 혈육과의 전쟁을 주저하는 가운데 신 크리슈나에게 묻는다. "이 전쟁을 하면 혈육을 죽이게 되고, 이 전쟁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숙업을 피하는 것이 되니 이를 어찌하냐고?" 이때 크리슈나는 아르주나를 전쟁터에 데려가서 전쟁을 하면서 대답을 한다. 무사계급에게 전쟁은 일상이며 자신의 삶이다. 까르마 요가와 관련된 경전인 기타에서는 유위와 관련된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 자신의 일상을 살면서, 현실의 임무를 다하면서, 현실의 노동을 하면서, 어떻게 구원에 도달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경전이다. 그리고 이 기타를 비노바 바베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이야기한다. 자신이 죽은 후 자신의 이야기를 따르지 말고 '기타'를 따르라고 말이다.
 
 세상을 바꾸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 비노바 바베는 자신의 일상 속에서 노동을 통하여 자신을 구원하는 방법을 택했다.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그 첫 시작임을...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구원의 방법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상과 노동 속에서 구원과 명상을 실천한 비노바 바베의 삶에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숙연함이 느껴진다. 또한 공동체가 혁명의 가장 큰 기반이 되고, 이 공동체를 일상과 구원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각 개인이 어떤 모습의 삶을 살아야하는지 보여준다. 공동체를 통해서 자신이 변화하기를 바랬으나, 실패의 경험이 많던 내게는 이 책과 문탁샘의 강의가  이유를 알려준다. 공동체의 삶이 어려울 때면  타인을 탓하는 내가 있다. 그러나 바르게 본다면 공동체의 삶에서 여전히 변화하지 못하고, 자신의 혁명하지 못하는 내가 있기에, 공동체의 앞길도 한발도 나아갈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문탁샘의 강의'를 듣는 내게 울리였다. 한사람 한사람의 변화와 혁명이 공동체의 운명과 같이 가는 것임을 매번 잊어버리는 것이다. '문탁샘'의 말처럼 잉여없는 행을 할 때, 누구를 위하여 내가 행했다는 자의식이 사라질 것이고, 이 자의식이 사라질 때 공동체에서의 삶은 그 본래면목을 보여줄 것이다. 
 
 
*담주의 강의 범위는 문탁샘이 알려주셨네요*
댓글목록

문탁님의 댓글

문탁 작성일

좋은 후기네요.
매번 까먹고, 매번 다시 떠올리고... (제가 요즘 딱~~ 이렇답니다.)
그래서 도반 ( 동무, 스승, 책....^^) 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