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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쉬나무르티 - 동방의 별 해체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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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비 작성일13-03-15 23:47 조회3,935회 댓글3건

본문

크리슈나무르티의 “의 교단” 해체선언문
 
“오늘 우리들은 <의 교단> 해체에 대하여 이야기하려한다.
물론, 기뻐하는 이도 많을 것이고 슬퍼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사실이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이 해체는 피할 수 없는 것이며
나는 이제 해체의 그 근본이유를 설명하려 한다.
 
나는 단언하나니
<진리란 그것으로 통하는 길을 갖고있지 않은 영역이며,
어떠한 길을 시도하여도,
어떠한 종교 또는 교파라 할지라도
여러분은 그 영역에 접근할 수 없다>
는 것을 간파하리라고 믿는다.
 
신념이란 순수한 개인적 산물이지 그위에 조직의 굴레를 씌울 것이 못된다.
만약 이것이 조직화되면 그 신념이란 응어리져 굳어버린 혈액과 같은 것으로
흐름이 없는 혈관같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 조직은 타인에게 밀어붙인 교의, 교파, 종교로서 굳어버리게 된다.
 
헌데 오늘날 세계 속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조직을 시도하여 빠져들어 버렸으며,
진리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어버렸고
약한 사람들의 불만 따위를 위무하는 것으로 전락하려 한다.
 
진리란 그런 것이 아니며
여러분들 자신 가까이로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여러분들이 여기에 가까이 가려고 정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니
마치 산 봉우리를 골짜기로 끌어들이려는 우매한 짓거리인 것이다.
 
이것이 나의 소신이며 「의 교단」을 해체하려는 근본이유이다.
 
아마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리라.
저 사람이 틀림없이 또 다른 교단을 만들 것이며
진리를 구하려는 또 다른 조직을 가질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심령적인 여하한 조직도 갖지 않을 것이며
꼭 이것을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진리탐구를 목표로 하는 조직체를 창립하게 되면
바로 그 조직은 기업화되고 약점이 되며
모든 것에 속박되며 사람들을 무력하게 만든다.
 
또 이 조직체는 무한무득의 진리를 스스로 발견하는데
필요한 개인의 독자성의 성장과 신념의 확립을 저해함에 틀림이 없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내가 이끌고 있는 이 교단을 해체하려고 결심한 것이다.
 
나는 나의 신념을 신봉하는 특정인의 뒤를 따르자마자
곧 그 진리를 구하는 길을 중단되고 갇혀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여러분이 내게 주의를 기울이든 기울이지 않든 그것에 흥미를 느끼지 않으며
오직 세간에 존재하는 한 가지 나의 근본적인 관심사를 위하여 전념할 따름이며
그것은 바로 인간을 자유화하는 일인 것이다.
인간을 모든 구속으로부터 모든 공포로부터 해방시키는 일 이것이 나의 소원이다.
나는 어떠한 종교나 새로운 교파도 조직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이론이나 철학을 시도하지 않으련다.
 
여러분은 내게 이렇게 물으리라.
“그렇다면 왜 당신은 쉴 새 없이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가”고.
 
나는 그렇게 하는 이유를 여러분께 설명하리라.
나는 결코 새로운 제자, 사도, 그리고 교단이 탐나서가 아니요
<사람들은 어딘가 내가 남보다 다르기를 원하겠지만 그것은 어리석고 유치한 짓이니
나는 그런 어리석음을 키우려 하지는 않는다>.
 
나는 어떠한 제자나 신도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황금의 유혹도 안락한 생활에의 욕구도 결코 나를 끌어들일 수는 없다.
내가 쾌적한 생활을 원했다면 이런 삭막한 땅에서 살지 않아도 되었으리라.
나는 옷을 입혀서 말하는 것이 아니며,
그 이유는 다만 이 한 차례만 해체의 말을 종결하려는 것이지
몇 해를 두고 끌어가고싶지는 않다.
 
나와 회견한 신문기자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수천 명이나 되는 조직을 해산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크게 어긋나는 행위가 아닐까?
그 기자는 뜻밖이라는 표정으로 내게 물어왔다.
“앞으로 어떻게 할 작정입니까?
어떤 방법으로 살아갈 것입니까?
당신을 따를 사람은 없겠고,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일 자도 없을텐데요.”
 
진실로 경청하는 사람이,
진실하게 살겠다는 자가,
다섯 명만이라도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해하지 못하고 편견에 빠져버린 어리석은 사람,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 않으며 새로운 것을 멋대로 해석하는 자,
이러한 자가 기천 인이 있다 하더라도 도대체 무엇이 된단 말인가!
 
나는 자유요,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으며
또한 전체요 부분이라, 상대적인 것이 아니다.
하나의 전체로서 영원한 진리인 까닭에
나는 나를 이해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유>라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내게 복종코져 하거나 나를 이용하여 연옥과 같은 종교나 교단을 만드는 자들을 원치 않는다.
사람들은 모든 공포로부터
-종교의 공포로부터, 영(靈)으로부터의 공포, 사랑의 공포,
죽음의 공포 그리고 삶 그 자체의 공포로부터-
자유인 까닭이기 때문이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이 그 자체가 안락하고
그것이 그의 자기표현이요 영광이요 행복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그렇게 나도 행한 것이지
그 외의 다른 것을 추구하는 행위가 아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영성(靈性)으로 인도하여 주리라는 어떤 권능과
그 권능의 텅 빈 함정에 길들여지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누군가가 그 경이적인 힘으로
여러분을 행복의 나라인 그 영원한 자유의 영역으로 데려가리라고 생각하며 또 바라고 있다.
여러분의 인생의 전부가 그러한 권능에 기인되어 행해지고 있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3년 동안이나 나의 설교를 들었으나,
지극히 소수인을 제외하고는 그 마음의 접근을 깨우친 사람이 없다.
지금에야 내 사상은 검토되고 비판되며 철저히 근본적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열여덟 해의 세월을 <세계교사의 도래>를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여러분은 조직작업을 행하고 여러분의 심정과 정신에 새로운 환희를 가득 안겨줄 그 누구를,
여러분의 인생 전체를 변용시키고 생의 신천지를 열어주고 새로운 용기를 심어주며
여러분을 해방시켜줄 그 누구를 기다리고 소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헌데 이제 여러분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지켜보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하라. 여러분 자신들이 판단하라.
그리고 발견해 보라.
여러분들의 그러한 신념에 의해서 어떠한 변모가 일어났는가를.
 
몸에다 장식품이나 표기 따위를 붙이는 표면적 변화가 아닌
(이 따위 짓거리는 말끔히 쓸어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허위와 비본질적인 것에 기반을 둔 모든 사회의 폐단으로부터
여러분은 얼마나 자유로우며 얼마나 나아갔으며
이러한 사회에 대하여 얼마나 위험한 대상이 되어 있는가.
 
이 <의 교단>의 단원들은 어떤 점에서 사회와 다른 상태로 변했는가를.
여러분은 한결같이 여러분의 영성(靈性)과 행복을 다른 어떤 자에게서 구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계발 또한 다른 곳에서 구하려 하고 있다.
 
나는 여러분이 여러분 스스로의 내부의 계발을,
영광을, 정화를, 자기의 영원불멸을 구하라고 역설했지만
여러분은 누구하나 자진해서 들으려 하지 않고 믿으려 하지 않았으며
몇 사람만이 따랐을 따름이다.
그러할진데 어찌 조직을 지킬 필요가 있겠는가…….
 
어떠한 사람도 여러분을 외부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는 없다.
조직된 숭배도 대의에의 헌신도 여러분을 자유롭게는 못한다.
조직을 구성해 보아도 사업에 몰두해 보아도 여러분은 자유스러워지지 않는다.
 
여러분은 문자를 치기 위해 타자기를 쓴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것을 제단 위에 공헌하고 숭배하지는 않으리라.
그러나 조직이 여러분의 주요한 관심거리가 되면 여러분은 그와 같은 행위를 하게 된다.
“단원의 숫자는 얼마나 됩니까”
이런 것이 대부분의 신문기자들이 나에게 문는 최초의 질문이다.
“신자는 몇 명이나 되는가요?
그 수에 의해서 당신의 설교가 진실인가 허위인가를 판단합니다.”
 
나에게는 숫자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자유를 찾은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니까......
 
재론하면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리라.
어떤 특정인들만이 행복의 왕국에의 열쇠를 가질 수 있는 것이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단 한사람도 가질 자격이 없노라고,
 
여러분! 열쇠란 바로 여러분 자신 하나하나의 것인즉
나 스스로 계발과 정화 속에서 그 자아의 불멸성 속에서만이 영원의 왕국이 존재함을 알라.
 
“당신은 이만치 진보 접근했다.
영적위계는 바로 이런 곳입니다.”
이러한 말들에 여러분은 길들었고 친해졌다. 아 그 얼마나 황당무계한 말들인가?
 
여러분이 불멸인지 아닌지를 여러분 자신 그밖에 누가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겠는가!
진실을 참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
무시무종의 영원을 발견하려는 사람들은 새로이 커다란 정열을 갖고 걸어 나가리라.
그리고 그들은 비본질적인 모든 것에 대하여,
진실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하여,
그림자나 허수아비같은 것에 대하여 위험한 존재가 되리라.
 
그들은 전 정력을 집중하고 타오르는 불꽃처럼 승화하리라.
왜냐고?
그들은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연대를 창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그것이 나의 목적이다.
이렇게 다져진 진정한 우애,
이 뜻을 여러분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같이 생각되지만
이러한 우애 속에서 각자의 입장 위에 선 진실한 협력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권능에 의한 것도 구제에 의한 것도 아닌
여러분 각자 스스로의 진실한 이해에 의한 것으로서 여러분의 영원 속에 살아나가는 가능이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형태의 쾌락보다도 어떠한 희생보다도 위대한 것이다.
이상 설명한 것이 2년 동안 줄곧 해온 생각들이며 세세히 주의깊고 인내력있게 연구한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 이 교단을 해체하 것을 결정했던 것이다.
 
내가 이 교단의 지도자인 까닭에 여러분은 도의 조직을 만들 수도 있을 게고
누군가 다른 자를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사건들에는 흥미가 없으며 새로운 연옥을 만드는 일에도 무관심하다.
나의 관심은 다만 한 가지,
그것은 모든 사람들을 완전히 무조건의 자유를 누리게 함에 있을 뿐이다.
 
댓글목록

고디나무님의 댓글

고디나무 작성일

무조건의 자유...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칼 로져스)...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생글님의 댓글

생글 작성일

그저 경이로울 뿐입니다. 어떻게 이걸 모두 쓸 수가 있지요?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겠습니다.

수운님의 댓글

수운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번 찾아 읽어보고싶었습니다..
크리슈나가 말하는 진정한 자유를 저도 찾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