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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성] 숫타니파타 씨앗문장 및 개요쓰기(유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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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야수 작성일22-06-15 20:55 조회2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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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감이당 목요 대중지성_2학기 / 숫타니파타씨앗문장 쓰기 / 2022. 6. 16() / 유선화

 

 

공부, 나를 이해하는 과정

 

욕망에 끌리고 좋아하는 것에 붙들린다면 어떻게 자기의 견해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는 스스로 완전한 것이라고 완결지어 아는 것처럼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숫타니파타, 전재성 역주, 758)

 

-어리석음에서 출발

  감이당에 와서 공부하며 글을 쓰게 되는 상황이 괴로움으로 느껴졌다.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으며 질문을 떠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의문이 생겨나면 다행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책을 읽은 뒤 의문은 고사하고 한글로 적혀 있다는 것만 알 뿐 한 단어에 매이거나 설렁 설렁 읽어가면서 머리가 아프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였다. 머리가 아팠을 만하다는 생각이다. 대충 읽으며 글은 잘 쓰고 싶다는 잔꾀와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 짧은 게송으로 이루어진 숫타니파타의 경우에도 그래! 그렇지. 맞는 말이야. 다 옳으신 말씀이야... 하면서 읽고 있었다. 모르는 것은 내가 부족하고, 몰라서...라는 말로 대충 뭉개고 지나갔다. 무엇을 모르는지? 묻지 않았다. 모르니까 공부하는 것이다. 라는 그 말만을 되풀이하며 그것을 아는 것으로 착각하였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나는 어떤 견해에 사로잡혀 있는가?

 

-생각에 사로 잡혀 자기를 속이다.

 

견해에 대한 집착은 참으로 뛰어넘기 어려우니, 생각을 깊이 하더라도 독단을 고집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이러한 집착 안에서 독단을 취하기도 하고 또한 버리기도 한다. (같은 책, 760)

 

  누구나 입버릇처럼 반복해서 하는 말들이 있다. 했던 말들을 하고 또 하는 말들을 듣다보면 그만 듣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시기 전까지 함께 살았던 할머니의 내가 그만 죽어야지...”라는 말씀은 40년 가까이 들었던 것 같다. 난 그 말이 듣기 싫었다. 어머니의 고된 시집살이를 보면서 할머니가 미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날은 그 말대로 되기를 바랐었다. 삶이 괴롭다고 느껴져서 마음공부를 시작한 뒤 한참을 지나서 그 말이 다르게 들렸다. 잘 살고 싶다고, 그런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모른다고 말이다.

  반복되는 행위에는 어떤 동일한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

  청정하지 못한 교리를 조작하고 구성하고 선호하면서, 자기 안에서 그 공덕을 본다면...”(같은 책,759) 이교도인 유행녀 쑨다리는 동료의 음모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견해에 사로잡혀 자신의 교단을 위하여 한 일이 부처님을 음해하고 비방하는 행위였다. 청정함에 대하여 생각해보기

 

-함께 사는 것이 공부

  내가 제일 잘나가? 와 나만을 돋보이는 방식으로는 공부도 삶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감이당에는 늘 함께 공부하며 서로를 깨우쳐주는 벗들이 있다. 함께 사는 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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