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목성 3학기 동의보감 폐/대장/신장 - 강의 후기 >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목성.png

2022년 목성 3학기 동의보감 폐/대장/신장 - 강의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남연아 작성일22-09-19 07:53 조회261회 댓글2건

본문

이번 주는 폐와 대장 그리고 신장까지 살펴보았습니다.

폐는 우리 몸의 전신의 기를 통솔합니다. 우리의 전체 기를 주관하는 것이 바로 호흡인데요. 호흡은 생과 사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호흡할 때 의식하지 않죠. 의식하지 않을 때 좋은 상태입니다. 뭔가 의식된다는 것은 내 몸에 맞지 않는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죠. 결국 특정 감각에 집착하면 뭔가 맞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현대인은 호흡이 거칩니다. 매일 모든 것을 빠르게 빠르게 해치워야 하기 때문이죠. 왜 이렇게 빨리 해야 할까요? 코에 깃털을 넣으면서 고요한 호흡을 하는 수행을 했다고 합니다. 호흡이 느려지는 것은 생명의 실상을 보고, 보이는 것 너머에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는 통찰력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인은 요가와 명상으로 ‘호흡 훈련’을 합니다. 이것은 바로 불안과 두려움을 가라앉기 위해서입니다.

폐의 세분화된 활동을 살펴보면 선발 작용과 수강 작용이 있습니다. 선발 작용은 위기를 피부에 퍼뜨려, 땀을 나게 하여 사기에 대응하는 면역체계를 만들어냅니다. 이 선발 작용이 문제가 생기면 몸이 건조해지고, 코막힘, 재채기, 호흡곤란, 해소천식, 가습 답답증이 나타나고, 땀이 나지 않거나 담이 쌓입니다.

또한 숙강 작용은 가장 위에 있기 때문에 오장 육부의 덮개가 되고, 기운을 받아 다른 장부로 전송해줍니다. 폐는 금 기운을 담당하기 때문에 펼친 기운을 갈무리하는 기능입니다. 외부를 통해 들어온 산소를 호흡으로 교환하기 때문에 면역력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방어력은 결국 낯선 것들과 얼마나 잘 관계를 맺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폐에는 24개의 구멍이 있는데요. 이것은 24절기에 해당합니다. 폐는 왕의 양산에 비유하였습니다. 내 몸의 군주는 나이기 때문에 몸도 24절기를 변화하는 흐름 속에 있습니다. 폐는 백을 주관하는데, 화수는 중심 역할을 하고, 목금은 그 중심을 도와주는 디테일을 주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림으로 오장의 관계가 쉽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림 참고)
https://drive.google.com/file/d/1DrCXxWpRMJNq9t8pK_Dgefc93yykujib/view?usp=sharing

다음은 대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대장에는 1kg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대장을 통해서 다른 타자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배워야 합니다. 영적 멘토들은 어떤 사람하고도 소통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이 자주 걸리는 과민성 대장염은 내 삶에서 타자와 공존해야지 대장의 건강도 책임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바로 신장인데요. 신장은 정을 주관하고, 정에서 씨앗과 에너지가 나옵니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씨앗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엄청난 내공이 있어야 한다. 밖으로 화려한 것은 절대 역경과 고난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인생사를 극복할 힘과 의지는 바로 신장에서 나옵니다.

신장과 방광은 어떤 변화를 창조하는 힘입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변화가 아닌 팽창만 하죠. 그래서 신장과 방광이 약합니다.

신장은 겉은 음기인데 안에 화기가 있습니다. 심장은 군화로 전체 기초대사를 주관하고, 신장은 상화로서 잉여의 불로 소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승화강이 안되면 상화가 망동을 하고, 저장을 안 하면 소모됩니다.

이럴 때 생기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얼굴이 검어진다. 다크서클
- 하품을 자주 해서 쉽게 피곤해진다.
- 이명
-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진다.

씨앗은 뭐든지 해체해야 합니다. 왜 두려운지 두려움이 왜 생기는지 분석해야 합니다. 두려움은 어딘가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은 몸에 대한 탐구이지만 마음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마음은 우주까지 갈 수 있습니다. 내 몸은 개별 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외부의 기운을 먹고 있는 거죠. 중용에서 인간이 왜 사는지에 대한 질문에 천지화육에 동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곧 외부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천지자연과 감흥을 느끼기 위한 것이죠.

정신도 정교하게 트레이닝해야지 업에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두려움에 휩싸이면 무거워지고, 자유로운 혼이 되면 가벼워지죠. 부처님은 자유로운 길을 여셨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접속할 수 있었습니다.

동의보감을 통해서 호흡은 천천히 다스리면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댓글목록

김현옥님의 댓글

김현옥 작성일

그림까지 올려주셔서 복습할 수 있네요^^ 신장과 방광부분이 어떤 변화를 창조하는 힘이라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여은현님의 댓글

여은현 작성일

연아쌤 후기 잘읽었습니다. 제가 후기 차례를 헷갈려서 지난주에 바로 올렸네요
혼란드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