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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성 4학기] 고미숙샘의 '몸자마우' 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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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ss 작성일22-11-25 19:18 조회31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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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목성 4학기> 1교시 곰샘 강의 후기 (안희연)

 

 

 고미숙 선생님의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라는 책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강의의 후기를 씁니다. 곰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중화(한자)문명권과 인도문명권에서 생명을 바라보는 시점을 비교하며 강의를 시작하셨어요. 저는 이 둘을 표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중화문명권

인도문명권

생명의시작

..

..

병증을대하는태도

누구나아픈조건으로태어난다.(태과불급의상태) 이것을어떻게다스려서사는지에집중. 그것이양생술

모두가괴롭고생로병사를겪는다. 하지만겪고싶어하지않는. 그것이..치의상태이다. 마음을다스리는훈련을해야한다.

불균형을바라보는시선

사주명리: 음양오행에신체(생리)넣어보면맞는다.

이를알고나면, “내가어느쪽으로방향을바꿔야하는가?”질문에답을찾을있다.

(까르마): 전생에끊임없이쌓아온업이현생을결정한다

이번생에는이런인연을갖고태어났구나라며수행하는태도를가져아한다.

()이르는방법

수승화강: 세상과교류하며평정을가진상태

열반: 모든욕망의불이꺼진상태

목표

수련을통해양생술을익혀, 신선이되는

수행을통해열반을나의자아로부터해방되는

 

 

 살면서 몸이 아프거나, 관계가 안좋아졌을 때,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닥친거지?” 라고 원인을 찾다가 “~~~ 때문이야” 라며 탓을 하거나 비난을 하는 것은 오히려 세균을 활성화 시키는 일이다. 지금 “이걸 겪어야 할 상황이 왔구나” 라고 생각을 변환시키고, 이런 시선을 갖는 것이 열반이다. 즉, 업이 해체되면서 열반에 이를 수 있다. 

 

 나에게 오는 길,흉,화,복은 무의식이 만들어낸 인연이다. 이것을 잘 분석하고, 어떻게 마음장을 바꿀 것인지 생각해야지 이럴 때 계속 같은 패턴으로 대응하면 업만 두려워진다. 길,흉,화,복이라는 것은 내가 손 쓸 수 없는 일인데, 이것을 불행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내 업일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정말 많이 와닿았어요! 제가 유산이 반복되고 나니, 지금은 임신하는 것이 두려운 상태거든요. ‘또 유산되면 어떻게하지…’ 싶어서 아이를 바라면서도, 임신이 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같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곰샘의 이 말을 듣고 나니, 제가 가진 ‘유산이 되면 안되!!!’ 라는 마음 속에는 ‘나에겐 기쁘고 좋은 일만 일어나야해!!!’ 라고 생각하는 집착과 이기심, 탐욕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런 마음을 유지하면 제 업만 두터워질 것이고 결국엔 유산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젠, 제가 제 태를 잠시 빌려준다(?)라며 가벼운 마음을 내보는 훈련을 하려고 해요. 또 임신이 잘 안되는 것도 부족해서라기보다, 다른 쪽의 네트워크로 접속하라는 뜻이구나.. 라며 능동적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곰샘이 가장 강조하셨던 내용은 아무래도 우리 모두가 연결 되어있다는 부분 같습니다. 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다양한 층위가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이 수행의 시작이다. 

‘내 것을 뺏겼다’ 라는 시선에서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라는 마음.

‘가족 구성원이 많아서 피곤하다’ 라는 마음에서 ‘보살행을 할 기회가 생겼구나!’ 라고 마음을 바꾸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친교란 내가 상대방과 마음을 주고 받는데, 능력이 되면 베풀 수 있는 사이이다.(취미, 감각적 즐거움만 공유하는 사이가 아님) 그러므로 우정과 지혜는 하나다. 지혜는 인생, 삶의 방향에 대한 공유를 할 때 나온다. 독거노인이나 고독청년들 모두 밖으로 나와 자발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마음을 나누어야 한다. 고립되면 고사된다! 세상에 빨리 자신의 문제와 비대해진 자의식을 드러내야 한다. 

 나를 딱 고정해놓고, 내 문제를 해결해주나 안해주나만 생각하면 전혀 바뀔 수 없다.(좋은 글이 나올 수 없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사회적인 부당함을 느끼는 것과 다르게 신체적으로 공감하는지? 

전쟁이나, 이태원 참사를 보고 ‘내가 안겪어서 다행이다’ 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어서 내가 피한 것이라는 마음을 낼 줄 알아야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이런 조건에서 사는 것을 파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공동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전 인류가 선한 방향으로 지혜를 키워야 한다. 진정한 공감을 할 수 있도록 마음 훈련을 해야한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댓글목록

반야수님의 댓글

반야수 작성일

중화문명권과 인도문명권으로 나누어 정리를 하시다니~~ 정리가 되네요^^
나의 자아로부터 해방!! 함께 갑시다. 후기 고맙습니다.~

judy3737님의 댓글

judy3737 작성일

정리의 여왕이라 불러 드려야 겠어요!!  깔끔하게 정리되네요^^  신선이 되고 열반에 이르는 그날.. 천만년이면 가능할까요? ㅎㅎ

정은이님의 댓글

정은이 작성일

와우~ 깔끔하게 표로 정리해 주시니 이해가 더 잘 되네요.

신선이 되고, 열반에 이르는 그날까지!^^
함께 정진해 보아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