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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목성 2학기 / 과학으로 보는 마음 (Q&A)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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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정 작성일23-06-27 18:26 조회10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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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보는 마음(Q&A)

 

첫 번째 질문: 몸의 인지과학이 체화된 인지인데, 우리가 실제로 체화만으로 인지를 하는가? 과연 그 이외 사고, 언어, 기호나 상징 등은 인지가 아닌가?

근영선생님: 우리는 몸이 아니라 관념을 가지고 하는 인지는 매우 제한적이다. 아주 특정한 조건과 상황에서 발생하는데 그것도 사실은 근본적으로 체화를 통해서 인지가 생기지 않으면 그 작업 자체는 불가능하다. 우리의 근본적인 앎은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아주 특정한 조건에서 체화되지 않은 부분의 인지도 있을 수 있다체화된 인지의 핵심은 몸이 없는데 알 수 있나가 핵심이다. 몸 없이 앎이란 것을 알 수 있는 활동이 가능한가를 묻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대적 방식은, 추상적으로 생각할 때 완전하게 몸이 없이 정신만을 가지고 사고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데카르트의 방식이다. 데카르트는 회의적인 방법론에 따르면 정말 진짜 있다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존재한다고 진짜로 말할 수 있는 건 뭐지란 질문을 했을 때 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몸은 환상이자 가짜일 수 있으며 정신까지도 가짜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다 가짜여도 가짜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는 분명히 있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그것만이 참되고 근원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몸이 없어도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기술들은 인간 정신의 데이터만을 뽑아서 다른 곳에 넣는 기술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그것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뽑아온 데이터와 함께 마음까지 이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질문: 통찰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네 가지 독특한 측면, 즉 상상적 통찰력, 합리적 통찰력, 상상적 환상, 합리적 환상으로 이루어집니다.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근영선생님: 이미지란 단어를 상상력이란 단어로 사용하였다. 언어적인 방식으로 생각할 때 그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가지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이미지를 가지고 생각하는 것을 상상적이라고 한다. 그 도구가 이미지가 될 때가 상상적이고 그것을 언어적인 방식으로 수단 삼아서 접근하는 것을 합리적인 것이라 표현한다. 통찰력은 지구에서 떨어지는 사과, 떨어진다고 할 때 사과의 이미지를 우리는 가지고 있다. 그런데 뉴턴 이전에는 달이 둥글게 움직인다고 생각했지만 뉴턴이 가지고 있었던 달에 대한 이미지는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온 것이다. 기존에 있던 방식의 차이가 아니라 다른 이미지의 차이를 가지고 이 둘을 연결시킨 것이다. ‘차이의 유사성’. 통찰력 그 자체는 창조성이 아니다.

뉴턴이 새롭게 생각한 방식과 기존의 방식을 연결할 때 이것을 환상이라고 부른다. 새로운 방식과 기존의 방식을 연결할 때 직접적인 연결성이 없는데 연결해서 하나의 전체성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 이미지를 어떤 것과 연결시키려고 할 때 다시 언어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것을 합리적 환상이다. 뉴턴적 방식과 아인슈타인적 방식의 통합이 환상이다. 아인슈타인적 방식에서 기존의 뉴턴적 방식까지 통합이 되어야 한다. 이론 자체를 만드는 것은 합리적 통찰력이다. 이론을 만들 때 상상적 통찰력이 먼저 있다. 그 다음이 합리적 통찰력이 있다. 왜냐하면 그림은 부분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봄이 말하고 싶은 것은 우주 전체, 그림 전체를 우선으로 우리는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이미지의 전체성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부분, 부분들의 관계들로 연결된다. 그 관계성에 맞는 비율들을 따지는 것들을 한다. 우리는 부분 부분들을 분석하고 추론하는 과정이 먼저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 그림이 우리에게 먼저 만들어지고 그 이후에 그 그림을 설명해 가는 과정이다.

 

세 번째 질문: ‘국소성’, ‘비국소성의 뜻은 무엇인가요?

근영선생님: ‘국소성은 존재하는 어떤 것은 그 존재하는 곳에 국한된다. 비국소적이라고 하는 것은 그 존재, 존재 이전의 사건이든 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여기에서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을 만든다. 언젠가는 시간이 흘러서 여기에 영향을 준다. 이런 건 다 국소적인 것이다. 정보의 전달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우리의 상식 정도와 맞다. 우리가 하는 말이나 우리의 모습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려면 시간이 걸려야 한다. 국소성은 반드시 시간이 걸린다.

봄은 이런 형식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세계관(전제 관계)이 깔려 있다고 말한다. 국소적이라고 할 때 따로 떨어져 있는 A지역과 B지역이 있다. 먼저 떨어져 있는 AB를 두고 있다. 이것을 점적인 사유라고 말한다. AB는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지? 이것이 국소성의 핵심이다.

-비국소성? AB가 먼저 있고 이것들이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전제를 깬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정보가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봄한테는 A, B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로 묶여져 있다고 생각한다. A에서 일어나는 일을 A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할 수 없고 전체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는 A, B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선적인 사유’, ‘과정이라고 말한다. ‘흐름’,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현실로 들어가면 정보의 전달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 ‘정보 전달이 동시적으로 드러난다. 이것을 양자역학에서는 얽힘이라고 부른다. 전자에는 내적 방향성이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안에서는 돌아가고 있다. 이 방향성을 스핀이라고 부른다. 스핀에는 오른쪽으로 가는 성질의 것과 왼쪽으로 가는 성질 것 두 종류가 있다. 스핀의 특징은 중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부터 고정되어진 성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을 만나느냐에 따라 두 가지 성질 중 하나로 나타난다. 관찰자에 따라 그 성질이 나타난다. ‘얽힘의 핵심은 함께 역사를 공유하는 것,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다. 역사를 공유한 존재들을 실제로 분리되어 있지 않다, 얽혀 있다.

불교의 연기로 볼 수도 있는데 봄은 여기서 암재 질서란 용어를 사용한다. 주름이 안에 접혀 있다. 모든 존재들이 원래 조각나 있지 않고 서로 접혀져 있다. AB에게 접혀져 들어가 있고 BA에게 접혀져 들어가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접혀져 들어가 있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분리되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우리 눈에 들어올 때는 이 접혀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것이 연기적이라고 할 때 A, B, 즉 분리되어진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져 있다고 보지만, 봄은 이 안에 서로가 서로를 연결하고 있는, 접혀 있는 질서(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우리가 타자를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내 마음 속에 타자의 무언가가 접혀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보았다. 접혀져 있는 것을 펼치는 것이 이해하는 것이다. ‘이해한다는 걸 봄은 상호 침투’, ‘상호 간여라고 부른다. 누군가의 속으로 스며 들어가는 방식으로 이해하였다.

결과적으로 비국소적이란 것은 이것과 저것이 따로 먼저 떨어져 있어서, 조각나 있어서 그 다음에 이것들이 합쳐져서 전체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전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추상화해서 이것, 즉 점이 있다고 저것, 즉 점이 또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부분을 모으면 선이 된다라고 생각한다. 점을 모으면 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로 되는 운동이 본질적인 것으로 본다.

 

Q&A 시간이라 세 가지 문제들만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그대로 올립니다^^

댓글목록

yoon님의 댓글

yoon 작성일

혜정샘
잘 정리해줘서 고마워요
이해가 쏙쏙 됩니다^^

베어헉님의 댓글

베어헉 작성일

차분하게 정리된 내용.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