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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목요 감이당 3학기 / 『대중지성, 금강경과 만나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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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헤빛 작성일23-07-21 14:34 조회16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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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목요 감이당 3학기 / 대중지성, 금강경과 만나다후기 / 2023. 7. 21 / 서선희

 

 후기를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왜냐면 강의자의 뜻을 내가 듣고, 내 깜냥에서 이해한 대로 적는 것이므로 강의자의 진정한 참뜻을 제대로 옮길 수가 없을 것이기에 민망한 마음부터 든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들었다라고 먼저 밝히는 바이다.

금강경에서 만난 구절인 선세죄업先世罪業 즉위소멸卽爲消滅’(전생에 지은 죄가 즉시 소멸된다)이 빛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함께 일했던 간호사를 통하여, 화나는 이유가 아상我相때문임을 알게 되어 이후로는 어떤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어떤 상(생각)에 사로잡히고 있는지를 떠올리며 조금씩 살피다 보니 일상의 사소한 짜증이나 번뇌가 줄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대중지성, 금강경과 만나다가 나왔으므로 내가 썼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래서 다시 이 책을 읽어봐도 즐겁고 새롭다. 명상센터에 다녀온 이야기에서, 묵언 수행은 나에게 오로지 집중하는 시간이고 명상은 자신에게서 고치고 싶은 것(집착)을 고치는 것인데, 혐오와 쾌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은 무의식에 있는 것이므로, 금방 변화가 어렵고 21일이 지나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선입견()으로 보는 것을 멈추는 것은 훈련이 필요하다.(탐진치 회로를 멈춤) 열심히, 빨리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훈련을 어렵게 하고, 쾌와 불쾌의 감각을 있는 그대로 보면(평정심) 점점 습관의 회로가 바뀐다. 파사현정破邪顯正 곧 사악한 것을 깨닫는 것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 삿된 것을 파하면 부처가 드러난다.

금강경아상을 깨뜨리는 번뇌 해결법이자 내 마음의 보물인 부처를 회복하는 안내서이다. 그래서 책을 쓰는 동안은 잘 쓰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으므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금강경의 질문자인 수보리는 똑똑해서? 화가 많고 싸움을 잘했었는데, 나중에는 무쟁제일, 공양제일, 해공제일로 불리었다. 육조 혜능이 금강경 한 구절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而生基心’(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을 듣고 마음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분별의식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이 없어진 것. 발원과 욕망의 구별은 번뇌와 기대심이 없다, 있다로 분별할 수 있다. 노병사老病死의 괴로움, 삶의 번뇌에서 벗어나려면 관점을 바꿔라하는 것이 금강경이다. 밖에서 구하는 바가 줄어들어 우리는 본래의 나로 돌아오고 점차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이 모두가 금강경을 읽고 공부함으로써 일어난다.

 ‘선남자·선여인이 깨달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었는데 부처님은 모든 중생을 열반에 들도록 제도하겠다는 마음을 내라 하신다.’ 실제로 매주 보살 되기를 강의하면서 이 구절이 보이기 시작했고, 나에게만 집중된 좁은 시야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더 많은 중생 쪽으로 시야를 열라는 말씀임을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만 향해 있던 마음을 세상으로 열라는 것이다. 깨달은 다음에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관심이 생기며 태도가 바뀌었다. 삶의 현장에서 세상과 연결하는 지혜와 자비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수만 가지이다. 그냥 하면 된다.

 상이 실재한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 우리의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페르소나Persona, 역할을 할 때는 그 뿐! 내가 아니다. 그러므로 복합체다. 단일체()가 아니다. 짜증이 나는 감정이 모두 아상我相이다. 특히 화의 바탕, 반야심경의 원리전도몽상’(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오온개공임을 알자. ‘내가 있다, 내가 어째야 한다는 이것이 깨지면 괴로움이 온다. 하되 집착을 내려놓으면 된다. ‘허무하다는 것도 내가 있어야 한다는 집착에서 나오는 것이다. 몸이 있어서 산란하니, 산란하게 움직이는 몸을 묶어라. 몸이 있을 때 수행하는 이유는 이 몸을 이용해서 깨달음의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화나는 순간은 호르몬의 작용으로 90초면 사라지는데, 집착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 ‘화가 났구나하며 지금에 집중하면 사라진다.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하며 우아한 자신을 상정하고 집착하므로 두고두고 후회하고 이불 킥한다.ㅋㅋㅋ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의 핵심은 알아차림과 기억이다. 기억은 자신의 첫 질문, 목표를 기억하는 것이다. Post-it!!!

 ‘인상人相은 사회를 위한 정의로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미워하는 것으로 모두가 적이다. 타파하기 어렵지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려야 한다.(물 때문에 시작해서 피까지 흘리기 직전에 전쟁을 막으신 부처님 말씀) 마음이 가라앉지 않으면(평정심이 안되면) 중요한 것을 잃는다. ‘중생상衆生相나는 글을 못 쓴다’, ‘내가 감히 어떻게 깨달을 수 있어’, ‘내가 감히 군자가 되겠어?’ 등 내가 생각한 견해에 갇히는 것이다. 우주 만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돌과 내가 생명 속에서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인간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비교하고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중생상衆生相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날 때 긍정으로 돌리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멈추면 된다. 그냥 흐르게 두는 것이다. ‘수자상壽者相은 젊음과 몸에 대한 집착이다. ‘아프지 않고 죽음을 맞고 싶다는 마음이다. 자연스러운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마음이다. 다이어트, 운동, 섭식을 잘해오던 사람일수록 병듦에 화를 낸다. 늙어서, 나이 들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받아들이자. 질병으로 아픈 것과 죽는 것은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불안함과 두려움은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금강경은 특정 상태를 고집하는 생각을 내려놓고 지금의 자신을 인정하고 세상에 마음을 열고 산다면 행복해진다는 사실이다. 세계는 그저 생긴 대로 완전한 상태로서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 갈등과 괴로움은 분별을 일으켜 다양한 생명을 별개로 보기 때문에 생겨난다. 화가 났을 때 분별을 일으킨생각을 탐구하여 상황을 명징하게 볼 수 있으면 벗어날 수 있다.(질문과 걸리는 것을 탐구할 것, 질문이 안 생기는 것도 상이 있기 때문)

 무외시無畏施(주위를 편안하게 하는 보시, 무형인 마음을 돕는 것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행)가 진짜 보시이다. 불망어不妄語, 거짓말 등 말로 짓는 죄도 전파력이 크다, 에너지가 크다, 파장을 일으킨다. 참된 인욕이란 참되 참는다는 생각마저도 다 소멸된 참음이다. 단지 인연 조건에 일어난 사건의 흐름이 있을 뿐이다. 나와 너의 분별이 없으니 참을 것조차 없어지는 상태를 수행하게 된다. 상대의 분노를 참는 것뿐 아니라 이를 자비로 돌려주는 것이 진정한 인욕이다.(환경의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내공)

 관계에 따라 생긴 개념과 이름은 명칭일 뿐 실체가 아니라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즉비卽非로 자유로움을 느낀다. 언어와 특정한 이미지에 자꾸 얽매이고 고착하여 상으로 괴로움이 생기는데 이것을 깨주는 것이 즉비(이름이나 개념을 좇아가지 않는 순간을 말함)이다. 그리고 자책과 후회는 잘하려는 마음이 커서 일어나는 마음이다. 이때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편안하기를, 내가 건강하기를, 내가 충만하기를, 내가 자비롭기를, 내가 지혜롭기를”-BTS의 노래<Answer:love myself> 여기서(자기 자신) 시작해서 점점 확장하여 모르는 사람-->미워하는 사람, 원수-->모든 사람까지 확장한다. 대비심大悲心(중생들이 진리를 몰라서 고통을 계속 겪는 것에 연민을 느끼신 부처님의 마음)이다.

 

<사무량심四無量心 발원문>은 마음의 방향을 돌리는 방법이다.

 ‘모든 존재가 행복과 행복의 원인 갖게 되기를

 ‘모든 존재가 고통과 고통의 원인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가 고통 없음을 아는 기쁨 잃지 않기를

 ‘모든 존재가 애착과 증오 없는 평정심에 머무르기를

 

 사무량심四無量心 중에 희무량심喜無量心(질투의 반대로, 상대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함께 기뻐하는 마음)에서 수희찬탄隨喜讚嘆:남방불교 수행센터에서 남들이 선한 일을 했을 때 사두!, 사두!, 사두!’하고 축복을 해준다. ‘착하다’, ‘훌륭하다’, ‘잘했다’, ‘good’이라는 뜻이다. 부러움이 아니라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 이 마음을 연습하는 것도 수행의 하나가 된다. 자신의 현실, 현장이 수행터이다. 청소, 밥 당번도 수행의 하나이다. 자비심을 일상에서 계속 유지하려면 금강경에서말한 모든 상은 망상임을 공부하고 기억해야 한다. 분별을 일으키는 순간을 알아차리는 연습 또한 필요하다. 머물지 않는 마음인 지혜로 자비심이 흘러넘치는 것! 이것이 응무소주應無所住이생기심而生基心이다.

 소감:책에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구체적으로 일러주심에 실생활에서 엄청난 도움이 되겠다. 이여민 선생님의 강의에서 불교의 연기, 무상, 무아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순간순간 알아차림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확신했다.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우주의 에너지 공간에서 어떤 것과 접속하며 살아가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자비심을 일상에서 유지하면 이 우주 공간에 자비심의 에너지가 퍼져나가 다시 더 큰 자비심으로 모두에게 되돌아오는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우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알아차림과 기억!! 

훌륭한 책과 선생님의 강의에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srsohn님의 댓글

srsohn 작성일

우와~
너무나 훌륭한 후기,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