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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3학기 4주차『방법서설』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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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진각 작성일23-08-22 13:10 조회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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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목성 3학기 방법서설』 후기 / 2023. 8. 22 / 김현

 

  지난 목요일 3교시에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후반부에 관한 정승연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데카르트는 방법적 회의를 통한 진리의 기준을 성립합니다. 생각하는 나는 곧 존재라는 진리를 형이상학의 토대로 세웠습니다. 사유실체가 곧 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형이상학은 자연학과 기술, 윤리, 과학, 의학 등의 근대적 학문의 토대가 됩니다. 

  ‘라는 사유실체가 명석하고 판명하게 생각한 것은 모두 진리로 삼을 수 있습니다. 너무나 자명하게 인식되기 때문에 선명하게 드러나고 그렇기때문에 다른 것과 구분되는 것을 명석하고 판명한 진리라고 합니다.  편견 없이 평석, 판명하게 세계를 볼 수 있으면 진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명석, 판명한 진리가 명석, 판명한 진리라는 것은 어떻게, 누가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데카르트는 생각하는 나와 인식하는 세계 사이의 확실한 보증자로서 을 세웁니다. 더 이상 신을 믿지 않는 현대인에게 있어서는 의아한 지점입니다. 생각하는 나에게 이라는 관념이 확실히 있으니 내가 인식하는 신이 현존한다는 것도 확실하다는 것일까요? 데카르트는 신의 존재를 명석, 판명하게 증명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리를 찾기 위한 회의를 시작하며 어느 것 하나 확실하지않은 세계에서 데카르트에게 있어 유일한 보증자는 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의라는 어두운 동굴을 빠져나오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등불처럼, 유일한 의지처가 데카르트에게 있어서는 바로 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을 진리의 보증자로 둔다는 것은 논리적 허점이 있고 비약적으로도 느껴지지만, 데카르트의 신실한 신앙심과 17C 당시 카톨릭교회의 막강한 권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편 데카르트의 신 존재 증명은 근대적 주체 탄생의 토대가 되는데, 신이 인간에게 이 세계의 권리를 주었다고 하는, 인간 중심적 위계가 지어지게 됩니다.

  5-자연학의 문제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으로는, 세계는 물체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겨난다는 동양학적 세계관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몸은 영혼과 분리된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우리의 영혼은 동물들과는 다르게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하며, 세계를 인식하고 도덕적 행동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데카르트는 자유의지를 인정하고 동시에 세계와 물체의 상호작용에 관한 부분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자유의지를 부정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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