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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기 2주차 전습록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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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정 작성일23-10-24 11:35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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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과 정몽주

양명은 양지양능은 보통 사람이나 성인이 똑같다고 한다. 다만 성인은 그 양지를 실현할 수 있고, 보통 사람은 실현할 수 없을 뿐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것이 성인과 보통 사람이 구분되는 점이라고 말한다.(p.398)

나는 내가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자리에서 지지고 볶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다. 그런데 양명은 전습록에서 보통사람이라도 필유사언必有事焉으로 치열하게 공부해서 양지를 실현시키는 성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몸통의 방향대로 생각 없이 가려는 이목구비를 가진 쁘띠부르주아는 成己聖物을 얘기하는 전습록읽기가 조오금 버겁다. 그래서인지 이방원의 시조가 생각난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 하지만 이렇게 소시민의 갬성으로 살다가도 정몽주의 시조도 어느 때인지 떠올린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

문득 궁금해진다. 이방원과 정몽주는 내 삶의 시간을 어떤 비율로 나누어 가지고 있는 걸까? 대답은 아마도 그때그때 다르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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