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에티카> 4강 후기 >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목성.png

스피노자 <에티카> 4강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희 작성일23-12-04 16:01 조회60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스피노자 <에티카> 4번째 후기입니다. 
승연샘께서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게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피노자는 '나'라는 존재는 '양태'라고 이야기합니다. 
양태는 곧 변용이기도 한데요. 나는 이러한 온갖 형태의 변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피노자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는 실체적인 것이 아니며, 변용적인 것들을 다 빼고 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우리는 더 큰 변용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들에게 예속되어 있습니다. 스피노자는 수동적으로 작용해오는 정념들을 억제하고 이에 사로잡히지 않는 상태를 '자유'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조건적으로 수동적인데요. 대체로 수동적이며, 대체로 예속 상태에 있기에, 여기에서 벗어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스피노자는 '수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인간 본성의 전형이 있어야 하고 이 전형에 따라 행동하게끔 해야 하기에 국가와 종교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사회의 안정 상태가 중요한 것인데요. 사회의 안정 상태가 중요한 이유는 사회가 안정적이어야, 스피노자와 같은 철학자가 이성의 인도에 따라 3종지에 다다를 수 있는 조건이 구축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인 돈, 명예, 사랑과 같은 것들은 유한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가지고 있는 유한성이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유한성으로 인해서 우리를 진리 탐구로 결단할 수 있게끔 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기쁘게 하는 것인 줄 알았던 것들이 더 이상 기쁨을 주지 못할 때, 왜 이것이 더 이상 내게 기쁨을 주지 못할까? 무엇이 문제지? 하고  그때서야 원인을 파악하고자 질문하고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스피노자는 "자주 생각해보라" 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자주 생각해보라는 것은 어느 상황과 조건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할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특정한 감정에 딸려가는지도 모르고 딸려가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방법이 되게 실용적이란 생각이 들었고 적극 활용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다음으로는 정신과 신체 그리고 의식에 관한 부분인데요. 
우리는 정신이 뭘 하는지 신체가 뭘 하는지를 잘 모른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의식된 특정한 무언가만 알 수 있는데요. 의식된 특정한 무언가란 상상적인 것으로 우리는 상상적으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유롭다고 생각하며, 이걸 만들어 내는 초월적인 존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피노자는 정신과 신체가 의식보다 훨씬 크다고 보았는데요. 
정신과 신체는 신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의식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걸 의식하려면, 변용을 계속해봐야 합니다. (즉, 공동성을 많이 만들어봐야 하는데요.) 그래야 내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변용의 상태를 많이 알면 알수록 원인에 대한 인식이 커지는 것이지요.  

 

<에티카>를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승연샘의 말씀처럼 이번에 보고 더 이상 안 볼 것이 아니기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스피노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계속 보다보면, 조금씩 더 익숙해지겠죠...?ㅎㅎ

그럼, 이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