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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 아함경 4번째 강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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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파 작성일13-11-18 11:04 조회3,60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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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화스님 4번째 ,마지막 강의입니다. 양자물리학과  최신 생물학, 철학+불교강의.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스님만의 독특한 강의입니다. 지성의 즐거움을 흠뻑 맛본 강의였습니다. 1시간 강의 후 2시간동안 고민많은 목성 공주들의 목소리를  온몸으로 들어주셨어요.조용한 음성으로 , 조언으로 , 촌철살인으로 한방에 웃게 만드시는 정화스님.  3번째 강의 八正道에 이어서 열반 , 깨달음 이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풀어주셨습니다.
 
칠판에 깨알같은 글씨로 스님 특유의  한자를 써놓으시는데  읽을 수가 없었던 건 네이버에 찾아보고  꿰매었습니다.일단  쓴 글을 펼쳐보면
 
1. 가전연-  비유비무(非有非無);가전연은 부처님의 십대 제자 중의 한 사람으로 논의제일(論議第一)이란 별명이 있을정도로 논의를 펼치는데 일가견이 있었다고 합니다.비유비무란 中道 즉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또는 유(有)와 무(無)의 극단을 떠나 현상을 있는 그대로 직관하는 지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가전연이 비유비무를 주장했는지는 확실하게 말씀해주지 않았습니다.
2. 中道의 실천 ;자유의 경지(열반)다음에 할 일
3. 知足
4.善友
5.愛語
6. 채워 넣기 (맹점)
 
이제  스님강의를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 
1.착한 벗이 있다는 것은 수행이 다 되었다.이미 완성된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맨 먼저 자기, 본인에게 좋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강의 내내 흐르는 요지는 '자신을 사랑하라'입니다.  내 자신의 심신이 피로하면 착한 일을 더 할 수 없다, 준 것만큼 다 돌아오지는 않는다.
그렇기 위해서는 1. 자신에게 좋아야한다 2. 타인에게도 좋아야한다.  부부를 예로 들면 부부가 좋아야  둘러싼 환경인 부모 , 친정 형제 자매가 좋다. 부부가 원의 중심이다. 다른 의견이 칩입하면 중심이 불편하다. 그러면 다른 가족이 편안할 수 없다. 1년에 33만쌍이 결혼하고 11만쌍이 이혼하는 시대에 부부중심은 대단히 중요하다. 利己는 義利와도 통한다. 자기를 이롭게 해야 비로소 주위가 바로 보일 수 있다.
  부부가 좋기 위해서는 남편은 시부모에게 확실히 선을 그어 주어야하고 아내도 친정가족들에게 남편을 보호하는 선을 그어 주어야한다.  가족행사에 안 가기로 결정하면 그것을 좋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고민만 잔뜩 하지 말고 .서로 새로운 일에 좋아하는 훈련을 한다. ( 이것은 나도 해 봤는데 ,어른들도 며느리나 자식의 생활에 익숙해진다 . 뭃론 예의를 지키지만 지나친 죄의식이나 다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해도 좋다고 이해했다)
 무엇이 나에게 좋은가?몸과 마음 씀씀이를 잘 살펴봐라. 같이 사는 사람과는 관계를 잘 만들어야한다. 자기와 타인의 관계를 깨뜨리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상대에게 되도록 원하는 것이 적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훈련을 한다.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은 나에게 상을 준다.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이 내 몸에서 나와 기쁜 마음이 되는 것이다.
2. 愛語;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벌을 받는다(이것도 생물이론으로 설명;신경전달물질 , 노드 아드레날린등이 나옴) 나쁜 말에 반응하는 고속도로가 생긴다.
 우리는 흔히 애가 태어나자 마자 30년 뒤의 모습을 생각하며 걱정한다. 부모의 잔소리는 미래의 상태에 대한 착각이다. 자식이 무엇을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라.  그냥 "내 아들과 딸로 만났기 때문에 좋아"라고 말하고 그렇게 생각하라. 자식이 좋아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훈련을 매일 한다. 그러면 항상 좋은 결과가 온다. 오늘 좋으면 내일도 좋다.  착한 벗을 만나면 그냥 좋아하고, 자식을 보면 그냥 좋아하라. 이것보다 더한 인생의 완성이 있겠는가
그러면 어떻게  실천할까. 말을 부드럽게 하고 잘하는 것이다. 사랑스러운 감정을 담아 말하라. 그것은 첫번째 보상으로 자신에게 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 그런 통로가 강화된다.  사랑하는 말은 맨 먼저 자신에게 한다. 내가 나를 좋아하는 말을 잔뜩 읽어 준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내가 세상을 사랑스러운 말로 채워 넣는다.
3. 知足天;자기 만족을 하면 부처가 된다. 양악수술을 해도 나를 불만족스럽게 본다.(최근에 눈위에 칼을 댄 나는 많이 찔렸음)세상은 변한다. 가치 척도는  변하는 것이다. 正見하라. 변화를 온전히 살아내는 것이 정견이다.있다,없다에 빠지지 마라.우리는 無로부터 왔다. 양자역학에서도 양자는 끊임없이 요동치며, 물질은 있다가도 없다. 변화를 잘 살펴서 특정한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다.
 나를 사랑하고, 착한 말을 하고 착한 친구가 되어라.만족하면 부처처럼 사는 것이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1.돈오와 점수; 신심이 강할수록 우상 숭배에 가까워진다. 頓은 깨달음, 인식의 근본적인 전환이다. 점수는 잘 이해가 안되었다. 오랫동안  한 생각을 하다가 어느 순간 깨달은 상태인가요 
2.스님 강의에 과학, 철학이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공부하시는지요? (제가 질문, 스님처럼 종횡무진 강의하고 싶은 꿈이 있기에 ㅎㅎ)
  재미있어서 과학책을 읽는다. 독서를 하면 5권중 2~3권은 과학책을 읽어라 . <거의 모든것의 역사>, <이기적 유전자> 등을 읽어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스님은 강의에 너무 잘 활용하신다. 내공의 힘!인가  
3. 自己라 함은 어디서 부터인지요?
  몸으로 부터 시작하라 내 몸, 내가 먹는 음식, 내가 사는 땅을 살피고 확대하다 보면 우주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 밖에 울고 싶을 때는 펑펑 울어라 .나를 사랑하는 방법하나. "참으로 고생했어!" 라며 나의 몸을 애정으로 쓰다듬어 준다 .
 부처도 예수도 전지전능하지 않다 지금 21c를 사는 사람이 더 많이 알고 더 능력있다. 그분들은  진실로 삶을 평화롭게 만드는 지혜를 가지고 인류의 보편적 능력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강의와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며  요즘 뜨는 법륜 스님과  정화 스님은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보고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나눠 봤다. 법륜 스님은  "너 자신이 문제야. 너만 고치면 돼. 너가 달라져야 해. "라고 당위성을 강조하는  느낌이다. 정화스님은 모든 가능성 죽,  울고 싶은 맘 , 욕심내는 마음을 인정한다. "실컷 울어라 .그리고 니 맘을 한번 살펴보라"고 조용히 알려 준다.정화된 마음을 가지게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는지요?   
4번에 걸쳐 강의해주신 정화스님께 합장 .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뵐수 있답니다. 그동안 목성 여러분 많이 정진하실꺼죠?
댓글목록

전화노인님의 댓글

전화노인 작성일

네네 양파님 많이 정진하겠습니다 ^합장^  착한 친구가 되어 만족하면서 부처처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기 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끝자님의 댓글

끝자 작성일

양파님~ 후기를 자세하게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복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돈과 점에 대하여
돈은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하여 깨달음과 인식의 변환이 온 순간 자발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 곧, 앎과 삶이 일치되는 것.
점은 인간의 불완전성을 인식하긴하나 인식만으로 끝나는 것.하지만 정진은 계속하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돈이 점보다 단계가 높다고 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