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06 수성 2학기 5주차 삼한집 전반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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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수리 작성일18-06-08 14:27 조회2,150회 댓글8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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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영님의 댓글
오인영 작성일
오늘은 하루 종일 북미회담의 뉴스 밖에 없네요.
하루 앞을 알 수 없는 정세에 어떤 시선으로 뉴스에 임해야 할것인가.
과연 통일이 된다면 어떤 희망이 생길까?
처음으로 "빨갱이"란 단어가 사라진 선거전 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90여년전 루쉰의 삼한집과 지금 TV속 뉴스를 왔다갔다 보고있습니다. 시대를 읽는 서릿발같은 통찰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 현재를 위해 깨끗한 일면의 거울이 되고, 미래를 위해 일종의 기록으로 남기는것"
울랄라님의 댓글
울랄라 작성일
문제 많은 세상에서 괴로움을 호소하고,슬픔을 말하고 ,분노하며 진실된 자기의 감정을 쓰는 것이 문학이다.
말을 글로 쓰면 문학이다.-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쓰는 것이 글쓰기라는데 배우기만 바쁘고 복습하고 사유하지 못하니 괜히 불안합니다.ㅠㅠ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루신에게 문학은 개인이 모기에 물린 것처럼 절실 한 것을 쓰는 것입니다. 더우면 덥다는 걸, 화나면 화난다는 걸 표현하는 것이 문학입니다.'
내가 모기에 물린 것처럼 내 몸이 겪어내는 절실한 것들을 쓰는 것이 문학이라는데 자꾸만 정인군자처럼 '예술', '문학', '인생'에는 뭔가 그것과는 다른 대단한 것이 있을거라 희망을 생각하게 되네요. 가볍다면 가벼운 것일 수 있는데 왜 자꾸 무겁게만 생각하게 되는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최영숙님의 댓글
최영숙 작성일
성준샘의 후기를 보며 다시 한번 지난 시간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면 언제나 행복할 것"이라는 파울로 코엘료의 글귀를 보며 루쉰을 생각해봅니다.
한 순간도 현재에 집중하지 않았던 적이 없는 그는 참으로 대단하단 생각이 그의 글을 읽을 수록 듭니다.
당시의 폭력과 암흑 속에서도 자신의 사소한 일상을 놓치지 않고 온 힘을 다하여 진심어린 글을 썼으며, 수 많은 칭찬과 비판 속에서도 낱낱이 자신을 해부하며 쉽고 안락한 길을 택하기를 마다했으며, 당시의 혁명문학가(문예가)들에게 그들의 허위의식을 일깨움으로써 진정한 혁명이란 일상에서의 자신의 혁명이어야 하고, 그들이 혁명인임을 당당히 말한 루쉰!
담임샘의 말씀처럼 "지금 내가 루쉰을 만나고 있다는 원초적 흔적같은 느낌을 갖"고 또다시 필사노트를 들어야 할까 봐요.ㅎㅎ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작성일
중요한 건 자신이 선 자리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 것뿐이다. 역사적 실천의 원리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행방을 '향해'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 그 자리를 해방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것 - 이보다 더 혁명적인 실천은 없다!
- 나의 운명사용설명서 p.98-99
내 목소리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글쓰기군요.
레옹님의 댓글
레옹 작성일
루쉰은 자신의 '어두침침한 술집 한 구석에 앉아서 흐뭇하게 취한 눈'속에서 창조사파의 몽롱한 눈을 보았다.
취한 눈 속의 몽롱을.
취한 건 루쉰이지만, 몽롱한 건 그들이다.
몽롱이란 혁명의 정세를 파악하지 못하는 걸 말한다.
루쉰은 자신의 눈동자 속에 있는 몽롱한 그들을 본다. 취함 속의 취함을, 대단하다!
이렇게 시대를 꿰뚫는 통찰을. 루쉰의 글을 보면서 감탄한다.
참호전에 숨어서 때를 기다리다가 투창과 비수를 든다.
한정미님의 댓글
한정미 작성일
문학에 대한 태도
언어는 내면을 표현하는 기호입니다. -먼곳에서 온 편지, 쉬광핑의 말-
자기 진심의 말을 해야 합니다. 진실한 말, 진실한 소리만이 사람들과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 나갈 수 있습니다. -삼한집, 소리 없는 중국-
진심의 말과 진실한 태도는 자기에게도 타인에게도 "살아있는 말"이 되는 것이겠지요.
조영남님의 댓글
조영남 작성일
루쉰은 본연의 문학은 절실하고, 불편한 것들을
진실하게 이야기 하는것이라 생각한 것 같아요. 이런 문학은 시대를 반영할 순 있어도
‘내가 시대를 앞서가게 해 줄께’라고 선동하고, 가르칠 순 없는 것 같아요.
루쉰이 그 부분을 촌스럽고, 엉성하다면 생각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