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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구스타프 융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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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남 작성일18-11-09 20:39 조회1,55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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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우리는 프로이트의 "문명속의 불만"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융의 심리학으로 넘어갔다.

프로이트는 인간은 쾌락원칙에 의거하여 긴장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문명을 만들었다고 한다.

문명은 우리에게 육체의 나약함을 넘게 해 줬고, 자연의 무시무시한 힘으로부터 우리를 방어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인간은 외부로 시선을 돌리면서 완전한 자기소멸을 막는다. 그것은 파괴본능으로 전쟁과 같은 방법으로

표출될 수 있다.

프로이트는 자아는 이드와 초자아의 적절한 타협이라고 한다. 아버지에 대한 공격욕구와 죽음 충동이 합쳐져 내면의

불안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불안은 구체적 사건을 가진 공포와는 다른 것이다. 불안은 대상이 없고, 실체가 없다.

억압의 메커니즘으로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체제가, 시스템이, 관계가 완변하지 않아서 불안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융은 프로이트를 2가지 면에서 비판한다.

첫째로 성에너지는 리비도의 하나일뿐이다. 리비도는 에너지 그 자체인 생명에너지이다. 생명에너지는 살아가고자

하는 욕망 하나밖에는 없다. 즉 관계를 생성하고자하는 욕망이 근원적 욕망이다.

두번째로 인간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로인해 아버지로부터 억압되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어머니와의

관계를 끊고 아버지의 세계를 받아들인다. 아버지에 대한 인식은 더 넓은 세상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에 대한 인식이다. 우리는 우리앞에 놓인 생을 어떻게 다양한 방식으로 창조하면서 살 것인지, 아니면 고정된 관계에 의존해서 살아갈 것인지 선택할 뿐이다.

융은 프로이트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자신만의 치료방법을 만들어간다.

그것은 의사가 권력을 가지고, 환자의 상태를 의사에게 내 맡기는 프로이트의 방식이 아니라,

모든 치료를 환자쪽에서 주도하게 한다. 융의 환자들은 번거롭지만 스스로 일상을 살아가면서

일지를 쓰도록 강요?받았다고 한다. 융의 치료방법의 의미는 인생의 그 어떤(행, 불행)것도 누가

대신해 줄수 없으며, 스스로 받아안고 가야만 한다는 것이지 않을까?



댓글목록

임경원님의 댓글

임경원 작성일

융은 초기 정신분열증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치료했다. 제1원칙이 '일상을 지켜라' 였다.
병에 빠지지 않고 분석 심리학자가 된것이다. 그 일상이 철학이다.

이은아님의 댓글

이은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우리의 평범함 일상을 지켜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좋더라구요.
지리한 일상이라도 묵묵히 지켜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