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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송오디션이 끝나고(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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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정 작성일14-11-21 11:55 조회2,86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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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척들 분주했어요. 단체경혈가 암송과 연극이 있어서 기대와 긴장이 얼버무려 졌어요. 먼저 경혈가의 조별 암송이 시작됐어요. 모두들 입 맞추어 잘 암송했어요. 지난 번 암송때 신근영선생님이 남자들은 왜 제대로 외워오지 않느냐는 말에 쇽크 먹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외웠고 컨닝 페이퍼는 절대 가지고 있지 말아야지라 결심하고 우리조 차례때는 눈조차 지그시 감고 외웠는데 글쎄 머리에서 기억한 것이 입으로 튀어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좀 벅벅댔어요. 어찌나 얼굴이 화끈대든지....네조의 경혈가 암송은 그런데로 잘 끝났어요. 그 다음은 연극.
 
1조는 길 위의 인문학 임꺽정중 칠도령의 대화내용을 극화했어요. 표창의 달인 박유복의 앉은뱅이 역할이 좋았어요. 박인호씨의 연기도 리얼했지만 대본을 다 외우지 못해서 벅벅거리긴 했어요.그래도 모두 진지하게 연기했어요.
 
2조는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슈킨의 "귀족아가씨-농사꾼 처녀"를 극화했어요.씨나리오에 윤영선,연출에는 최계숙과 모든 분들이 다 참여했어요. 모두가 의견을 냈고 그것들 모두를 수용들 했어요. 전 날 모여서 연습했는데 참 재미있었고 열성들이 대단했어요. 그 중의 한 멤버가 되는 것 만으로도 기쁨이었어요. 소개 할때 저자의 풀네임을 얘기 한 것도 최계숙씨의 의견이었는데 영선씨가 받아 드렸어요. 2조는 2등이 목표였어요. 이 연극의 백미는 변장한 시골아가씨의 이름이 아꾸리나였는데 관중은 이걸 "안꼴리나"로 듣고 빵 터졌어요. 연습할때는 전혀 몰랐는데... 관중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했어요.2조는 암송보다는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시키는데 주력했어요.끝나고나서 무슨얘기를 하려고 했는지 알겠느냐고 물어보았더니 모두가 다 이해 한다고 해서 다행이었어요. 
 
 3조는 판소리중 적벽가를 극화했어요. 조조가 패전후 병사들과 하는 대거리인데 조조역활의 박수자씨가 많은 분량을 암기했더라고요 수고 많으셨어요.
 
 4조는 심청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모양인데 모두 안경을 쓰고 그걸 보이지 않게 막았으니 불편했겠어요. 손민씨의 심봉사 역활과 그 지팽이가 인상적이었어요
 
 개별 암송시간!
1조중 박일호씨의 암송은 꼿꼿이 서서가 아니라 무대를 폭넓게 이용했어요. 나이 탓인지 깜빡깜빡했지만 자연스러운 연출을 하려고 애 썼어요.
 2조의 김성연씨의 암송은 별주부전의 한대목인데 완벽한 암송과 더불어 모션 하나하나가 참 재미 있었어요. 암송은 이렇게 하는것이다 라고 얘기하는듯 했어요.
 3조의 변혜령씨는 "자기 배려의 인문학"중의 한대목을 암송했는데 음성과 태도에서 철학적 냄새가 났어요. 완벽하게 자연스러움이 묻어 나는 암송이었어요.
 4조의 장현숙씨는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인용했는데 꼭 조르바가 나타난 듯 했어요.암송전 5분정도 걸릴거라고 소요시간까지 알려주는 세심함이 있었어요. 그 많은 분량을 멀리 창원에서 오가며 외웠다는데 경의를 표해요.
 
끝나고 1등만 발표했어요. 심사위원이 류시성선생님과 이영희 선생님 두분 뿐이라 좀 섭섭했어요. 수성은 미운 자식인가 싶기도 하고요. 2조가 1등을 했어요. 이번에는 대부분이 2등이 목표였어요.1등을 하면 전체적인 발표때 수성을 대표해서 참가한다는 번거로움때문이었어요. 그래도 기뻤어요. 개인 암송은 김성연씨와 장현숙씨가 경합이었는데 김성연씨가 2조라 2조에게 다 몰아 줄수 없어서 장현숙이 1등을 먹었어요.축하해요.
 지난번에는 부상도 있었는데 이번엔 없어서 서운했어요.나중에라도 챙겨줄 수 없나요? 농담.
 2조에서도 12월 6일에는 개인적인 약속이 있어서 참가가 힘들다는 의견들이 있었으나 김성연씨의 설득에 넘어 갔어요. 재미있는 암송오디선이었어요. 쓸데 없는 얘기들을 주저리 주러리 썼네요.웃으면서 넘겨 주셔요.
댓글목록

이지현님의 댓글

이지현 작성일

부상 왜 없냐는 말씀....농담 아니신것같은데요...ㅋㅋㅋㅋ

태정님의 댓글

태정 작성일

오 탈자 고칠게요. 최겨숙을 최계숙으로, 회계숙을 최계숙으로, 낭나서에서는 낭짜를 빼 주시고 이열희는 이영희로,(선생님 미안), 악속은 약속으로,고쳐읽어 주세요. 한번 교정봤는데 앞으로는 두번쯤 훑터 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