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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7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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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현 작성일14-11-25 22:22 조회2,96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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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암송 오디숑을 앞두고 유독 마음과 몸이 무거운 하루였습니다. 
점심시간엔 암송 연습을 하고, 조별토론도 없이 연속 수업 + 암송오디션을 달렸더랬죠.
다들 혼이 빠져나간듯했던 수성의 풍경이 다시 생각나네요. ^^: 

1교시는 길진숙 선생님이 들어오셨어요. 따끈한 신간 호모 큐라스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공부와 낭송, 책읽기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비워야 들어온다'고 하셨어요. 오만하고 자만한 상태에서는 외부의 소리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배울 수 없다고요. 배운다는 것은 잘 '듣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요. 저의 과제 또한 '듣기'인데요. 듣는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제 안에 갇힌 채 맴돌것같은 두려움이 있는데 길샘의 수업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환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책에 띄어쓰기가 없었기 때문에 묵독으로는 의미 파악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소리내어 읊어야만 했대요. 그러고보니 옛날 책에는 띄어쓰기가 없었던 것 같더라고요. ㅎㅎ 요즘처럼 책을 눈으로 스케치하면서 읽는 건 제 2의 문맹이나 다름없다면서 동적 행위로서의 책읽기, 낭송을 강추! 하셨습니다. 
그리고 책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책을 박물관 유물 대하듯이 만나는 게 아니라 나의 신체와 만나야 한다고요. 
마지막으로는 계산없이, 잡녑없이, 욕심없이 공부하라는 얘기를 해주시면서 ㅇㅇㅅ 선생님 얘기를 해주셨는데 저는 이 얘기가 감동적이었어요. 좋아서, 그저 좋아서 하루에 몇시간씩 그저 한문을 공부하셨다는 ㅇㅇㅅ 선생님의 이야기! 저도 공부가 좋기는 한데....왜 감이당 수업만 끝나고 오면 책을 펼쳐보기가 싫은지 ^^; 

2교시는 유시성샘의 독송시간이었습니다. 우와...어느새 대장과 소장과 심포와 삼초 등등을 지나 족소양담경까지 왔네요! 정말 끝이 얼마 안 남았어요!  
담이 약하면 겁이 많아져서 회피하기 위해 생각이 많아진다네요. 그러고 보니 차라리 맘 먹고 부딪힌다고 생각하면 자꾸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 회피하고 싶을 때, 변명하고 싶을 떄, 도망가고 싶을 때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긴 해요.
담경이 머리를 많이 지나더라고요. 그래서 편두통과 관련이 있는데, 왼쪽 편두통은 풍(오래된 분노가 일으키는)과 혈허로 인해 발생하고, 오른쪽 편두통은 담과 열이 만들어 내는 거라고 하네요. 약을 쓸떄는 왼쪽 편두통은 사물탕(혈허에는 사물탕이죠!), 오른쪽 편두통엔 이진탕(담과 같은 뭉친 것을 풀어주는 건 이진탕이 최고!)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담경 중에서는 규음이 편두통에 좋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담낭이 없으면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하네요. 이는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떨어져서 분배를 돕는데 이 기능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혈자리 짚고 넘어갈게요~
족임읍:소화불량
구허:발목 삐었을 때
양능천:근육경련
양보: 위 아래 순환
완골 : 신경쇠약 불면증, 편두통
상관:얼굴마비, 편두통

3교시는 오창희 선생님의 '양자의학'이란 무엇인가!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들었는데도 아직 모르겠어요. 대체 '양자의학'이란 뭔가요? ^^:
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서도 양자의학이 눈에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닌 에너지의 존재에 대해 주목한다는 점은 알겠더라고요. 그런면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의역학 공부와 매우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양자의학이 주목한 신기한 현상들을 살펴보았는데, 심장이식을 한 이후에 그 심장에 새겨진 기억이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라든가, 달걀의 양자파동장을 복사해 오리알에 전송했더니 유전자조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닭과 오리의 잡종이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눈길을 확 잡아끌더라고요! 헉 이렇게 놀라운 세계라니! 그리고 눈과 관련된 경맥에 침을 놓았더니 시각중추가 활성화 되었다는 연구도 소개되었는데, 어려서부터 침을 맞고 자라난 저에겐 이게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서구인들에게는 다른 사례와 마찬가지로 싱기방기한 이야기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우리 몸에도 에너지 장이 있어서 이것이 흩트려지면 병이 온다는 것, 음식에도 에너지(기운)이 있기 때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는데요. ㅎㅎ 결국 양자의학과 우리가 배우는 한의학의 결론이 일맥상통한다는거~ 다들 느끼셨쬬?
양자역학/양자의학에 대해 하나도 몰랐었는데 수업을 듣고 관심이 생겼어요. 다들 그러셨을 것 같아요 ㅎㅎ

힘든 3교시를 마치고 나서는 암송오디숑을 했다죠~
그 후기는 이곳을 클릭 클릭! :) 
http://www.gamidang.com/bbs/board.php?bo_table=0604&wr_id=359
혹은 위에 메뉴에서 '커뮤니티' -> '사진방' 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

4학기의 마지막 수업, 8주차 수업에서 만나요~~~~~~


댓글목록

태정님의 댓글

태정 작성일

낭송 큐라스를 질 요약핫셨네요. 암송오디션을 저가 후기올려서 미안해요. 너무 설레발쳤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