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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1학기 8주차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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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숙 작성일15-04-23 17:54 조회3,598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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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후기를 늦게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에세이 때문에 까맣게 잊고 있었다라고 변명해보지만 변명은 변명일 뿐이네요.
8주 후기 시작합니다. ^^~
 
1) 글쓰기 - 에티카, 자유와 긍정의 철학 
생물학적으로 우리는 복합적 존재이다. 이걸 알때 2종인식과 3종인식으로 가는데 우리는 자신을 단일한 주체로 인식한다. 불교에서는 이를 '아상'(我相)이라함. 육체와 정신작용(연장속성, 사유속성)이 섞여 신체가 구성되는데, 나를 표현할 때 거의 1종인식(정념)으로 표현한다. 신체가 어떻게 신을 인식할 수 있는가. 여기가  윤리가 탄생하는 지점이다. 
신체가 표현하는 걸 정신이 인식한다. 기쁨, 슬픔, 욕망. 코나투스는 자기를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 삶의 명령은 '살아라'(코나투스) 하나 밖에 없다. 자기를 해체하겠다는 것은 인간밖에 없음. 이것을 '전도망상'이라 한다. 신체의 능력을 능동화할때 우리는 기쁘다. 외부와 우리는 늘 마주치면서 산다. 인드라망, 사회관계. 부딪힘. 여기서 일어나는 정념이 나를 능동적인 신체로 만드는 것이 기쁨. 코나투스를 높여주는 삶이 기쁜 삶이다. 반면, 나를 해체하는  쪽으로 갈때 우리는 슬프다.  기쁘다는 것은 마주쳤을때 신체가 확장되는 느낌. 그런데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자꾸 도덕(선,악)으로 환원하려함. 이럴때 대상과의 마주침을 거부하게 됨. 슬픔의 정서에 빠져 마주침을 거부하면 원한과 불신 생김. 저 사람이 잘못했는데 왜 자신이 벌 받는가?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부도덕, 악으로 규정)을 마주치기 거부하는 것은 나 스스로를 벌주는 행위. 내가 떳떳하다면 능동적 신체가 되어야 한다. 세상을 저주하는 사람은 결국 자기를 저주하는 것이다. 신체를 무력하게 함. 코나투스가 떨어짐.
정치인은 매일이 사람과의 마주침이다. 슬픔의 정서로는 하루도 못버팀. 자기를 지키는 힘 있어야 한다. 정치인에게 배울점은 그것. 마주침이 신체를 능동적으로 만든 것. 마주쳐서 공통성을 형성해야함. 우리 존재는 마주쳐서 합성된 존재. 마주치면 여러가지 감정오고가게 되고, 그 과정 중에 1종 의식에서 벗어나는 공통감각 갖게 됨. 집합적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신체화되는 것이다. 데카르트의 이성은 순일한 주체를 전제해서 명석 판명한 명제를 터득하는 것. 공부해서 이해하면 이성적 존재가 된다는 전제. 이성적 존재가 되는 과정에 신체를 빠뜨림. 그러나, 이성이란 것은 타자와 공통관념을 가져야만 살아갈 수 있는 실존적 조건. 몸이 갖고 있는 감각 지각의 한계에 갇히면 우리는 슬픔만 느낌. 부정적이고 수동적 정서밖에 가질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이 필요하다. 타인과 끊임없이 만나고 합성해야 갇혀있는 감각지각에서 오는 수동적 정서에서 벗어난다. 이것이 배움의 과정이다. 그래서 앎은 즐거움이다. 이성으로 갈등을 누르고 욕망은 신에게 맡겨버려서는 이성적으로 살 수 없다. 공부가 즐겁지 않다면 정서를 바꿀 도리가 없다. 능동성을 끌어낼 도리가 없다.
슬픔의 극한은 고립. 중독의 힘으로 산다. 중독은 더 큰 자극이 오기전엔 못바꿈. 관계로 풀어야 할 것을 하나로 향할 때 중독. 집착은 중독된 신체이다. 기쁨은 신체의 능동성이 늘어나야 한다. 사랑이라는 관계가 기쁨이 되기 어려운 것은 우연과 외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 공통의 마주침. 우정. 서로가 기쁜 능동을 촉발하는 관계. 능동성을 고양하려면 신의 인식(3종 인식)으로 가야함. 신은 나를 넘어서서 인간 사이의 공통 관념과 만물이 갖고 있는 보편법칙으로 감. 우정과 지성이 같이 가야한다. 누구하고도 배움의 관계가 가능해야 한다.
인식이라는 것이 선,악이라는 도덕률에 메이면 안됨. 선악은 외부에 의해 이미 정해진것. 외부의 주재자가 생겨버림. 희생자가 생김. 윤리는 관계성이 결정하기 때문에 위계나 서열이나 주재자가 있을 수 없다. good and bad는 자기 스스로가 결정. 자의식은 자기를 부정적 수동적으로 만듬. 이것은 윤리적으로 나쁘다. 윤리가 왜 자기 배려인가? 자기를 배려, 자기 신체를 배려하는 존재가 되는 것. 
기쁜 능동 촉발을 가지고 관계를 맺는 것, 우정과 지성의 공동체. 평정을 누리면서 외부적 원인에 휘둘리지 않을 때 지복감.
 
2) 독송시간 - '열'이 날 땐 가미소요산
탕약을 주제로 할 때 마다 모든 증세가 내 증세인 것 같음. 이번 탕약은 특히 요즘 겪고 있는 증세여서 더욱 집중해서 강의 들음. 갱년기 증상. 얼마전에 겪었던 이해못할 우울감이 갱년기 증상이라는 걸 알고 '몸'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
-시험은 2학기 첫시간에 실시함.
가미소요산의 효능, 병상, 치료. 구성 약재. 약성가는 시호, 치자.
 
3) 조별토론
에세이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조원들의 의견을 들음. 학기말에 할 조별 암송에 대해 논의.
 
4) 의역학 - 외형편의 종착역, 모발, 전음, 후음
 
 
후기를 읽을 때 수업내용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정리 위주의 후기가 좋아서, 저도 정리식으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독송, 의역학은 프린터물을 참조할 수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 느낌만 적었습니다.
 
 
 
 
댓글목록

손민님의 댓글

손민 작성일

- 늦게라도 느긋이 올리시는 짱샘 광역시급 창원에서 잘 오가고계십니다. 감성과 지성이 어우러진 글 잘 봅니다.

짱숙님의 댓글

짱숙 작성일

무웅선생님 감사합니다.^^ 에세이 가족에게 보여줬어요.
선생님이 계셔서 수요지성이 얼마나 분위기가 좋은지.. 늘 감사드린답니다.
나이들어가면서 늘 선생님이 기억날것같아요.

태정님의 댓글

태정 작성일

현숙씨!축하해요. 글이 너무 예뻐서 질의응답시간에 가장 잘 쓴 글이라 하려다가 그건 고선생님의 몫으로 남겨 두었어요. 감명깊게 잘 읽었고 차원에서 오는걸 자랑하셔도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