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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2학기 4번째 수업후기 여덟마리 새끼 돼지 두번째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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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움 작성일15-06-08 22:19 조회2,928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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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마리 새끼 돼지는 굴드의 따듯한 시선과 개인사가 많이 나오는 책이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굴드의 마음이 와 닿는다. 굴드에게 지성 또는 과학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주장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진리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생각(의견)과 사실(관찰된 것) 사이에서 적합성을 마련한다.(정직성, 성실성)  여기에서 합리적과 합리화를 구별해야 하는데 합리화는 생각에 사실(결과)를 맞추는 것이다.


2번째 에셋이 그레이엄산의 붉은 다람쥐에서 중심부가 아니라 변두리 지점(중요하지 않다는 지점)에서 다시말하면 두지역의 접경인 경계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음장도 경계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가?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가?는 좋은 적을 통해 나의 경계지점을 보고 다른 것을 배울 수 있는 지점이 된다.


환경운동(p67~69) 은 현재까지도 청교도적 담론인 지구 구원과 인간죄로 모아지는데, 순수, 순결과 반대입장으로 오염을 말하고, 자연을 보호하고 더럽히지 말자.라는게 일반적 생각이다. 하지만, 굴드는 실제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구체적 삶에서 조절되어야하는 것이 환경운동이다라고 역설한다. (우리를 행동하게 만드는 것은 도덕적 호소가 아니라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가? 이다)


발생학에서 배발생의 원리는 처음 분화후 dancing을 통해  이배엽(외배엽, 내배엽)으로 재정열된 다음, 외배엽의 세포가 가운데로 파고들어 새로운 배엽을 형성(중배엽)하여 뼈를 만든다. 그 다음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이 생기고 외배엽에 주름이 잡히고, 중배엽쪽으로 들어가 끊겨 외배엽 호수가 생기는데 이것이 신경계가 된다. 신경계에서 뇌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뇌는 안에 있는 피부이다. 곤충은 외배엽 세포가 다들어가 버려서 실제 외배엽이 없어지고 중배엽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다(생띨레르) 발생학으로 보는 종의 진화는 구조적으로 바뀐게 아니라, 시간적으로 더 가고 덜 가는 것으로 다른 것이다. 예를 들면, 유형성숙 (시간으로 보면 인간은 고릴라에서 덜 진화한 것이다)


그만둘 수 있는게 생명의 힘인데, 굴드는 과학도 멈출 수 있을 때 powerful한 것이 된다고 한다. 우연=창조성=자유가 진화의 힘이다. 힘(하고자하는)과 한계(조건) 사이에 긴장이 바로 우연이며 여기에서 창조적인 결과가 나온다.

지금의 이론에 얼마나 공헌했는가로만  과거의 이론을 보는게 아니라 그 시대와 어떻게 잘 조화되었는가?와 같은 굴드의 시각으로 쓰여진 에세이들에서 따뜻함과 새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짧은 글에 선생님의 열강이 다 전해지지 못하는게 안타깝다.

신근영 선생님의 시간이 부족할 만큼 열정적인 강의와 수성 도반들의 반짝이는 눈빛이 만나 즐거운 수업이었다.

댓글목록

이소룡님의 댓글

이소룡 작성일

들은듯 안들은듯한 이야기들이.다시 생각나게 해주시는 후기 감사요~*^^*

파랑소님의 댓글

파랑소 작성일

ㅎㅎ수업전에 급 들어와봤는데 복습 제대로 했습니당~ 무웅 선생님 말씀대로 매 수업마다 즐겁지만 지난주엔 특히 환갑잔치 대신 첫강의를 하신 고혜경 선생님의 강의가 감동적이었답니당 ;-)

태정님의 댓글

태정 작성일

3조 조장님! 후기 쓰느라 수고 하셨어요. 우리 수성은 공부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공부할 맛이 나요.
이민정선생의 "지나침은 병이 된다"는 제목도 좋았지만 강의자료도 충실히 준비했고, 가르치려고 공부도 많이 하셔서 배우는 사람들이 즐거웠어요.
  환갑에 첫 강의하신 고혜경선생님의 데뷰강의도 의미가 컸어요. 수줍어 하면서 무사히 강의를 마쳤다는 안도하는 표정이 정다웠답니다.